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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선물 고민...

센스 조회수 : 1,051
작성일 : 2006-01-01 10:00:19
  저는 지금 산후조리중이지요.

  이제 막 삼칠일이 지날듯 말듯하답니다.

  겨우 몸 추스리고 컴에 좀 앉아보는데여.

  지난주에 시어머님 생신이었어요.

  당연히 못간다고 아실줄 알았고 선물은 용돈으로 드리기로 했는데

  신랑이 못드리고 왔더라구여.  신랑은 선물을 사드리고 싶어서 그런것 같아요.

  형이 비싼 코트 선물했다면서...

  지난달에 아버님 생신도 있고 해서 어머님 생신선물이랑 같이 해드리자 하면서

  돌침대 사드렸거든요.  비싼 해주옥은 아니지만 그래두 꽤 비싸던데...

  그런데 지지난주 아기 보러오셨던 어머님이 돌침대 색깔이 은은한 옥색깔이 아니다

  또 돌침대 설치하고난 직후에는 사은품으로 옥장판같은거 안오냐구 ... 오면 형침대에 깔아줄라구

  했다고 하시면서.... 그러시더라구요.

  선물해드렸는데 돌침대 돌이 옥이 아니다... 사은품이 없다 하면서 타박하시는거 같아서

  괜시리 열이 나더라구여.

  예전엔 아버님 옷 선물했다가 다시 돌려주시면서 아버님께 안 어울린다고 타박하시면서

  그냥 돈으로 환불해서 "너네 써라" 하시길래 열은 받지만 그냥 받아와서 신랑 입혔거든요.

  그러니까 선물을 사서 드리고 싶지 않더라구요.

  진짜 고민많이 하고 또... 없는 돈이라도 쪼개서 사드리는건데 ... 그렇다구 나쁜거 사드린것도

  아니구여.

  환갑 넘으신 시부모님들인데... 뭐라 말대답하기도 그렇구... 해서 진짜 아무말도 안하긴 하는데여.

  어떻게 해야 할지 정말 잘 모르겠어요.

  용돈으로 드리면 그런 일은 없어서 용돈으로만 드리고 싶은데 신랑은 못내 못 마땅한가봐여.

  자꾸만 선물로 사드리자고 하는데... 선물 사드리고 말 안들은적 없는것도 같고...

  어머님은 요즈음 시세도 잘 모르시는지 아니면 알고 그러시는지...

  아직 결혼한지 얼마 되지도 않아 제대로 집을 산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둘다 잘 벌어서 돈이

  펑펑 남는것도 아닌데...

  그냥 돌침대만해도 백단위가 넘는데 어머님 원하시는 해주옥 같은 은은한 옥색 나는 돌은

  한 장당 백오십만원 추가더라구요.

  여튼 이런 섭섭한 마음은 있었는데 저는 산후조리중이라 저만 빼고 시댁어른들과 아주버님 그리고

  우리 신랑이 생신되기 바로 전주말에 어머님 생신 축하 식사를 하고 왔어요.

  그리고 생신이 왔죠. 그런데 아버님이 오전에 전화하셔서 어머니 생신인데 궁금도 안하냐는 말씀을

  신랑에게 하시더라구여. 제가 산후조리중이기도 하지만 아기가 잠투정도 시작되고  모유수유하면서

  요즈음 애를 먹고 있느라 사실 그날 오전에 전화도 못했긴 했는데...

  그래두 전화하실줄 몰랐어요. 그런일로....

  제가 너무 잘 못 한걸까요? 산후조리 도와주시는 친정엄마 보기도 참... 멋적고... 친정엄마는

  미리 전화를 안한것이 잘못이지... 하시지만여.  몸도 안 좋아서 병원에 2주나 입원했다가 퇴원해서

  진짜 몸조리 잘 해야 하는데 생신선물 사드린다고 신경쓰는것도 우스운 일인듯도 하고요.

  신랑은 선물 타박 안하시게 직접 모시고 가서 사드리라고 하는데 ...

  그게 선물 가격의 마지노선이 얼마인지도 모르고 고르시면 안사드릴수도 없구요.

  지금은 추운 겨울인데 산후조리중인 제가  밖에 나가기도 어렵구요.  정말 섭섭하더라구요.

  여하간 이래저래 선물과 생신축하식사는 그날 당일 해야 한다고 결론을 내리게 되기도 하지만

  자꾸만 선물 타박하시는 시엄마께 선물 사드리기가 싫답니다.

