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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학년 뺄셈..어찌 가르치셨나요...
드디어 학부형 됩니다... 올케언니들이 놀랍니다~^^; 아니~아가씨가 벌서 학부형이 되다니...하면서...
저 나이 30대중반입니다..ㅋㅋ 언니들눈엔 제가 마냥 어려보이나봅니다...ㅎㅎ
저희 아이...수학을 제가 가르치는데요...
덧셈은 곧잘합니다... 두자리수+한자리수도 곧잘합니다...
그런데...헉~ 뺄셈.. 절대 안됩니다...ㅠㅠ 어찌 가르쳐야할지 모르겠네요...힝...
덧셈은 12+9는 이라고 하면 음..21이라고 바로나옵니다..
그런데 뺄셈은 10-4는 이라고 하면.. 한참을 생각하다가 모르겠어~이럽니다..
그런데 어찌 가르쳐야할지를 모르겠습니다...
블럭을 가져다 놓고 10개 놓고 4개를 가져가면 몇개남지?하면 6개를 세어보고 6이라고 대답합니다...
그리고 -1이나-2는 그 숫자에서 한칸 앞으로..두칸앞으로..해서 가르쳤습니다..
그런데.. -4나 -5가지 앞으로 몇칸 가라고 가르칠수는 없고... 어찌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어떻게 가르쳐 주어야 아이가 뺄셈을 힘들어하지않을지..고민입니다..ㅠㅠ
1학년때..님들은 어지 아이들에게 뺄셈을 이해시키셨나요...?
아이에게 쉽고 재미있게 가르쳐 주고 싶은데.. 방법을 모르겠습니다...
1. bread
'06.1.14 3:08 AM (206.116.xxx.31)뺄셈구구라는게 있어요.
누구나 가르치기 쉬운방법이 있지만 전 이게 좋더라구요.
커다란 바둑판공책에 8이라고쓰면,2라고 답을 적게 해보세요.
4는6, 8은2,9는1...보수라고 하지요.
보수를 완벽히 알면 받아내림 뺄셈도 잘해요.
수학 과외만 10년이 넘는데 우리큰애 어릴때 셈을 꾸준히 시키지 않은게 후회되어요.
할줄알고 100점 맞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하루에 15분이라도 꾸준한 연산이 나중에 도움이 되더라구요.
연산만 하라..가아니고 연산도 필요하다는거지요.
확실히 응용도 늘더군요.
근데 말입니다, 우리아이를보니 남의애 가르치는게 내 아이보다 쉽더군요.
크~~요놈자슥. 수학에 흥미를 잃었네요.
아무래도 엄마가 수학선생님이라서 주변에서 그래 너야뭐 당연히 100점아냐?
넌 왜 한개 틀렸어? 엄마가 수학가르치신다면서?
무지 스트래스였나봐요. 요즘은 한동안 놓고있더라구요.
가만뒀더니 슬금슬금 다시 문제집 가져오더라구요.
암튼 스트레스는 금물입니다. 칭찬해주고 격려도 해주고...
얘기가 쓸데 없이 길어졌는데요, 뺄셈구구를 시키면 확실합니다.
눈으로 보여주고 원리이해도 좋지만 언제까지 물건등장시켜 더하고 빼고하면 한동안 손가락셈에서
못벗어나지요. 해보세요.2. apeiron
'06.1.14 3:12 AM (211.176.xxx.97)그냥 통신사의 요금제도 대로 내는 것입니다
더 할인이 되지 않습니다 :)
심비 통신사 가입비 요금제 인것이죠3. anf
'06.1.14 8:55 AM (211.58.xxx.146)엄마가 계속 수학을 가르치실려면,
지금 덧셈은 잘 되는데 뺄셈이 왜 안되는지
그 이유를 알아내셔야 합니다.
그러니까
아이 머리속을 내 손바닥 들여다 보듯이
훤히 알아야 한다는 거지요.
그렇지 않고 일방통행 하면서 가르치시면
나중에 모자간의 갈등만 증폭됩니다.
지식보다 더 소중한걸 잃게 되는거지요.
왜 안되는지에 대해서 아이와 대화를 -우회적인 방법으로-
나눠보심이 어떨지?
그리고 가볍게 천천히 하셔요.4. 그리고
'06.1.14 8:58 AM (211.58.xxx.146)학부형되신거 축하드려요!!!
수학뿐만이 아니고 다른 모든것도
같은 원리로 접근해 보셔요.5. 아이들
'06.1.14 9:30 AM (221.148.xxx.219)처음에 대부분 그런 것 같애요. -1부터 반복적으로 엄마가 하루 일정량문제를 내서
(문제집살 필요도 없어요) 잘하면 -2로 단계적으로 올리시고 사탕이나 구슬이나
숫자를 아이가 눈으로 보고 만지게도 해보세요.6. anf
'06.1.14 10:24 AM (211.208.xxx.217)6살, 7살 두아이에게 처음으로 분수를 가르친적이 있었는데,
혹시 도움이 될까해서 적어 볼께요.
