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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고민 정말 싫다...어떻게 해야할까여?

해바라기 조회수 : 1,898
작성일 : 2005-12-19 16:40:29
남편이 사업을 하고 있는데 아직 시작하는 단계구여..자리는 아직 못잡았어여... 계속 이랬다 저랬다 하는 남편이 원망스럽고 정말 꼴보기도 싫어여...지금 또 아는사람이랑 사무실을 같이 쓰고 있는데 보증금없이 월세만 내고 껴있고든여...그사람이 재수없게 군다고 다시 혼자서 한다고 사무실을 알아보구 있는데
보증금 낼돈이 빠듯하네여

지금 마이너스통장 육백정도 되는데 사무실월세보증금도 내면 넘 힘들것 같긴한데 전에도 그렇게 살았거든여
결혼생활2년차지만 항상 마이너스 네여...가끔 플러스...

적금도 제대로 못붇고 살고있는데 제가 결혼전에 근로자우대 통장 만들어놓은게 있거든여...
거기에 삼백육십정도 들었있는데 이율은 6.5%구여 비과세 입니다...얼마들어있지도 않은 통장
정말 깨기 싫거든여..요즘 이런 적금두 없구...결혼전에 제가 일부러 없어질걸알구 든 상품이라 더 애착이
갑니다...


남편은 계속 근로자우대통장 깨자고 하고...여태도 천만원넘게 마이너스 인적두 있었지만 갚구...
플러스가 된적두 있구..하여간 그럭저럭 살았거든여...정말 통장 깰 생각 하니깐
남편두 꼴보기 싫고 무능력한 내자신도 꼴보기 싫어 지네여...

친정에서 결혼전부터 저한테 천만원정도 주신다고 하셨지만 부모님께서는 지금 주면 흐지부지 다 쓴다고
친정아빠한테 적금들었다고 생각하고 나중에 주신다는데..지금달라고 한번 말해볼까여??

이게 지금 돈이 없으여서 그렇게 말씀하신건지 정말 내돈으로 못챙기고 집돈으로 흐지부지 쓸까봐 그런지는 잘 모르겠구여..
전 정말 친정에 돈얘기 꺼내기 싫거든여...주신다고 한 돈이지만...신랑이 친정에 기댈까 하는 생각두
들구여...전에 제가 비자금으로 갖고 있던돈 육백있던돈두 신랑한테 친정엄마가 빌려줬다고 하고
줘서 지금 제 수중에 비자금도 하나도 없는 상황이에여...ㅠㅠ

어떻게 하는게 좋은지 정말 모르겠네여...


ps.. 여기 글쓰신분들 보니 근로자우대있는 돈이 다 제돈으로 아시는데...제돈은 일부구여..결혼후
      같이 들어거든여...반반정도 되여...제돈반 신랑돈반...그래도 정말 이통장 깨기 싫거든여...
      금액두 얼마 않되구여...우리한테 한푼이 아쉽긴 하지만여..
IP : 58.77.xxx.228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경험자
    '05.12.19 4:52 PM (221.153.xxx.79)

    학생인 신랑 만나서 혼자 돈벌어 가정을 꾸려가던 시절이 있었지요.

    뭐 모아놓은 돈도 없고 해서, 정말 조마조마했답니다.

    남에게 돈 빌리는 거 특히 친정에 돈 빌리는 거........정말 싫었거든요.

    부모님 속상하실까봐......

    그래서 제 해법은 제가 결혼 전부터 갖고 있던 근로자 우대 저축(이름은 정확하지 않아요)을 들었던 은행에 가서, 그 통장(적금)을 담보로 마이너스 대출 받았답니다.
    물론 이자는 당시 받을 예정이던 적금보다 높았지만, 그냥 마음만은 편했어요. 급한 일 생기면 친정이나 친구한테 말구 아쉬운 소리 없이 몇백정도는 융통할 수 있잖아요.
    단, 단점은 한번 마이너스 생기면 이상하게도 플러스로 전환이 안 되더라구요......

    그냥 원글님...비자금 차원이면 적금 담보 마이너스 대출도 한번 생각해보세요.

