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맘이 무겁고 제 자신에게 화가 나고 이렇게 까지 만든 남편이 밉구
기분 참 *럽습니다. 저흰 남편이 회사 그만두고 입시학원 차려서 그게
잘 않됐어요.남편은 자신의 실력만 믿고 무조건 잘 가르치면 다 인줄 알고
집줄이고 여기저기서 빌려서 학원을 했는데... 경영 능력이 없어 올 여름에 문을 닫게 되었어요.
그동안의 학생들 교재( 문제지 , 참고서,영어사전등 )들이 많이 남아서 그걸
다끌고 이사를 왔답니다.몇년후에 우리애들 볼 것을 빼더라도 무척 많아서
동네시장 근처에 헌책방에 가져갔어요. 근데 이 아저씨 책을 바닥에 확 쏟아버리고
가격을 흥정하는 거예요.남은 애지중지 아끼면서 간수해오던 것들을 그런식으로
하니까(상술인지 뭔지) 처음엔 어이없다가 화가 나더군요. 그래도 참고 그 아저씨가
쳐주는 가격에 돈을 받아들고 집으로 오는데 눈물까지 찔끔납디다.정말 속상해요.
저 좀 위로해 주세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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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책방
속상해 조회수 : 376
작성일 : 2005-12-02 14:19:02
IP : 211.210.xxx.46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토닥토닥
'05.12.2 3:21 PM (218.38.xxx.133)문제집이나 참고서는 대부분의 헌책방에서 홀대하는 항목입니다. 문제를 푼 자국이 있으면 다시 쓰기 어렵기도 하고 유행도 많이 타거든요. 책방주인이 값을 좀 깎으려고 더 험하게 다룬 것 같긴 하지만... 너무 서운하게 생각하지 마시고 힘내십시오.
2. 싸게 사서
'05.12.2 3:40 PM (222.233.xxx.60)팔때는 또 비싸게 팔고...
헌책 취급하는 데서는 원래 그러더라구요.새책 인데두 똑같이...
지금의 상황이 안좋아 더욱 속상하셨겠어요.
제 마음도 안좋네요.3. ..
'05.12.2 3:41 PM (221.157.xxx.196)저런...우째요..토닥토닥....--;;;보통 학원에서 교재구입할때는 반품도 되던데..--;;
4. 원글이
'05.12.2 7:54 PM (211.210.xxx.46)위로 댓글 써주신분들 고마워요.2년 82죽순이로 있었는데... 이런글은 처음 올립니다.
보답(?) 받은 것 같아 기분 많이 풀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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