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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을 무조건 믿어야만 하는가.

... 조회수 : 1,235
작성일 : 2005-12-26 00:02:14
고등학교때부터 아주 친한 친구가 있어요.
아주 총명하고 반듯하고 수수하지만 뽀얀 피부에 고운 얼굴을 가진 맘씨 착한 친구죠.
십삼년정도를 꾸준히 연락하며 지낸 친구라 사는 얘기 아주 깊이있게 나누는 친구예요.

얼마전에도 저희 집에 초대해서 친구랑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전 정말 그 친구 남편이 이해가 되질 않네요.
부부관계도 9개월째 없고 매일매일 늦은 퇴근. 지난번엔 술먹고 그만 술집에서 잤다며 외박까지도..
부부관계는 친구가 정말 원하는데도 자기는 정말 생각이 없다며 그냥 무안만 준대요.
몇번을 그런 대화가 오가다보니 친구보고 너무 밝힌다며 되려 따지더라는.
매일매일 술마시고 일하고 아주 늦게 들어온대요.
얼굴 보기 힘들정도로...당연히 둘 사이에 대화도 없구요.
주말까지도 일문제로 집에 없는 경우가 많다고 하는데....

제 친구...정말 착한 아이라 제가 생각하기엔 잔소리 한번 크게 안하고 사는 것 같아요.
뭔가 대화라도 해서 상황 정리를 해야할 것 같은데 자기도 답답하지만 괜히 남편 스트레스 주는 것 같다고 피하는 것 같구요. 아마도 몇번 대화 시도하다가 상처받은 것 같더라구요.

제 남편이나 다른 친구들 남편들 보면 대화 시간도 많이 갖고 보통 부부관계도 아주 원활한 것 같은데(30대초반) 전 자꾸 나쁜 생각만 들어요.
혹시 그 친구 남편 다른 짓하고 다니는 것은 아닌지...
제 친구 친정이 잘 살긴해도 친구는 정말 너무하다 싶게 검소한데(평소 화장도 안해요. 옷도 아주 싼걸로만 구입) 남편은 골프에 명품에...장난 아니더라구요.
자꾸 밖으로만 돌려고 하는 것도 그렇고..
남자가 아무 이유없이 9개월이나 부인과 잠자리를 안할 수 있나요? 전 정말 궁금해요. 저희 남편 말로는 절대 불가능할 것 같다고 하는데....
남편을 무조건 믿는 것만이 최선책일까 궁금해집니다. 더불어 제 마음도 답답해요.
친구에게 당연히 친구 남편을 의심하는 듯한 말....도저히 못하겠구요.
IP : 59.10.xxx.80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음~
    '05.12.26 12:15 AM (61.74.xxx.159)

    저희 남편 아무런 문제 없고..육체적,정신적으로....
    절대 다른데 눈 안돌리는건 확신하는데...신앙인임...
    물론 제가 임신을 하긴했지만 근 1년을 안하고도 생각이 안난답니다...

    물론 원글님 친구남편처럼 이상하게 의심가는 언행은 안하고요...

    긴시간 섹스리스는
    가능하다는 말을 할려구요..
    저흰 임신전에도 그랬거든요.....

  • 2. ..
    '05.12.26 12:28 AM (222.118.xxx.230)

    제 친구네는 아기가 다운증후군이었어요.
    첫아기 낳은 후 부부**가 안되었다던데
    술먹고 늦게 들어오고, 안들어 오는 날도 있고
    어쨌거나 몇년을 그랬는데
    친구는 남편 믿는다고 했거든요.
    자기랑 불가능한거 다른 사람하고도 당연히 불가능하지 않겠냐고.
    병원가서 상담해보라는 주위사람들 말에 남편에게 말했더니
    자기는 아무 이상 없으니 친구가 이상없다는 진단 받으면
    병원 가겠다고 했었는데.....
    지난해 이혼 했구요,
    이혼하기전 만나는 여자 있었고
    이혼후 바로 재혼 했답니다. 그남자.(그남자는 제 남편 친구랍니다.
    남편이 그남자 만나고 와서 행복해 하더냐고 물었더니 그렇다더군요.
    그래서 나쁜놈이라고 욕해줬어요. 진작에 내친구 놔주지.. 그러고 십년을 살았답니다.)
    잘 알아보라고 하세요.

  • 3. ?
    '05.12.26 6:09 PM (218.153.xxx.159)

    무턱대고 믿다 발등 찍히지 마시고
    사전 조사를 몇 가지라도 해보고
    믿으셔야죠.

    다른 이에겐
    나와는 다르게 반응할 확률
    충분히 있거든요.

    또, 정말 믿을 사람이
    많지는 않지만
    있긴 있구요.

  • 4. 큐리원
    '05.12.26 9:24 PM (211.223.xxx.241)

    진정한 친구라면 옆에서 부추기는 언행은 삼가고 본인의 육감이 가장 잘 맞는 법이니까 용기를 주세요. 머리가 아닌 마음으로 남편을 사랑한다면 어떤 어려운 문제도 해결하고 용서하는 아량이 생기리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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