사과 한개를 놓고
아이들 보고 이걸 종이에 숫자로 표시 하라고 했어요.
그러니까 웃으면서 `1'이라고 쓰더군요.
그리고 사과를 칼로 반으로 자르고나서 물었지요.
몇조각이냐고 물었지요.
그들은 2조각이라고 답합니다.
`그 중에서 사과 한조각을 숫자로 어떻게 표현하면 좋을까?'하는 질문을 던지고
조금 기다립니다.
아이들 표정이 심각해지더군요.
뜸을 좀 들였다가,
두개로 나눴으니까 `2'를 적고
-그중 한조각이니까- 하면서
분수의 모양새를 씁니다.
그러자 우리 아이들은 `아!'하면서
감탄을 하더군요.
사과를 살땐 큰걸 샀어요.
그리고는 항상 얼마큼 먹을거냐고 묻습니다.
아이들은 먹고 싶은만큼 이야기 하지요.
그러고 나면 진분수 가분수 대분수등은 자연스럽게 됩니다.
참고로 두아이는
한글은 산문을 쓸정도였고,
저금 통장의 용돈계산(일에서 만단위까지)을 스스로 할 수 있을 때 였어요.7. 로그인이
'06.1.14 10:31 AM (211.208.xxx.217)자꾸만 풀려서 끊어서 써야 되네요.
여기서 꼭 권하고 싶은것은 항상
아이들에게 생각할 수 있는, 생각하게하는 기회를 주는것이랍니다.
그리고 천천히, 정말로 천천히 하셔요.
시간이 지나면 남보다 훨씬 빠르게 되어진답니다.8. 끼리
'06.1.14 10:38 AM (222.119.xxx.29)위에분들...상당히 어려운 말씀을 하시네요
제가 읽고도 상당히 이해가 어렵다는..-.-
전 이번에 초등 임용쳐서 붙었구요..제가 교대 다니면서 배운건..뺄셈의 원리는 구잔과 구차가 있어요
무슨 말이냐면..
구잔은 한마디로 "덜어내기"예요
"구잔"의 예는 " 전깃줄에 참새가 5마리가 앉아있었습니다. 포수의 총소리에 놀라 2마리가 날아갔습니다. 남은 참새는 몇마리인가요?"
이런거죠...한마디로 5개 있었는데 2개 덜어내니까 몇개 남니? 이말이죠
근데 아이에게 가르칠때는 반드시 하나씩 덜어내는 과정을 직접 해 보게 하는게 중요합니다
답 3을 찾는게 중요한게 절대 아니라는거죠
아이들은 뺀다는 개념이 이해가 안됩니다. 어디로 사라지는 건지,,,이해하기 힘들죠
문방구 가면 바둑돌 팝니다 그거 가지고 반드시 손으로 조삭해 가면서 가르치세요
두번째 방법인 "구차"는 한마디로 두 수의 차를 알아서 뺄셈을 하는겁니다
구차의 문제의 예는 " 철수는 사과를 5개 가지고 있고 영수는 사과 3개를 가지고 있다. 누가 얼마나 더 많은가?"
이것도 우리는 그냥 5에서 3빼는거라 위에 구잔이랑 방법이 같다고 생각하지만 원리가 다릅니다.
이건...한마디로 사과 5개와 사과 3개를 놓고 서로 일대일 대응(아이들에겐 절대 이런 용어 쓰면 안됩니다 하나씩 짝지어 보자..모 이런정도로)을 시키면 대응이 안되는 2개가 남겠죠?
그래서 답이 2가 됩니다.
이것도 답을 구하는게 중요한게 아니고 반드시 과정을 거쳐야 됩니다.
너무 당연한것 같지만...이게 지금 교육과정에 나와있는 표준 방법입니다.
다른것들도 궁금한거 있으시면 쪽지주세요9. 그러니까
'06.1.14 10:48 AM (211.208.xxx.217)머리로 생각은 되는데
그것이 수식으로 표현이 안되는,
그래서 징검다리가 필요한 경우지요.
끼리님의 방법도 도움이 되겠네요.10. 김선미
'06.1.14 11:29 AM (59.19.xxx.241)수식으로 나타내는 것을 먼저 하지 말고, 구체물로 직접 조작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아요. 예를 들어 애들이 좋아하는 사탕이라든지, 과자 같은 것으로 직접 덜어 내어보고, 비교해보고 어느 정도 이해가 되면 그 놀이를 하면서 수식을 같이 보고.....1학년은 구체물조작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기랍니다.
11. 김수열
'06.1.14 11:30 AM (220.122.xxx.16)저도 비슷한 상황이에요.
