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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의 남자친구

김선곤 조회수 : 1,239
작성일 : 2005-12-18 07:01:00
큰딸아이의 생일을 깜빡하고 잊고 지나갔었다.
딸의 직장쉬는 날을 택하여 밥이나 한끼 같이 먹어려고
전화를 했다.

난 예전에 딸아이가 영국으로떠나기전 혜화에 있는
놀부 밥상에서의 함께 먹었든 생각이 났었다.

정말 밥상이 얼매나 떡부러지게 차례 나오는지,
정말 한상 그덕이였지요, 내가 젤로 좋아하는 그런 밥상,
상다리가 휘어지는 임금님 수라상 같은 밥상
그길 가고싶었는데 ..............

전화가 왔었다네요,
엄마 ..엄마..남자친구 델고 가도되
미나아빠 미나가 남자친구 델고와도 되냐는데....
원! 지지베 누가말려....그사이 벌써 남자 시키를 사겨
어떤놈일까 싶기도 했지만, 관심없음

함께 마중나온 녀석은
노란머리 코가 근사하게 큰 미국인이였습니다.
입이 따악 벌어졌습니다. 아내입도 따악 .................
보통 우리가 잘생긴 사람을 지칭할때면 장동건을 이야기 하지요

아마 장동건이도 울고 가지 싶네요,
다른건 아직 몰라도 외모는 정말 근사하네요
내가 그렇게 일렀건만 아빠처름 잘생긴 사람 만나면 맘 고생한다고

딸아이와 정말 잘 어울린다는 생각을 해 봤습니다
이쁘게 보니 다 이쁩니다 식사하는 폼이 정말 죽이네요
영화에서 배우들이 폼잡고 우아하게 먹든 딱 그모습입니다.

음식도 원 음식같지도 않을걸 먹고 거금 십만원 지불했습니다.
식사후 아내가 껌을 하나씩 나누어 줬는데 사람은 넷인데 껌이 세개밖에 없네용
딸이 껌을 십어며 뭐라고 이야길 했더니, 그친구가 머리를 가로 설레 설레
졌는다..........
궁금해서 미나야 니가 뭐라고 했길레 저친구가 머릴 가로 졌냐,
응!아빠 껌 내가 십다가 준다고했더니 싫다네라며 깔깔된다.

헤어지며 영 밥값 찝찝해 하는 내 모습을 보며
딸아이가 한마디 휙 내뱉든 던지네요
아빠! 아빠! 밥값 너무 아까워 하지마
얘가 나한테 쓰는돈에 비하면 그건 아무것도 아니야...
하모 하모 누구딸인데 손해 볼짓을 하것냐...........

그래도 너무했다 고깃쪼가리 이빨사이에 낑기다 말았는데
십만원이라............................

사진은 제가 한장 찍었는데 안 올릴겁니다
보고 다들 침 흘릴까봐서요
IP : 59.29.xxx.202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damacos
    '05.12.18 12:41 PM (210.106.xxx.246)

    하하하하~님의 글 너무 재미있게 읽었어요~
    사진 함 올려주세요~꽃미남 보면서 침흘려보는것도...가끔은 즐겁더라구요~히히~
    제 후배도 연수를 갔다가 얼굴이 장동건과는 좀 멀지만 착하고, 구여운 외국인남자친구를 데려왔더라구요
    그 후배가 처음에 가족들이랑 남자친구 만난얘기를 해줬는데..오늘 님이 쓰신 글과 비슷한 분위기여서
    글 보면서 한참 웃었네요~

    장동건같은 따님 남자친구한테 잘 해주세요~하하하~

  • 2. 코스코
    '05.12.18 1:11 PM (211.196.xxx.225)

    ㅎㅎㅎ... 정말 울 엄마 생각나게 하는 스토리네요
    제가 미국살때 고등학교 3학년때였어요
    글발에 파란 눈을 사귀고있었거든요
    울 엄마는 한국남자랑 결혼하는걸 원했어요
    그런데 동내에 한국사람이 없는데 살았는데 어떻게 한국남자를 만나겠냐구요~~
    학교 졸업하고는 여름방학동안에 갑짜기 한국에 가자고 하시더니만
    한국에 도착하는 날부터 떠나는 날까지 맞선자리를 만들어주시는데
    매일매일 딴 남자 만나고..ㅋㅋㅋ
    그때는 엄마가 왜 나를 이렇게 싸게 팔아 버릴라고 하는가~ 하는 생각이 들었었지만
    이제 내가 내 자식을 낳고 보니까 엄마 마음 이해가 가요
    그저 자식 잘 되는거 보고싶어서겠죠? ㅎㅎㅎ
    정말 자상한 아버지신거 같아요
    모든것을 이쁘게 이쁘게 보면 이쁜거고
    미워미워 하면서 보면 미운거고
    사랑하는 따님이 데리고 온 남자니 얼마나 이쁘겠어요~~ ^^*

  • 3. 김선곤
    '05.12.18 7:04 PM (59.29.xxx.202)

    주신 글들 정말 재밌습니다 제가 올린 글도 재밌지요
    박수 많이 보내주셔요 더 좋고 생동감 넘치는글 올려드리겠습니다

  • 4. ..
    '05.12.19 10:34 AM (211.215.xxx.132)

    예전엔 놀부밥상도 그렇게 비싸지 않게 가서 먹을수 있었는데..요즘은 되게 비싼가보네요...
    저희아빠같았으면 생각도 못했을텐데.. 참 자상하신 분 같아요... (우리아빠같으면 바로 그자리에서 남자친구 면상에 수저 날리고.. 일어나 집으로 가셨을듯..) 장동건이 울고가게 잘생겼다니.. 정말 함 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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