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안보인다...
이번엔 마늘다지기... 김치자르미...
내 손이 자주가는 냄비류와 자주쓰는 그릇들은 단골 메뉴다..
내 살림이구만.. 왜 당신 맘대로 정리를 해놓고...
다녀가신 후로 한두주는 뭐 찾느라 퇴근후 바쁘게 요리하다 말고 맥빠져 의욕을 잃는다...
직장 다니는 딸 불쌍하다고 와서 뭔가 해주고 가셨다고 뿌듯해서 가시는 뒷모습에 말은 못하고 끙끙.. 신랑도 자주 입던 옷... 물건들 찾느라 싫은 눈치다.
그리고는 내가 좀이라도 젊었을때 도와주지... 내가 병들면 니가 젤로 힘들다... 하신다.
안그래도 맏딸에 외동딸이라 신경쓰는게 버거운데...
정작 젤로 힘든 아이들은 사람 써가며 누구 도움도 안받고 혼자 키웠는데... 이런 어설픈 도움 받아놓고 매번 바쁜 와중에 뭐찾느라 헤매는것도 이젠 지친다...
저녁하다말고 갑자기 맥이 풀려 82를 들어왔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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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찾아 삼만리...
휴우 조회수 : 496
작성일 : 2006-01-18 19:07:53
IP : 221.148.xxx.248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ㅎㅎ
'06.1.18 9:21 PM (200.63.xxx.58)울 엄마와 똑 같으신분이시내요..전 외국살아서 해당사항 없지만 언니네 가셔서 그렇게 정리를 하신대요.
울엄마는 건강도 안좋으신데 하루종일 얼굴이 퉁퉁 붓도록...
부엌살림 완전히 자리 바꿔놓고 장농 다 뒤져놓고...
아무리 이야기해도 소귀에 경읽기...로 그리 하시더니 이젠 건강이 더 나빠지셔서 언니네 가셔도 가만히 앉아 계시다 오시는데..맘 아파요..
딸에게 뭔가 도움되고 싶고..직장다니랴 살림하느라 바쁜딸 안쓰러워 그러신건데 너그럽게 생각하세요.
그렇게 온 집안을 쑤셔대고 가실적엔 너무 속상하더니 이젠 편찮으셔서 암껏도 못하시니 ...그 모습이 더 속상하다고 언니가 그러내요...2. ..
'06.1.18 10:36 PM (220.72.xxx.57)너그럽게 생각하셔야할듯.
저희 엄마도 외할머니께서 그러셔서 다시 정리하곤 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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