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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가 공주냐?

ㅡ.ㅡ 조회수 : 1,876
작성일 : 2005-12-26 17:34:25
집에 갈려고 엘리베이터를 탔습니다.
누군가 후다다닥 소리를 내면서 저만치 뛰오는게 보였어요.

그닥 높지 않은 아파트지만 추운겨울이고
못봤다면 모를까 봤는데 열림 누르고 있는건 당연한거죠..

그래서 전 열림 누르고 있었어요..

근데 그 아짐 들어와서 딱 자기층 누르고 거울만 보네요..
우리집 바로 위층...ㅡ.ㅡ

위층만 아니면 뭐라 한마디 했을꺼 같아요..

고맙다는 한마디는 예의죠...라고...ㅡ.ㅡ

전에도 한번 임신한 젊은여자랑 또 친구뻘 되는 애들이
현관에서 보이길래 엘리베이터 잡아줬더니

별소리 안해서 사람 기함하게 하더만...

고맙다는 한마디를 꼭 들어야 되서가 아니라
나는 모르는 너를 배려하는데
너는 공주피가 흐르는건지...
IP : 221.141.xxx.102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건
    '05.12.26 5:40 PM (211.178.xxx.159)

    공주피가 아니고 천민의 피죠.
    그런 사람한테 고맙다는 소리 포기하심이 좋을 듯.

    친한 이웃인데 캐나다 교포예요.
    그런 배려가 없어서 우리 나라 너무 살기 힘들다고
    자긴 꼭 다시 캐나다로 돌아갈 거라더군요.

    나의 무례가 마음 고운 누군가에겐
    이 고국을 등지고싶을 정도로 정떨어진다는 것임을 한 번 쯤 생각해보셨음.

  • 2. 고맙습니다.
    '05.12.26 5:40 PM (218.235.xxx.7)

    아직도 우린 고맙습니다란 말에 인색하죠. ^^
    울집 아랫층 학생은 저랑 엘리베이트 타게 되면
    저희집 버튼 누르면 자기집 버튼은 안 누릅니다.
    저랑 같이 내려서 한 층 걸어서 내려가죠.
    참 멋진 학생이예요. ^^

  • 3. 댕뀨
    '05.12.26 5:45 PM (210.97.xxx.98)

    님 덕분에 웃으면서 퇴근준비 합니다요

    그런 싸가지 없는사람 앞으로 배려해주지 마세요
    제가 다 화납니다

  • 4. 같은층에
    '05.12.26 5:50 PM (210.109.xxx.43)

    사는 할아버지는요(복도식) 제가 뛰어가는거 보면서도 걍 내려갑니다.
    그러면 전 내려가는 엘리베이터 발로 꽝 차주죠. (몇번씩이나
    그리고 홀수층 엘리베이터 타고 내려갑니다.
    그 할아버지가 그렇게 할때마다 나이값하면서 살아가는거 어렵다고 느낌니다.

  • 5. ...
    '05.12.26 5:56 PM (211.200.xxx.254)

    고맙다, 미안하다 라는 말에 너무 인색해요.
    저도 짜증스러운 경우 많이 봤는데 아줌마들이 더 인색하다는 것을 느껴요.
    그래서 저는 의식적으로라도 더 안그래야지 한답니다.
    학생들의 친절을 당연하게 여기지 말고 말로라도 고맙다고 표현해주면 서로 얼마나 좋아요.
    우리가 정이 많은 민족이지만 표현에 인색하다는게 참 안타까워요.

  • 6. ㅎㅎ
    '05.12.26 6:10 PM (211.176.xxx.170)

    그건 좀 나은경우고요. 전 스포츠센타에 다니는데요. 2-3m 앞에 어떤 아줌마가 걸어가시더군요. 그분도 절 보았구요. 제가 목욕가방이니 오리발이니 짐이 많아서, 빤히 어디가는줄 알았을거에요. 근데 그분 얼른 엘리베이터 타시고, 얼른 닫힘 버튼 누르셔서.... 제가 엘리베이터 앞에 도착하니 벌써 엘리베이터는 떠나고 없더군요. 참 황당하더군요. 이왕 같은 데 가는데 2초만 기다렸으면 되는데, 글케 지혼자 타고 가고 싶었을까 하는 마음이..

  • 7. ....
    '05.12.26 6:13 PM (221.141.xxx.102)

    윗님..어쩜 열림을 닫힘으로 누르셨을수도 있어요...그분이..
    저도 얼른 열림 누른다는걸 닫힘으로 눌러서 본의아니게 넘 미안했던 경험이
    한번 있는데...

  • 8. 이런 경우도..
    '05.12.26 6:19 PM (211.177.xxx.82)

    일전에 제가 먼저 엘리베이터 탔는데
    어떤 분이 계단 올라오는걸 보게 되었답니다.
    급히 열림 버튼 누르고 있는데
    올라와서 엘리베이터 옆 게시판 한번 쓱보고
    옆계단 올라가네요.

    당연히 제가 누르고 있는 거 보셨구요
    게시판 읽어보면서 저하고 눈 마주쳤구요.
    제가 '안 올라가세요? '했더니
    뜨아하게 쳐다보고는 냉랭하게 '안 타요' 하데요.
    얼마나 뻘쭘하던지...

    이런 경우도 고맙다고 하던지 아니면
    눈인사라도 하면 좋을 텐데 그냥 무심히 올라가시는 분.
    정말 황당해요.

