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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는 아직 없고 전업이신 주부님들.. 하루에 말 얼마나 하세요?
아직 아이는 없고, 전업으로 계시는 주부님들..
하루에 말 얼마나 하세요?^^
저는 오늘...
아침에 친정 엄니 전화와서 딱 2분 통화 하구서 끊고 지금까지 아직 말 한마디 안했네요...
뱃속에 애가 있긴 하지만...
태담도 해 주고 하면 좋다고 하지만.. 아직까지 뱃속에 있는 아이 한테 말하는게 익숙치 않아서 아직 태담 한번 제대로 안했네요...(한번씩 발로 너무 차면 차지 말라고 이야기 하는가 다 구요...)
그나마 남편이 오면 말을 좀 하게 되는데...
남편도 종알 종알 말하는 성격이 절대 아니거든요...
시키면 말 하긴 하는데 먼저 이야기를 꺼내는 스탈은 아니예요..
저야 애 가지고 전업으로 있다 보니 당연 이야기 꺼리도 거의 없고 그렇다 보니 대화 할 꺼리도 별로 없는것 같구요..
그나마 거의 칼 퇴큰 해서 오긴 하는데, 와도 그냥 밥 먹고, 티비보고, 나름 스트레스 해소 한다고 만화책 한 2권 보고(남편이 스타크래프트, 판타지 소설, 만화책에 거의 중독 수준이예용... 게임 좋아 하면 판타지 좋아 하고 만화 좋아 한다더니 정말 그렇습니다.. 바로 집 앞에 있는 대여점에 들러 하루에 꼭꼭 2권씩 만화책이랑 판타지 소설 빌려 오는게 낙입니다.. 술, 담배 안하는 대신에... 이 대여료로 가산을 탕진하죠... 첨에는 저도 건전한(?) 취미라 생각 했는데.. 근데 절대 아니네요...지금 생각 같아선 한번씩 그 대여점 사장한테 제발 저희 집에서 멀리 멀리 이사 가시면 안되겠냐고 말하고 싶을 정도거든요...)
요렇게 혼자 취미 생활 하고 나면...
또 체력이 쬐매 약한 남편... 11시 정도 되면 또 일찍 잠자리에 들어 줘야 되거든요... 그래야 하루가 안 피곤하다고...
이러다 보니 막상 퇴근 해서 와도 남편하고 대화 해 봤자 20분 이상 대화 한적이 없는것 같네요...
만화책 보고 있는데 말걸면 건성 건성 대답하니 저도 안걸고 저 혼자 드라마 보다, 책보다 그러네요..
오늘도 그냥 하루 종일 집안 대 청소 하고선(이번주 목요일날 저희 집에 시할머님, 할아버님이랑 시부모님이랑 시누랑 다 오셔서 저녁 드신다고 하시네요.. 그래서 오늘 부엌 정리만 하루 종일 했네요... 버릴것 버리고 정리할것 정리 하고...저녁에 오시면 시엄니께서 분명 주방에 계실건데하는 생각에 오늘 하루종일 쓸고 닦았습니다.. 흑흑.. )
갑자기..내가 뭐 하고 있나 하는 생각에 눈물도 한방울 날라 그러고 그래서요..
결혼 안한 친구들은 아직 결혼 1년도 안된 신혼이니 집에 깨를 뽁아도 한참을 뽁았겠다며 뭐라 그러는데...
실상.. 저희는 깨 안뽁은지 너무 오래 된것 같아서요...^^
그냥 저희 부부만 이렇게 사는건지..
아님 다른 부부들도 이렇게 사는건지...
주변에 아직 비교 할 만한 대상도 없고(친구들 중에서 젤 먼저 결혼 하고 아이 생기고 하다 보니 이젠 미스 친구들하고 한번씩 이야기 하면 조금씩 어색해 지기도 하고 그렇네요.. 그렇다고 동네 주변에 제 또래에 친구분들도 없고 해서 거의 집에 혼자 있거든요...)
요즘 진짜 이렇다 우울증 오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고...
그냥 한번 써 봤네요...
이렇게라도 한번씩 풀면 좋아 질까 해서용....
다른 분들은 어떠세요?
특히 아직 결혼 한지 얼마 안되신 분들...
