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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가 며느리생일 안챙겨서 서운한 게 아니라

*** 조회수 : 1,532
작성일 : 2006-01-19 14:50:45
그 생일, 일년이면 한번씩 돌아오는 거고
뭐 그닥 애틋할 것도 없는 시어머니가 며느리 생일 안챙겨준다고
무에 그리 서운하겠습니까?
결혼하고 첫 생일이라 안챙겨서 서운하다,,
처음이라는 것이 의미있는 것이긴 하지만
당신아들 뺏어간 여자의 생일이 시어머니에게 그리 중요할까 싶네요.

하고자 했던 말은,
결혼 후 첫생일 안챙겨줘서 섭섭한 것이 아니라
당신아들 생일은 "결혼하고 사위첫생일은 장모가 챙기는 거라더라"면서 압박주시고,
결혼하고 시댁갔을 때 챙겨야 할 시댁식구 생일목록 적어주고 하시면서-시누이남편생일까지-
정작 며느리 생일엔 입닦으시니 그게 섭섭한 겁니다.

저의 경우엔,
결혼하고 얼마안되어 남편생일에 시어머니가 저리 말씀하시길래
친정엄마에게 넌지시 띄워 다들 모여 간단히 외식했습니다.
근 일년 지나 제 생일 땐 그 전주에 다들 모일 일이 있어 시댁에서 밥먹고
제 생일엔 걍 친정가서 엄마아빠랑 함께 보냈구요.
당일날엔 전화 같은 것도 당연히 없었지요.
전 그래도 시누이남편 생일 때 넥타이도 선물하고 했는데
시누이도 전화한통 따로 없었구요.
별거 아니지만 섭섭해서 시누이생일도 넘어갈까 하다가 하루지나 전화하고(고의는 아니었음)
이번 시누남편 생일은 걍 전화도 안하고 어쩌다 보니 넘어가지더군요.
막상 통화한다 해도 서로 얼굴마주보고 얘기나눈 적도 없는데 전화한다는 것도 참 어려웠구요.

올해 제 생일도 뭐 그럭저럭 그냥 넘어가겠죠.
저도 그런 거에 연연하지 않으렵니다.
대신 남편 생일도 따로 친정에서 챙기게 하진 않을 거구요.
저도 시부모님 두분 생신 외에는 간단히 전화만 하고 넘어갈 거에요.
바라지 않으면, 서운할 일도 없잖아요?


IP : 220.88.xxx.41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6.1.19 3:08 PM (220.124.xxx.71)

    맞아요
    며느리 도리만 하면 되죠 시부모 생신만 챙기세요
    저도 그렇게 하고 있어요
    시누이 생일이랑 그집 남편 생일까지 챙기는게 말이됩니까

  • 2. 정곡
    '06.1.19 3:19 PM (211.218.xxx.26)

    정말 정곡이에요..

    안 챙겨줘서 서운한게 아니라 시댁식구들은 당연하게 챙겨야하고,안챙기면 못씁 x 되는게 문제죠..

    저도 시누 남편 생일 한번 안챙겼다가 시누랑 시어머니한테 욕 엄청 먹었어요..

  • 3. 잘하려하다가도
    '06.1.19 3:19 PM (211.42.xxx.225)

    하고싶은말 많은이 여기 또있습니다 그려
    시어머니 시아버지 생신 명절두번 남편생일 아들생일 거하게
    2주일에 한번씩 반찬만들어 시댁꼬박꼬박 가는 외며느리라 행사치룹니다
    제생일에 걍 10만원 휘딱 던져주고 끝납니다 스벌스벌
    따뜻한 밥한번 외식하러 가자고 하면 궁딩이들 곰팡이가 나나 엣 퇴퇴!

  • 4. ㅠ.ㅠ
    '06.1.19 3:23 PM (58.142.xxx.160)

    토닥토닥 여러분 힘내세요 ㅠ.ㅠ

  • 5. 며느리
    '06.1.19 3:41 PM (211.201.xxx.118)

    당신들 생신때나 시댁 식구들 생일때는 저더러 신경쓰라고 상차리라고 자리마련하라고
    선물달라고 미리부터 선물 목록까지 정해주시고 파티 장소까지 알아서 정해주시고(거의 우리집)
    손님초대도 어머님이 알아서 시이모님에 삼촌들까지 다 초대하면서
    제 생일날이 되면 '니가 한턱 쏴라~'하시는건 뭐냐고요~

  • 6. .....
    '06.1.19 4:15 PM (218.234.xxx.102)

    죄송하지만 너무 웃었습니다...

    '니가 한턱쏴라~ "

  • 7. 지금
    '06.1.19 4:34 PM (61.252.xxx.120)

    생각해보니 저도 시누이 생일 , 시누남편 생일에 거르지 않고 챙겼는데..
    정작 우리부부 생일에는 전화한통 없네요..
    작년 시누이 생일에 깜빡하고 잊고 있다가 시아버지한테 엄청 욕먹었네요.
    시아버지 보는 앞에서 축하 전화하라도 하라고 얼마나 그러시던지.. ㅠㅠ
    평소에 시누이는 공주고 나는 시중드는 사람
    취급하시는 시부모님 .. 갑자기 머리에서 열나고 있습니다......ㅎㅎ

  • 8. 그래도
    '06.1.19 5:13 PM (59.150.xxx.123)

    다들 저보다 나으시네요. 전 시댁에서는 전화라도 꼭 하시는데 항상 친정식구들은 매번 해마다 잊으시더군요. 다른 친정식구 생일 그냥 넘어가자면 그러는거 아니라고 정이 없다고 하시면 역정만 내시고 저처럼 사는 사람도 있어요..