  이런 일들 계속 일어날듯 한데 어떻게 해결할까요?
IP : 59.7.xxx.190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6.1.1 10:05 AM (221.164.xxx.115)

    저는 새우 머리, 껍질 다 모아서^^;;; 렌지 돌려서 바짝 말려요.
    갈아서 쓰면 정말 좋아요~강추~

  • 2.
    '06.1.1 10:30 AM (211.194.xxx.230)

    정말 대단하군요.. 님 돈도 앞으로 많이 들어가는데 아끼세요..
    그리고 선물 운운하시거든 손주가 올해 선물입니다^^ 헤헤
    하세요..
    저도 100일 지나서 편하지만 그맘땐 저도 힘들었어요 ㅠ.ㅠ

  • 3. 흠...
    '06.1.1 11:12 AM (218.157.xxx.48)

    님의 성의도 몰라주시고...칭찬은 못해줄망정 타박을 하시다니요.
    몸조리 정말 잘 하셔야 하는데 그런일로 신경쓰시니 안타까워요.
    저희 어머님 정말 별거 아닌거 사다 드려도 고맙다 잘쓰마 하시는데 새삼 어머님께 너무 감사하네요.

  • 4. ..
    '06.1.1 12:49 PM (221.157.xxx.14)

    제가 살면서 젤 후회되는게..결혼전에 시댁에 용돈 많이 드린겁니다...신랑벌이 시원찮았지만 저도 일을했으니.가능했구요...애낳고 나니 이제 애한테 돈들어가니 그전만큼 못해드리게 되더라구요..그래도 남들 하는만큼은 하려고 하고 이정도면 욕안얻어먹겠다 싶은데도..아주 노골적으로 불만을 표시하더군요...(첨부터 많이 안했음 기대도 안하셨을텐데..말이지요)
    님..시댁에 잘하면 할수록 더 바랍디다...누울자리보고 다리뻗는다고..
    해마다 돌아오는생신이 애낳고 몸조리하는것보다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신경하나도 쓰지마시고 몸조리나 잘 하고 아기 잘 키우세요..

  • 5.
    '06.1.1 1:00 PM (218.51.xxx.151)

    저도 좀있음 백일인데 아버님 전화하셔서 어머님 생신이였다구..제가 모르고 지나갔거든요.얼른 20만원 부치고 죄송하다고 말씀드렸죠. 근데요... 백일 선물이다 하면서 50만원주는데 좀 섭섭하더라구요. 작다 싶어서요. 근데 님은 선물을 꽤 비싼걸 하시네요. 생신이다. 어버이날이다 앞으로챙길게 더 많아지는데 받은만큼 하라던 언니 말이 생각나네요.

  • 6. 쩝 너무하시네 정말
    '06.1.1 1:45 PM (58.120.xxx.156)

    그냥 글만 읽고 갈려니 정말 너무하시네요. 해도해도.. 며느리가 당신네 집안 손주 낳아서 몸조리 하냐고 눠 있는데 거기다 대고 생신 어쩌구 저쩌구는 아 짜증~ 확 아주 까먹은 것도 아니고.. 그 전에 미리 신랑이 대표로 가서 인사드리고 했는데도 그랬다면 그냥 돈으로 드리세요. 그런 스타일의 분들은 어쩌면 돈으로 드리는거 더 좋아라 하셔서 일부러 선물 타박 하실지도 몰라요. 남편분에게 솔직히 말하고 돈으로 드리시는게 나을듯.. 돌침대라..허....

    -.-; 근데 백일 선물로 50만원이 적어요??? 음... 부자신갑당.. 흐.. 전 백일 선물로 손뜨게로 떠 주신 조끼만 받아도 헤벌레~~ 한데. 금액이 문제가 아니라 마음과 정성이 전 더 좋드라구요.

  • 7.
    '06.1.1 2:51 PM (218.51.xxx.151)

    좀 적은 살림이신 친정에서 100만원에 20만원짜리 선물받았거든요. 좀 나은 살림이신 시댁에서 50해주시니 섭섭해서요. 뭐.. 알고도 그런건 아니겠지만. 아가 낳으니까 시댁에 은근히 더 바라게 되는거 있죠? ㅋㅋ 못된 심보죠. 올해부터는 덜 바라고 맘 편히 살려구요. 비교 안하고.

  • 8. 물님
    '06.1.2 1:33 AM (222.238.xxx.142)

    그건 시댁이 잘못한게 아니라 친정에서 과하셨네요.
    제 친구도 아들낳고 은근히 시댁에 바라는거 많던데,
    대 이어줬다는것도 우스운일이죠.
    자기 자식낳고 웬 유세인지.
    솔직히 시부모님이야 그냥 바라는 마음이지,
    당신은 아들낳아서 당장 제사지내줄 아들있는데 무슨 상관이겠어요.
    손주 못낳으면 당신 아들이 덜 행복하고 막연히 대가 끊긴다는 생각에 바라는 것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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