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0살 먹은 저
여성스러움이 남달리 강하긴 하지만
아무리 멋진 남자들을 만나 보아도
여성 취향이 강한 남자들이 맘에 드네요......
예를 들자면, 미술 음악 패션 전공자들
스타일리쉬한 것도 보기에 즐겁고
감수성 풍부한 것도 대화가 되니 좋고
나름 자기분야가 뚜렷하니 그 전문지식에 탄복하고
근데 실은 저희 어머니께서 예술 계통에 계시는지라
예술가 기질이 다분한 사람들의 이성을 앞선 감수성,,,
기복이 심한 감정변화, 때론 통제가 힘든 자기제어,
그리고 유아독존 격의 뚜렷한 자기 주관
이런 것 때문에 제 성장과정에서 영향(상처)을 많이 받았고
주눅도 들고 반발심도 많았었는데
정작 나이를 먹고보니
제가 이런 기질이 있는 남자들을 선호하고 있는거에요....에구,,,
물론 감성과 더불어 이성이 잘 조화되어야 한다는 조건을 달고 있긴 하지만
제 이런 취향에 대해 어머니의 반발은 말씀 드리지 않아도 뻔하죠.
어머니가 몸 담고 있는 분야인지라 속속들이 넘 잘 알아서 그 계통 남자들 곱게 보시지 않거든요.
객관적인 입장에서 제가 생각해봐도
연애상대로는 좋을지 몰라도, 삶을 함께 이끌고 갈 동반자로서는 별로라 생각되긴 하지만
끌리는걸 어찌 합니까.
그냥,,,딱히,,,어디에 할 수 있는 말은 아닌것 같고
그냥,,,여기에,,,털어 놓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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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수성 풍부한 남자가 좋아요
취향 조회수 : 1,159
작성일 : 2005-12-03 21:30:49
IP : 222.110.xxx.62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연애는
'05.12.3 9:36 PM (221.147.xxx.56)감수성 풍부한 사람이 좋지만,
결혼 생활은 현실적인 사람이 좋은것 같더라구요.
결혼은 생활이거든요.
예전에 한 5년 감수성이 너무 풍부했던 남자를 사귀었던 저라.. 괜히 중얼거려 봅니다...2. ^^
'05.12.3 9:52 PM (221.164.xxx.105)연애할때 좋은 타입,결혼 생활 하기 좋은 타입 ..근데 그것도 인연이 있어야~~내맘대로 잘 될까나...?.또 아무리 좋아보이는 성격도 같이 살아보면 ...혼자 살고 싶어질때가 더 많아질만큼 미워보이는 부분도 있더군요...나만 그런가요?
3. 딴 취향
'05.12.4 10:13 AM (68.55.xxx.34)남자 취향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요, 전 여성스러운 남자가 좋아요.
부끄럼 좀 타고 조숙하고 음.. 뭐랄까 참 깔끔하고 깨끗하고 소녀취향?
소매를 살짝 걷은 분홍셔츠를 입혀놓으면 어울릴 것 같은 남자.
ㅋㅋㅋ 신체적으로 어깨도 넓어야 하고 팔힘은 세지만(굉장히 중요)
성격은 얌전하고 사랑스럽고 귀엽고 현부양부 그런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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