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

82에 오래 안들어왔어요.
황교수 관련으로 상처받았거든요.

저도 논쟁이라면 정말 한논쟁 하는지라 논쟁으로는 상처받지 않는데
다른데도 아니고 82에서 황교수 비이성적으로 옹호하는 말이 나오는 건 정말 못참겠더라고요.
정말 상처받았어요.
아마 그만큼 82를 믿었나봐요.

그렇다고 이제 돌아와서 다시 황교수 운운할 생각은 없어요.

다만 믿음이 깨지는 걸 두려워하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요.
헛된 믿음, 거짓된 믿음은 오히려 깨져야 하는 거니까요.

황교수에 대한 믿음이 깨지는 문제도 그렇지만
저의 82에 대한 믿음이 깨진 것도, 그냥 감수해야 할 부분이라고 봐요.
82가 어떤 곳인지를, 또는 한국 사람들, 그리고 한국 여성들이 어떤 사람들인지를 정확하게 아는 것이
그냥 뭉뚱그려 우리모두 한민족~ 좋은 사람들~ 하는 것보다 낫다고 봐요.

황교수 문제를 계기로 한국에 비이성적이고 파쇼적인 분위기가 얼마나 쉽게 퍼질 수 있는지를
알 수 있었던 것도 (쓰고 아프긴 하지만) 수확이라고 봐요.

어쨌든 이제라도 82에 오고싶은 걸 보면
그래도 82가 좋은가봐요.
참 나... 아직도 믿음을 다 못버린 거지.. ㅋㅋㅋ

[..]

오후 2시에 황교수님 기자회견이 있다하이 함~기다려보자구요..

[너무도]

개개인이 잘나고 스마트한 한민족입니다.

[원글]

리플에 또 상처받는군요. 후후(쓴웃음)

[저도]

일부러 황박사에 대한 글들은 피하고 다녔어요.
82는 그래도 양반이예요.
제가 아는 한 싸이트는 황박사연구에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들은 모조리 다 매국노 취급을 하더라고요.
하도 살벌해서 말도 못꺼낼 분위기....
82는 그래도 찬 반 양쪽이 모두 이야기를 꺼낼 수 있는 분위기는 됐쟌아요.

그리고 참 의아한게요.
줄기세포만이 불치병치료의 유일한 희망인가요?
좀 더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놓고 다른 생명공학 부분에도 관심과 투자를 해야 할텐데..
마치 황박사의 연구와 불치병치료를 동일시 하고 유일한 길인것처럼 이야기 하는게 이해가 안가요.
그리고 그것만 믿어줄 가치가 있었다는듯이....
그런 분위기가 지원의 독점을 만들어내고 다른 분야들이 위축다면 결코 바람직한게 아닌데말예요.
과학이란것도 서로 얽히고 섥혀서 서로 받혀주면서 발전하는거지
한 분야만 비약적으로 발전한다는게 가능한게 아닌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