  • 2. 절대
    '05.12.19 4:54 PM (58.227.xxx.147)

    친정돈은 지금 받지 마세요. 그리고 친정에서 천만원 줄 지도 모른다고 남편분께 말씀도 마시구요. 살맞대고 사는 남편에게도 하지 않는 편이 나은게 있는데, 바로 돈이더군요. 돈문제 만큼은 절대 양보하지 마세요. 철저히 감추시구요. 그게 차라리 남편과 조용하게 지낼 수 있는 겁니다. 지금 친정돈 받으시면 혹여 플러스로 결론 내려진다 하더라도, 이후 다시 마이너스 생활로 돌아설 때 남편이 또 바라게 됩니다. 그럼 그땐 정말 여건이 안되도 불화가 커지구요. 그 천만원은 말그대로 원글님께서 남편 모르게 가지는 비자금이 되어야 합니다.
    저는 가급적 통장돈도 깨지 않고 그대로 유지하시길 권해드리고 싶은데요, 부인도 어느정도 현찰을 수중에 쥐고 있어야 스트레스가 덜해요. 그리고 남자들이 부인이 말그대로 땡전한푼 없다 그러면 자기 자금사정 어려울 때 스트레스를 고스란히 부인에게 풀려고 해요. 저희집도 그러거든요. 그래서 전 악착같이 통장 지켰어요. 이건 절대로 깰 수 없는 돈이고, 말그대로 내일 당장 길거리로 나앉아 피죽 한그릇 못먹게 될 때 끼니안거르려고 한다고 엄포놨어요. 스트레스 많으시겠지만, 남편 사업은 남편 스스로 처리하게 하세요. 안그럼 원글님도 돈해주고 아우성은 아우성대로 또 듣습니다.

  • 3. 윗님
    '05.12.19 4:57 PM (211.108.xxx.24)

    글에 찬성입니다..
    만약 사업하다 돈필요하게 되면 자연스레 님께 돈구해오라고..할런지도 모르니..
    애초에 ...자르심이..

  • 4. 사업가의아내
    '05.12.19 5:00 PM (218.209.xxx.30)

    음... 남편분이 사업을 하시나봐요. 주변에 사업하는 남편을 둔 사람들이 많아서 많이 지켜봤는데 원글님!! 통장 지키시구요. 친정에도 돈 빌리지 마세요. 그리고 다른것도 아니고 사업때문에 대출 받는거 저는 조금 반대입니다. 사업하시는분들 보면 흥하는것도 한순간이고 망하는것도 한순간이더군요. 특히 남의 돈 끌어다쓰면 거의 다 거덜 나는거 같아요. 그리고 정말 중요한건 사업가의 아내는 남편 모르게 뒷주머니를 차고 있어야하는거 같아요. 쪽박차더라도 아내가 뒷돈을 챙기고 있는 경우는 다시 재기가 가능하더라구요. 지금 당장 남편분이 부도가 나거나 그런게 아니라면 통장 깨지 마시고 친정에도 돈 빌리지 마세요. 친정에 돈 빌리면 정말 짜증나고 치사해집니다. 저도 지금 집사느라 친정에 천만원 빌렸는데요 정말 마음 불편하네요. 정말이지 친정이든 시댁이든 결혼하면 각자 독립해서 남편이랑 잘 사는게 최고인거 같습니다.

  • 5. 어렵지만
    '05.12.19 5:01 PM (210.80.xxx.98)

    말씀드립니다.
    처음부터 님의 근로자우대통장에 대해서 남편이 몰랐어야 한다는 생각이 강하게 드는군요.
    이미 기존에 가지고 계시던 육백만원도 남편에게 주시고 지금은 사정이 어떤가요?
    처가에서 돈 좀 안보태주나 하고 바라시고, 아내명의의 통장에 자꾸 욕심내시고, 앞으로 끝이 안보입니다.
    친정아버지에게 부탁하시는 점도, 천만원 주신다 함은 딸에게 주신다 함이지 사위가 사업한다고, 그것도 사업 필수 자금이라거나 부도를 막기 위함이라거나가 아니라 곁방살이 하기 성격에 안맞고 싫어서 그런 돈이 필요하다면 어느 장인이 기꺼이 그 돈을 주시겠습니까?
    제 가까이에도 직장생활하다가 트러블 생겨서 사표쓰고 나온 후, 동업으로 사업하다가 동업자하고 또 마음이 안맞아서 한바탕 싸우고서, 혼자 한다고 하면서 5년째 부인월급으로 버티는 사람이 있습니다.
    지금이라도 일자리를 찾으시던가, 종자돈을 마련해서 사무실 얻고 사업자금이 충당 되면 그때 그돈 가지고 다시 시작해보시라고 따끔하게 남편분께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남편의 닥달에 못이겨서 이거라도 내놓아야 하는 것 아닐까, 친정에서 안도와준다고 처가탓하는 것 아닐까 하고 걱정하고 마음 약해지지 마세요.