  • 9. ..
    '05.12.26 6:22 PM (59.11.xxx.168)

    호주에 신혼여행갔는데,, 그곳 호텔에 자유복입은 한국신혼부부들이
    가방끌고 엘리베이터앞에 섰는데(저희 부부포함)
    같은 호텔에 투숙하는 듯한 한 중년외국부인이
    앞에 몇몇 신혼부부들 있는데 모른채 하고 버튼 누르고 문 닫고 가데요,,
    외국인고 같이 타기 싫어서 그런가보다 했네요,,

  • 10. 생크림요구르트
    '05.12.26 6:24 PM (211.192.xxx.90)

    저는 일전에, 어떤 모녀(아이가 초등학생 정도)가 뛰어오는 걸 보고
    닫히려는 문 열림 눌러서 다시 열고 기다렸더니
    문 다시 열린 시점부터 여유있게 걸어오시더군요-.-;;
    탑승 후 고맙다는 말씀 물론 없으심-.-;;;
    행선지를 보니 3층-.-;;;;
    참 특이한 사람들이었습니다....

  • 11.
    '05.12.26 6:26 PM (58.120.xxx.198)

    유모차끌고 엘리베이터 탔는데..거기 사시는 주민같지는 않으시던데 암튼 어떤 분이 무슨 박스같은걸 앞이 안보일정도로 실으시더라구요..물론 제가 열림 누르고 있었어요..
    1층에 엘리베이터가 섰는데 저더러 열림좀 눌러달래요..
    알겠다고 했는데 생각보다 너무 오래 걸려서 바쁜 일이 있던 저로서는 약간 성가시더라구요..
    저야 그냥 1층열리면 쑥 나가면 끝인데
    남의 짐 다꺼낼까지 열림 누르고 한동안을 서있으려니..
    근데 마지막짐이 날라지니 뒤도 안돌아보구 그냥 나가 버리는거예요..--;;;
    유모차 끌고 다니시는 분들은 아실거예요..
    문열리자마자 잽싸게 나가야지 이미 시간 다되서 문닫히려는때 나갈려면 한손으로 열림누르고 한손으로 유모차끌고 나가는게 몹시 힘들다는걸..
    자기 짐 꺼내느라고 나가지도 못하고 누루고 기다렸는데..최소한 나 나갈때 문은 잡아줘야 하는것 아닙니까??
    또 다른 경험은 엘리베이터 기다리는데 문이 열리고 어떤 할머니가 할머니들 장볼때 끌고 다니는 손수레를 끌고 내리시더라구요
    근데 그게 문틈에 바퀴가기어서 굴러가지를 않으니 할머니는 계속 밀기만 하고
    전 아기를 안구 있어 어지 할지 모르고 있는데 5살된 제딸이 얼른 버튼을 눌렀어요..
    문닫히지 말라구..그렇게 엘리베이터 잡구 기다리다 결국 이할머니가 손수리 끌고 나왔는데
    울애를 야단치더라구요..
    네가 거기 서있어서 못나왔다구..왜 성가시게 거기 서있냐구...
    참내...나이든 사람한테 뭐라고도 못하구..
    그때 생각하면 지금도 너무 화가나요.

  • 12. 동방예의지국
    '05.12.26 6:48 PM (220.86.xxx.110)

    은 딴나라 이야기인가 봐요?? 전 대한민국이라는 나라가 그렇다고 들었는데요..ㅜㅜ
    슬퍼요, 정말 우리나라 사람들은 (저도 그렇지만) 얼마나 수줍음도 많고 냉정들 한지...
    반성하고 있습니다.

  • 13. 어릴때부터..
    '05.12.26 8:59 PM (59.150.xxx.248)

    자작곡은 좀 아쉬웠죠. 가사도 좀 ㅎㅎ

    그래도 귀엽긴 하더라구요. 아직 꼬마들이고요

  • 14. 그래도 꿋꿋이~
    '05.12.26 9:43 PM (220.90.xxx.206)

    전 계속 자그마한 거지만 남을 배려 하렵니다.
    그런 사람들땜시 가끔가다 욜 받을때도 있지만... 그래도 언젠가는 저 사람들도 조금은 배려해주지 않을까해서요 ^^ 울 아가들을 위해서 배려하구려요...
    여기 글다신 다른 님들도 그 순간 만 지나면 언제그랬냐는듯 다시 배려하시잖아요 ^^

  • 15. 그런데요
    '05.12.26 11:33 PM (194.80.xxx.9)

    우리 나라 사람들이 둔해서 그래요.
    교육 부족이에요. 교육만 잘 하면 고칠 수 있는 거 같아요.

    하지만 저는 우리 나라 사람들이 근본적으로는 친철하다고 생각하는데요.
    외국 사는데, 여기 사람들은 ...겉으로는 되게 친절해도
    예를 들면 뒤에 오는 사람 위해서 문잡아 주기,
    부딪히면 미안하다 인사하기...등등
    속이 냉랭한 것 같아 싫어요.

    쿵쾅쿵쾅 부딪히는 거 예사로 생각하고, 고맙다는 인사 겉으로는 안해도
    우리나라 사람들이 속정은 깊은 거 같아요.

  • 16. 출근 시간에요
    '05.12.27 12:21 PM (210.106.xxx.135)

    엘리베이터 앞에서 문 열릴 때 버튼 눌러 잡아 놓고 느직느직 타서 사람 애간장 태우는 사람들.. 정말 싫더이다. 특히 전업주부... 애들 데리고 엘리베이터 잡아 놓고 천천히 할 일 다하면서 느직히 태우는 분들. 속이 탑니다. 할 말은 집에서 다 하고 오세요. 다들 기다리는 눈치 안 보이세요. 아침 시간 1분은 다른 시간 10분이에요. 머리 봉두산발 하고 나타나서 슬리퍼 끌고 나타나서 얼른 타라는 사람들 눈초리 외면하면서 시간 끌고.. -,.- 헉~ 입니다. 이상 아침에 너무 너무 바쁜 직장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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