  • 9. 저두
    '06.1.19 5:28 PM (221.139.xxx.98)

    전도 결혼6년동안 생일축하 맣한마디 못 들어봤어유 ~~~ 늙어서 봅시다요^^

  • 10. 아이고내팔자야
    '06.1.19 5:55 PM (211.210.xxx.131)

    님얘기 듣고보니 제생각나네요. 형님생일이라고 모이라고.. 아주버님생일 아침에 차려먹고.
    울신랑생일은 잊으시고(그래도 후에 깜박했다 미역국이라도 먹었니 하시네요)
    결정적인 제생일은2년 연속 2년연속임다.. 나중에라도 한마디 말도없이 걍 지나가시네요
    정말 짜증납니다
    매우 짜증납니다
    큰며늘만 며늘입니까.
    가만 있다가 불끈불끈하네요
    엄니 진짜 밉고 싫고 나뻐유

  • 11. 저둥..
    '06.1.19 9:02 PM (203.238.xxx.28)

    울시어머니는... 생일 같은 거 원래 모르는 분이세요
    근디.. 얼마전에 울신랑 생일이었거덩요..
    그날.. 어머니한테 전화로 오늘이 아들생일이라고 말하니까.. 하시는 말씀이.. 당신은.. 생일같은 거 모르고.. 또 챙기고 살지도 않았고.. 그러니. 섭섭해 하지 말고 알아서 챙겨먹으라고.. 그러시더군요
    근디.. 그주 일욜에 오라는 겁니다요
    아들 생일상 차려 주실려고 그러셨던 것 같아요

    그런거 안 챙긴담서.. 지나간 아들 생일은.. 왜 챙겨줄려고 오라하는지...
    암튼.. 타이밍이 안 맞아 못갔습니다마는,,

    며느리 입장에서는.. 제 생일이 언젠지도 몰르는 시어머니가 섭섭한 건 사실이죠 머...

  • 12. 세상엔
    '06.1.19 10:06 PM (200.63.xxx.58)

    정말 살갑고 좋은 시어머님도 더러 계시지만 아직은 그렇게 내욕심만 내세우는 경우없는 시어머님이 더 많은듯해요.

    시어머님이 그런 억지소리 하실때 대처법은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기...그러시거나 말거나 내 주장대로..나 하고 싶은대로 하면서 속편히 살기...

    살아보니 그것밖에 방법이 없어요..

  • 13. 글쎄요
    '06.1.19 11:51 PM (211.32.xxx.190)

    꼭챙겨준다고 다 좋은 걸까요. 그리고 다정다감하고 따뜻한 시어머니일까요. 저희 시어머니 저첫생일 챙겨주셨습니다. 미역국 삼색나물 동태전 LA갈비 그리곤 하시는 말씀이 이것 차리는데 50만원 들었다. 미역국도 한솥끓였는데 아버지가 뭘 그걸 집에서 만드냐고 해서 화가나서 다버리고 요것만 가지고 왔다.
    부담만 스러웠습니다. 제 남편친구 한자리에 있었는데 나중에 그러더라구요. 그음식 차리는데 50만원씩이나 들었다구.... 차라리 잊어버렸으면 더 좋았을걸 했더랬습니다.

  • 14. 저두요
    '06.1.20 2:30 AM (61.102.xxx.94)

    3일이 멀다하고 보는 며느리 생일날 만이라도 친정가서 엄마랑 보내게 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있는 밥에 미역국 끓여주시고 10만원 봉투 주시는데 제가 바보같아서 그 돈다 남편한테 들어가구요. 전 웬만하면 시댁에 하루라도 안가는게 절 생각해 주는 건데... 제발좀 모른척좀 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울엄마 사위 생일날 밥이라도 사주고 싶다 하셨는데 사위는 바쁘다고 거절하고 자기 생일날 시댁가서 밥 먹습니다. 저더러 생일상 차리라고 안하시는걸 감사해야하는지...
    제가 상차린다고 해도 상차려 놓고 기다리시네요.그것도 섭섭합니다.

  • 15. 결혼한지
    '06.1.20 11:36 AM (58.231.xxx.84)

    3년 넘었는데요, 처음 신혼여행 다녀오자마자
    손에 꼭 쥐어주시던군요... 제사, 생일,원글님처럼 시누이 남편생일까지...적힌 종이를 --;;
    아마 시누가 적었을거에요. 글씨보니까...
    내생일은 물어보지도 않구요...

    결혼하고 담달이 제생일인데 걍 넘겼어요. 시댁에서 당근 모르니까

    그러다 구정때 시댁내려가니까.
    시엄마가 봉투에 10만원씩이나 넣어서 남편한테 주면서,
    얼마안있음 생일이쟈?? 그럼서 결혼하고 첫생일이니까 챙기고
    담부턴 없다고 ㅋ 그러시데요. 참나,,, 황당!!
    그래서 웃으면서 섭섭하다고 다 얘기 해버렸죠머

    그랬더니, 그다음부턴 전화주시고, 시아버지는 적은돈이지만, 우편환으로 돈 보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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