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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에게 요령껏 가사분담 시키는 방법은 없을까요?
전업주부인지라 첨부터 남편에게 집안일 이것저것 시킬맘은 없었는데,
막상 결혼하고 바로 임신하고 보니 왤케 집안일이 벅차고 힘든지 좀 괴로웠습니다.
임신초기엔 식사준비하는게 너무힘들어 외식도 자주하고 남편이 설거지도 종종 해줬네요.
지금은 배는 나왔어도 초기보다는 살만해서 제가 다 합니다.
결혼하면서 하는 약속 다 믿는거 아니지만...화장실청소는 본인이 꼭 전담해서 하겠다더니만,
으이구, 어쩌다 한번씩 가뭄에 콩나듯 하네요.
얼마전에 가습기청소는 남편이 하겠다고 그러면서 구입했는데, 깨끗이 매일 청소안하면서 틀면
세균나온다고해도 그냥 청소도 없이 사용하네요.
샤워하고 속옷 화장실앞에 벗어놓는거, 이것저것 어지르는것 이런건 어케 제대로 하게 할까요?
몇번 얘기했는데도 안고쳐지네요.
저 성질 무지 급한데, 화내면서 말하면 반항할까봐 잘 말했더니 잘 안먹히나 봅니다.
전 나름대로 건강 무지 신경써서 맛난거 많이 해주는 편이고,
매일 과일도시락싸서 들려보내고, 저녁먹고 간식먹을땐 과일깍아 입에 넣어주는 스타일입니다.
저도 직장다녀보니 퇴근하면 손하나 까딱하기 싫고 피곤한거 이해하겠기에 최대한 편하게
잔소리 안하고 싶은데, 남편이 점점 다큰아들이 되어가네요.
지금이야 괜찮다쳐도 얼마후엔 아기도 태어날거고, 둘다 나이가 많아 금방 둘째를 가져야할텐데
앞으로도 이런식으로 한다면 정말 쓰러지지 않을까 싶어요.
애태어난다고 갑자기 잘하진 않을거 같고..
지금부터라도 조금씩 준비해야 할텐데,
아기있으신 전업주부이신 분들 남편이 어느정도 육아와 가사를 도와주시나요?
어떻게 해야 별다른 저항없이 남편이 잘~하게 만들죠?
1. ^^
'06.1.9 1:07 PM (221.164.xxx.115)ㅎㅎ 그 큰아들이 젤 말 안듣는 사람이여요.20년 ~그냥 포기+ 입 아파서 무수리로 살아여.이젠 남편 욕도 못하겠더군요.애들 키워보니 집안 일 도와주는것도 좀 타고난 기질이 따로 있는것 같아요.아무리 시켜도 못본척 하는애가 있그요.그냥 가만 두어도 제 발로 와서 정말 잘 도우는 애가 있구요.그래서 이젠 아들넘 못 살게 잔소리 합니다.이 상태로 장가보내면 내가 (시엄니) 욕 많이 듣고 미래의 마눌한테 밥도 제대로 못 얻어묵는다고요.남편? 집안 일에는 내 인생에 도움이 안됩디다.^^요즘 세상 같으면 심한 "왕따"겠죠.
2. 지피지기면
'06.1.9 1:09 PM (210.221.xxx.130)백전백승이라
<매일 과일도시락싸서 들려보내고, 저녁먹고 간식먹을땐 과일깍아 입에 넣어주는 스타일입니다.
저도 직장다녀보니 퇴근하면 손하나 까딱하기 싫고 피곤한거 이해하겠기에 최대한 편하게
잔소리 안하고 싶은데, 남편이 점점 다큰아들이 되어가네요.>
<-이미 물리셨습니다.^^
결혼하신지 7개월이라시니 그래도 빨리 깨달으셨네요..
저의 경험상 남편이 아들이 되어가는 병은
불치병이랍니다..
너무 잘해주지 마세요...버릇됩니다..ㅎㅎ
이제까지 잘해주던 사람이 힘들다고 드러누우면
꾀 낸다고 꿈쩍도 안하는 분도 있고,아니면 진짜 힘든가보다 하고 바뀌는 분도 있고
바깥분이 어떤 분이신지 님께서 분석하시고 대응하셔야겠죠...
에공 고생길 열리셨네요...3. 녹차향
'06.1.9 7:51 PM (211.53.xxx.212)예전 아가씨 였을때 50대 정도 되시는 아주머니 한분이 남편길들이는 법을 가르쳐 주시는데 자기는 이불빨래 해놓고 남편 퇴근할때까지 기다렸다가 남편올때쯤 되서 나가본대요. 저만치서 남편이 오면은 그때 이불을 가지고 옥상에 널러 간다네요. 일부러 끙끙 거리면서 그럼 남편이 보고 널어준다네요.
그리고 한번은 그분이 친구집에 갔는데 친구남편이 퇴근할때가 되었는데도 이친구가 방청소도 안하고
밥도 안하고 그렇게 있드래요. 그래서 남편 한테 한소리 듣는것 아니냐구 했더니 걱정말라 하드래요.
아니나 다를까 남편이 초인종을 누르니까 갑자기 들어눕더니 찬물수건을 머리에 올리고 아픈시늉을 하더래요. 그랬더니 남편 화내기는 커녕 약사와 밥해 청소해 혼자 다하드래요. 그러면서 그친구분이 이러더라나요. 야 이것봐라 내가 왜 밥하고 욕얻어먹냐 놀것 실컷놀고 남편시키면 되는것을 ...진ㅉㅏ 고단수다 생각했어요.4. 녹차향
'06.1.9 7:59 PM (211.53.xxx.212)그래서 저도 시험해 봤죠. 시장에서 물건 무거우면 일부러 더 끙끙대고 휘적휘적 똑바로 못걷고 한참을 그렇게 생활했더니 남편이 으레 무거운 물건은 자기가 드는줄 알아요. ㅋㅋㅋ 그아주머니가 가르쳐준 것중에 하나였어요. 절대 무거운 물건 들지 말기 벽에 못박지말기 .... 억척 아내 되봐야 뭐 ....아시죠
그아주머니 조언들은 미용사 아가씨는 이백만원이 월급이었을때 결혼할남자한테 용돈을 받아 썼는데요.
결혼할남자 그때당시 월급이 그아가씨 보다 훨씬 적었던걸로 알아요.5. 원글녀.
'06.1.10 1:34 PM (222.234.xxx.17)답변들 고맙습니다^^
남편한테 잘해주는거 조금씩 눈에 안띄게 줄여야겠어요.
그리고 좀 연약한척 해야겠어요. 저 원래 "혼자서도 잘해요" 그런스타일이거든요.
혼자 마음속으로 굳게 다짐합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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