    남편의 사업이 정말 고비이고, 이 고비만 잘 넘기면 잘 헤쳐나아갈 사람이고 그런 사업아이템이고, 재무구조라면 제가 님이라도 돈을 만들어다 도와주겠어요. 하지만 님의 글로 보면 그런 상태의 마음가짐이나 상황이 아닌듯 합니다.

    마음 약해지지 마세요. 남편을 요목조목 설득해보시고 앞으로는 절대로 비자금이외 어떤 돈도 남편이 절대 모르게 하셔야 합니다. 남편이 아는 돈은 비자금이 아닙니다. 지금 같은 위급상황도 아닌때에 그 돈에 욕심을 내는데, 나름대로 위급상황이면 도저히 안내놓을 수 없게 됩니다. 살다보면 괜히 자기돈 자기가 지키는데도 나쁜 아내로 몰릴 수 있는 상황이 분명히 있습니다. 절대로 몰라야 하고 그래야 님도 강하게 지킬 수 있습니다. 그리고 친정재정까지 남편분 때문에 곤란해지는 상황까지 가지 않도록 님이 차단할 수 있도록 지혜를 발휘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듣기 힘드셨겠지만, 도움이 조금이라도 되길 바랍니다.

  • 6. 습관입니다...
    '05.12.19 5:07 PM (218.237.xxx.87)

    남편이 마누라에게 돈 구해오라고 하는거...버릇(?) 잘 들이세요...원글님 부부뿐만 아니라 주위사람들 인생까지 망칩니다...

  • 7. 쵸코크림
    '05.12.19 5:19 PM (222.112.xxx.243)

    사무실 같이 쓰는 사람이 재수없게 군다고... 이점이 대략 생활력 없어 보입니다.
    내식구 얼굴 생각하면 더러운것도 웃으며 참아야 성공합니다.
    강하고 독하게 님부터 생각 고쳐먹으세요 한도 끝도없고 다 거덜나야 나뿐이아니라 친정도 ..
    끝납니다 회사생활 더러워서 사업하신거라면 더더욱이 모른체 하세요.
    그리고 시댁도 있는대 왜 친정에 기대지 마세요..
    시어머니와 상의하세요.그리고 님 돈은 친정에 갚아야 된다고 하시고..

  • 8. ...
    '05.12.19 7:25 PM (211.196.xxx.195)

    360만원에 눈독 들이다니, 그정도로 힘든데 무슨 독립이고 사업입니까???

  • 9. 에휴..
    '05.12.19 9:47 PM (219.241.xxx.59)

    지금 천만원 받아도 어디로 갔는지 모르게 없어질 것 같아요. 차라리 전세금 올려서 이사갈 때라든지 그럴 때 주려고 하시는 것 같은데 저도 그게 낫다고 생각...
    남편 잘 다독여서 그냥 있게 하시는게 나을 것 같네요. 쩝~ 사업소득이 어느정도 생기면 그때 옮기세요...
    사업 잘 되시길....홧팅!!! ^^

  • 10. 무슨일이 있어도
    '05.12.19 11:40 PM (204.193.xxx.8)

    친정에는 손벌리지 마세요.(시댁도 마찬가지) 이제 노후를 편안히 보내셔야 할 부모님께 도리도 예의도 아니지만
    친정에서 돈 갖다 준다고 남자들이 좋아하는 거 아니라고 하던데요.
    남자들은 자존심에 좋아도 좋다고못하고, 나중에 그때는 그때고하고 삭~ 잊고, 또...얼마 안될까 그러고...어떤 사람은 액수가 안크다고 그것도 돈이라고 지금 유세하냐..나중에 꼬투리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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