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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짜증 확 나네...

. 조회수 : 2,946
작성일 : 2006-01-17 20:57:22
방금 걸려온 남편의 전화(현재 회식중)
"밥먹었어?"
"아니...그냥 안먹을라고"
"어  그래서 내가 초밥좀 샀는데"
"그래?"
"어 근데 내가 저녁은 지금 끝났고 간단히 2차 갈거 같은데..호프집으로"
".................... 그믄 나보고 초밥 새벽에 먹으란 말이여??!!"
"아니..금방 끝날거 같애 금방 가께"
"알았다...................."
"어 미안~~~~~(명랑하게)"


후~~~~~~~~
전화 끊고 나니 왜이리 열불 납니까
아니 일찍 들어올거 아니믄 초밥 같은거 사지를 말든가..전화해서 첫마디가
초밥 샀다고 하구선 갑자기 뒤에 이어 2차 간다 하고
먼 미끼 던지는것도 아니고...
저번에도 한번 일식집으로 회식가서 김밥 포장했다드만
그날 새벽 세시에 술 엄청 취해서 들어와놓곤...
아무리 빨리 와도 11시..늦으면 새벽 두시에나 고놈의 초밥 들고 오겠군요.,
걍 화딱지 나서 적어 봅니다...ㅡ..ㅡ
IP : 220.124.xxx.103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미리
    '06.1.17 8:58 PM (221.162.xxx.224)

    허락받는거이 아닐까요??
    남편분 귀엽네요. 그래도 님 눈치는 보시잖아요.

  • 2. ..
    '06.1.17 9:00 PM (218.49.xxx.21)

    ㅎㅎㅎ 지금 자랑하는거죠?
    밤에 먹든가 새벽에 먹든가 남편이 아내 생각나서 회식하면서 초밥 챙기는거 쉬운거 아닌데요. 흑흑

  • 3. 너무...
    '06.1.17 9:04 PM (203.100.xxx.147)

    귀여우세요...
    저희남편은 저녁먹구 갈께...전화와서...(고맙게) 그래..했더니...
    새벽 3시에 오더만요...^^
    어차피 마실술...맛있는거라두...사오면...담날아침에 먹으면 좋죠...^^

  • 4. 저두..
    '06.1.17 9:07 PM (222.118.xxx.179)

    그런전화받으면 좀 짜증..
    일찍올꺼처럼 말하고늦으면 더 열받는거...ㅋㅋ

  • 5. 눈치
    '06.1.17 9:08 PM (200.63.xxx.58)

    보이고..미안해서 그러시나봐요..속상하시겠지만 애교로 봐주삼^^

  • 6. 하하
    '06.1.17 9:28 PM (211.51.xxx.16)

    우리 남편은 예전에 새벽에 들어와서 헤헤거리며 입에다 넣어까지 주신답니다.
    자다 일어나서 뭘 먹어라는건지.... 술주정이라고 봐야지요.
    요즘은 그럴일이 별로 없지만 이것도 한두번이지 에고.. 새벽에 와서 서늘한 만두, 초밥, 떡뽁이..
    솔직히 열불난답니다. 그래도 우째요, 그냥 빈손보다 낫죠 뭐^^

  • 7. ^^
    '06.1.17 9:41 PM (220.87.xxx.236)

    2차까지 갔다가 늦게 오기 미안한 맘에 초밥을 사셨나보네요.
    걍 봐주세요.
    울 신랑은 지금 마누라가 굶든 말든 지금 밖에서 술먹구 있어요. ㅠ_ㅠ

  • 8. ^^;
    '06.1.17 10:09 PM (125.178.xxx.142)

    사무실 직원들이랑 횟집에서 회식하고
    상사가 부하직원들 와이프한테 초밥 주라고 시켜서 주더랍니다.
    밤 11시에 초밥을 들고 온거 있죠.
    두툼한 활어회가 얹어진 초밥 아까워서 오밤중에 꾸역꾸역 먹고 잤던 기억이..
    남자들은 이럴때보면 참 단순해요.
    선심성으로 오밤중에 초밥이라니..ㅋㅋ

  • 9. ^^
    '06.1.17 10:14 PM (221.164.xxx.115)

    ----> 확인 사살이네요.^^ 그래도 맛난 초밥 들고오면 용서해주실거죠?

