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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애기 돌이 이제 두달가량 남았는데요
손님들을 초대할것이냐 이거때문에 고민이 됩니다..
울 신랑이나 울 친정식구들, 울 시댁식구들은 다 가족만 하자고 하네요...
호텔에서 돌잡이상 차리고 점심부페든 저녁부페든 먹자고
어제 신랑이랑 얘기도 했구요..
사진은 어디 잘 찍는데 가서 앨범촬영하고...
근데....제가 뿌려둔 곳이 한두군데가 아닌데...
ㅎㅎ 본전 생각이 나는 거에요...
그렇다고 손님을 허접한 곳에 초대할 수도 없는 거구..
울 집에서 손님상 차리기엔 넘 부담스럽구(직장에 동기에 친인척에 하면 좀 많을 거 같아서)
그렇다고 호텔에서 하면 사람들도 부담스러울 거 같구..
바쁜데 오라가라 민폐인 거 같기도 하구..돈들고 오라 소리로 들릴 거 같기도 하고..
앞으로 뿌릴 곳이 천지이고...지금까지 뿌린 곳도 많아 본전 생각나지만..
울 애기 돌이니만큼..정말 축하해줄 가족들끼리 오붓하게 기분좋은 날
보내는 게 더 의미있겠죠??
그냥..이생각저생각하다가...제 생각도 정리하고..
다른 분들 의견도 듣고 싶어 글 올립니다..
여긴 비가 추적추적 내리네요..
모두 기분만은 뽀송뽀송한 하루 보내세요
1. 저두..
'06.1.13 11:32 AM (203.241.xxx.14)돌잔치예약하기전에 고민했던 부분입니다만...
다 초대해서 돌잔치 했어요....
울 신랑이 워낙 뿌려놓은데가 많아서..앞으로도 그렇고;;;;2. 전 ..
'06.1.13 11:38 AM (221.140.xxx.175)첫째때 남편이 직장이 없어서.. 둘째때는 근사하게 했죠.
애기 더 갖으실 거면 둘째때 하는 것도 좋을듯...
근데.. 나이들면 다 귀찮다고 하기도 하네요.
나중에 서운하지 않도록 하시는 게 낫겠네요.
전 돌상 직접차렸어요. 폐백(맞나?) 때 쓴 나무 그릇 (어머님이 다 가지라고 주셨죠)에 이쑤시게로 사과 오렌지, 배를 괴고 바나나는 마트에서 깨끗한 걸로 랩으로 팩킹하고 바나나마다 방울토마토 달고 떡케잌 주문해서요. 돌잡이 준비는 별거 아니잖아요.
풍선장식 하고 나니까 사진찍기에 좋았어요.3. 맘
'06.1.13 12:06 PM (59.11.xxx.33)저도 우리 아가 돌 3달 남았어요. 첫아이고 해서 뭐든지 다 해주고 싶은 맘이지만...돌잔치만은 손님초대 안하리라 굳게 맘먹고 있답니다. 제가 뿌린 돈...물론 많죠. 하지만 요새 우리나라 돌잔치 문화에 대해 전 별로 좋게 생각안하거든요. 남들이 하는 돌잔치 많이 가봤지만, 그리고 가서 축하도 많이 해줬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민폐라는 생각이 전 앞서요.
제가 이런 주관 내세우면서 '난 돌잔치 손님초대 안한다'고 말하면...
주변엄마들은 다 그러더군요. 아가 낳아서 키워보면 다를거라고...근데 낳아서 키워도 전 마찬가지에요.
진심으로 우리 아가 예뻐하고 관심가져주는 직계가족들만 모여서 돌상차리고 식사하고,
예쁜 아가때 모습 앨범으로 좀 좋은 스튜디오 가서 찍어주고...
엄마의 주관이 젤 중요한거 같아요. 돌잔치 문화는...
사람들 많이 모아서 하고싶으면 하는거고, 그게 싫으면 조촐하게 가족들끼리 하는거구요.
전 돌잔치라고 생전 평소에 연락도 안하던 친구나 선후배들이 오라고 전화오면... 솔직히 짜증났었거든요. 잔치 갔다오면 또 생전 연락도 안할 사람들이 부르니까요..4. ...
'06.1.13 12:19 PM (221.139.xxx.38)저도 본전생각이 나긴 하지만...
근데 저희 신랑 친구들은 좀 그렇거든요..
우째 된게 절대 부주를 3만원 이상 안해요...^^
그리곤 온 식구들 하고 자기 여친, 와이프 다 데리고 와서 밥 먹고 갑니다..
결혼식이건 애 돌이건...
무조건 부주 3만원 하고 최소 2명에서 최대 4명이 밥먹고 가기 때문에.. 하면 할 수록 적자라고 해야 하나요?^^
그래서 저는 오히려 돌잔치 안할려고 생각 하거든요..
양쪽 어른들도 별로 생각 없으신것 같고 해서 정말 직계가족만 모시가 밥이나 먹을까 생각 중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