제 아이도 이번에 입학하는데, 좀 걱정이에요.
한글을 알고 모르고...그 문제가 아니라, 뭐든 혼자 생각하려하지 않아요. 귀찮답니다...-_-
덧셈은 어느정도 원리를 알고 하는것 같은데, 빼기는 거의 뜬구름잡기 식으로 합니다.
요즘은 그래서 최후의 방법-문방구놀이로 합니다.
뭐냐하면...이 녀석이 요즘 문방구에서 뭘 사는데에 푹 빠졌어요.
그래서 니가 좋아하는 &&를 2개사려면 얼마가 필요하니?
할머니가 주신 돈에서 **한 개 샀으니까 얼마남니? 거기서 친구에게 @@사주면 얼마니? 왜 ?
이렇게 해요. 좋은 방법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바로 실감이 나나봐요.
하긴 제동생은 예전에 자기는 수학책 %계산은 잘 안되는데 25%할인금액 계산은 금방된다고 합디다. ^^12. 유니게
'06.1.14 11:48 AM (211.38.xxx.9)울딸도 뺄셈을 헤깔려 했어요. 전 이렇게 했답니다.
과자가 5개있는데 동생이 2개먹었어 그럼 몇개 남아? 라고 물으면
3개 남았다고 하죠 뺄셈은 무조건 먹어치우는것(?)이라고, 없어져
버리는 것이라고 하니까 이해가 좀 빨라지더라구요.13. 수리
'06.1.14 5:56 PM (211.207.xxx.35)예를 들어 13-7인 경우
1. 주사위 같은 것으로 13개를 한줄로 세우고 7개를 차례로 빼고 남은 수
2. 주사위 같은 것을 10개 한줄과 3개의 낱개를 아래에 세우고 빼야 할 7이 3보다 크므로 10에서 7을 뺀 후 3을 더해서 만든 수
3. 빼야 할 7에 몇을 더해야 10(보수개념)이 되는지 생각하게 해서 그 보수에 3을 더하는 방법
팁) 2번의 방법은 우리나라에서 흔히 하는 빨셈의 방법인데 이 방법이 부정적인(?)인 방법이라네요. 예를 들어 자동차 2부제의 경우 짝수날에 짝수가 나갈 수 있나요? 짝수가 나갈 수 없나요?
우리나라는 짝수가 나갈 수 없잖아요. -그것이 우리나라 사람들이 원래 무엇이든지 부정적이어서가 아니라 일제 강점기의 민족적 울분이 아직 남아 부정적인 사고를 하는 경향이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에 반해서 3번의 방법은 영광의 과거사를 가진 나라들에서 주로 보이는 긍정적인 방법이라는 군요.
저는 3번의 방법을 쓰는데 남과 다르다는 것을 알고 많이 놀랐는데 그 이유를 알고 더 놀랐다는...
팁) 숫자에 콤마를 세자리 마다 찍는 것에 입에 거품을 물고 욕을 했었는데 그 이유를 알고 바로 무릎을 끓었습니다.
한숫자는 그냥 4자리마다 단위가 올라가지만 서양식은 세자리마다 단위가 올라가는데 물건을 쌓게되면 1의 자리는 점(0차원) 이고, 10의 자리는 선(1차원)개념이고, 100자리는 면(2차원) 개념이고 1000자리는 부피개념(3차원)인데 만이 되면 다시 점이 되어 선-면-부피를 만들므로 3자리마다 콤마를 찍는 것이 맞네요.14. 초등샘
'06.1.14 7:21 PM (221.142.xxx.3)김영사에서 나온 < 생명을 살리는 수학 > 이라는 책이 있어요. 7차 교육과정 수학과 편집위원인 서울교
대 배종수 교수가 집필한 책인데, 그 책 읽어 보면 사칙연산의 지도법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답니다. 아이에
게 수학을 어떻게 가르칠까 고민하시는 엄마들은 한 번 꼭 읽어 보세요. 많은 도움이 될거예요.15. 도저히
'06.1.14 10:59 PM (211.224.xxx.249)안되겠네요 ㅋㅋ
첨엔 그냥 별 생각없이 들어왔다가 글들이 너무 좋아서 적고 있는데..
갈수록 좋은 글이 많이 프린트 해야겠어요..16. 원글^^
'06.1.15 4:40 AM (203.229.xxx.121)와~ 정말 좋은 답변들 감사합니다...
여러 제시된 답변들을 하나식 적용해가며 아이가 잘 이해할수 있는 방법을 찾겠습니다..
저 즉시 프린트 들어갑니다~^^
도움 주셔서..정말 감사합니다....^^꾸벅~17. 石봉이네
'06.1.16 1:38 AM (59.31.xxx.89)제 블러그에도 퍼갈게요...
글 올리신분들의 좋은 경험담이
많은 분들께 도움이 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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