  • 10. 더한남편
    '06.1.17 10:30 PM (219.254.xxx.82)

    님의 남편은 좀 나으시네여..
    울남편은 새벽에 돼지갈비(양념된생것) 사다주며 고깃집에서 맛있어서 사왔다고..
    저 담날 그나 구워서 입에 넣으려다 토하는줄 알았어요..
    알고보니 울남편 그거들고 찜질방가서 라커에 넣어놓고 찜질했더군요..
    다 상한 돼지갈비...뭡니까 이게..ㅠㅠ

  • 11. 땡칠이마누라
    '06.1.17 10:57 PM (58.145.xxx.138)

    그래도 땡칠이 남편이 꼬바꼬박 밥달라는 것보다 낫지않나요??

  • 12. 울남편
    '06.1.17 11:13 PM (222.108.xxx.234)

    첫아이 임신하고 닭똥집이 먹고 싶어서 술마시고 있다길래 포장마차에서 포장좀 해오세요 했죠.
    내내 기다렸죠. 술마시는 중이라고 했으니 늦을거 각오하구... 빈손으로 왔더군요.
    며칠후 새벽 2시 들어오면서 닭을 튀겨 왔더군요. 닭똥집대신 사왔다구. 그시간에 닭 튀기는 집이 있다는게 신기하고, 사다준 성의 생각해서 한점 먹고 잤어요. 다음날 도저히 못 먹겠더군요. 맛도 없고, 식었고....

  • 13. 하루동안
    '06.1.17 11:36 PM (220.123.xxx.113)

    갑자기 초밥이 먹고싶어지네요.
    울남편도 회식 갔다가 치킨이나 족발 같은거 사오곤 하는데요.
    12시나 1시쯤 들어온다는..
    그래도 마음이 고맙더라구요.

  • 14. 그래도
    '06.1.18 12:39 AM (218.51.xxx.222)

    손에 뭐 들고오는게 어디에요..
    저희남편은 회식하는날이면 새벽 한시 두시 되서 차끊겼다고 데릴러 오라고 하는데..
    졸린눈 비비며 운전하고 데릴러 나가보면, 정말 손에 과자봉다리 하나 없어요~ 췟~

  • 15. 전화도
    '06.1.18 12:46 AM (147.46.xxx.185)

    하시고..미리 허락도 받으시고..님의 남편은 그래도 낫네요..^^;

  • 16. ^^
    '06.1.18 1:51 AM (222.238.xxx.131)

    그래도 좋은 남편분 두셨네여~~~ 부러운데여...초밥 무지 먹고 싶어지네...이새벽에.ㅠ.ㅠ

  • 17. ^^...
    '06.1.18 9:34 AM (221.143.xxx.5)

    저희 남편은 뭐 사오는 일은 절대 없고 그나마 옷이라도 제대로 자기꺼 찾아입고 오면 다행인데..
    그래도 회식하면서 아내 생각하셨나 보네요..
    고맙다고 좋은 낯빛 보이시면 다음에는 더 일찍 들어올 거예요..^^

  • 18. ㅋㅋ
    '06.1.18 11:12 AM (211.45.xxx.187)

    울남편은 접대가 잦아서 일식집을 자주 가는편인데요.
    항상 초밥과 회를 조금씩 싸가지고 옵니다.
    2차3차 다 거치고 새벽 4시에...ㅜㅜ
    전 아침부텀 생선회에 초밥먹어요.
    그래도 늦게 오는건 늦게 오는거고 그렇게 싸오는건 정말 고맙다고 오버를 좀 합니다.
    그러더니 항상 어디 좋은데 가면 거기 음식들 싸가지고 오더라구요.

  • 19. ㅁㅁㅁ
    '06.1.18 6:59 PM (125.181.xxx.221)

    음...전 그래도 남편이 기특해서 눈물나던데...
    울집남편.. 오후5시쯤 전화해선..
    "뭐 먹고싶은거 없어? 내가 사갈께"
    바람떡 먹고싶다..송편말고..바람떡 사와~
    했더니..새벽2시에...까만 비닐봉다리를 들고 술취해 들어오더라는. _-::
    일찍 올것처럼 하더니만..지금이 이게 ㅁ몇시냐고 소리치면서.. 봉지를 열어보니...
    바람떡이 그만~~
    납작해져서 뭉개져 버렸더랍니다.
    "이게 모꼬?? 이거 바람빠졌네??"
    "엉~ 내가 포장마차에서 술마시다가 깔고 앉자쓰~ " 딸꾹!!!!!!

    창피하게 까만봉지들고 옆에서 쪼물락 거리면서.. 얘기하다가..
    그래도...마눌생각에 잊지않고 손에 딸랑거리면서 들고온 남펴니가..
    너무 기특해서...
    납작한 바람떡을 먹었다지요..
    "진짜로 맛있네... " 해가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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