정말 하루 종일 깨 뽁고 깨소금 냄새가 진동을 하고 그러시나요?^^
1. 굴레머
'05.11.28 6:14 PM (58.142.xxx.16)저는 결혼한지 딱 4년지난 전업주부랍니다^^
아이를 간절히 기달리고 있구여 ㅋㅋ
임신하신거 무지 부럽네용^^ 저두 친정엄마랑 통화하구 (거의 하루에 한번) 가끔 친구들이랑 통화하구여. 오늘은 세명하구나 장시간 수다를 떨었네여.
전화가 없는날은 또 하루종일 없답니다.
여동생이랑 무지 친해서 거의 매일통화하구여 신랑도 제가 집에 혼자있다보니 두세번 꼭 전화를
한답니다. 밥은 제대로 먹었나해서여^*^
글구 회사갔다오면 저녁같이 먹구 글구 신랑은 헬쓰장에 운동하러 간답니다.
갔다와서는 제가 거의 들러붙어서(?) 장난치고 하구 신랑은 웃으며 받아주고 같이 맞장구쳐준답니다.
울신랑은 막내라그런지 수다를 잘 떨어준답니다.
우주나라님! 임신하셔서 더 얘민하게 느끼실수도 있겠네여.
임신하문 작은것에도 서운하고 우울하고 그런다잖아여.
글구 신랑한테 솔직하게 얘기하세여..이러다 우울증오면 어떡하냐구..그럼 아이한테도 영향있다구여.
신랑님께서 조금은 바뀌어야하실것 같아여. 아기한테 노래도들려주고 동화책도 읽어주구 말에여.
글구 우주나라님께서 임신초기가 지나셨고 몸이 괜찮으시다면 문화센터나 여성개발인력센터등에
취미생활 배우러 쉬엄쉬엄 나가보세여^^ 그래야 기분이 좀 나아지지 않으실까여
기냥 아즈메가 수다좀 떨어봤습니다^^2. 개똥이
'05.11.28 6:59 PM (222.121.xxx.101)일단 소금부터 뿌리세요.
그리고.꿈은 반대라는 오랜 전설을 믿으세요.3. 기냥
'05.11.28 7:22 PM (58.143.xxx.107)혼자 가끔 떠들죠..ㅋ 저도 첨엔 엄청 우울감느끼고 그랬는데.. 요새도 많이 적응됐지만.. 기분이 왔다갔다해요.. 너무 좀 쑤시면 혼자 영화도 보러다니고 그러는데.. 그게 적응돼니까 영화 딴사람들이랑 보는게 싫더라구요 간만에 만났는데 실컷 떠들고 싶지 말없이? 영화나 보고 싶지 않아서요..
저는 그냥 남편오면 옆에서 미친듯이 떠들기도 하고..대답안하면 왜 대답 성의없이 하냐고 따지기도 하구..ㅋ 암튼 내가 이러다 미치면 좋겠니? 뭐 이런식으로 반장난하면서 저의 상황을 정확히 알려주죠..
뭐 그래도 달라지는 건 별로 없지만..
전 특히 주말에 더 짜증나요 쉬는날 가끔 나 콧바람도 쐬주면 좋을텐데 집에서 겜이나 하고 잠이나 자고 그러니..
에궁.. 암튼 힘내시고 재미난 취미를 찾으세요 남이 (남편도 남이죠.. 쩝..) 뭘 해주기를 바라면 더 괴로워지는거 같아요
공통화제를 찾는것두 좋구요 저두 결국에는 스타크래프트중계를 같이 보면서 스타매니아가 되었답니다...ㅋ4. 저도...
'05.11.28 7:30 PM (58.140.xxx.220)지금이 저녁7시반인데 오늘 말한 횟수가 3회 안되는거 같네요....
입에서 곰팡이 피는거 아닌지....
전화로 수다떠는 성격도 아니고....
저도 친정엄마한테서 전화 걸려오지 않으면 하루종일 말할 일이 없어요...
가끔 시장가면 이거 얼마예요? 말고는... ㅠ.ㅠ;;
칭구들과는 항상 MSN으로 떠드니...역시 말은 안하죠....
결혼한지 1년 조금 넘었는데.... 아이는 없구요...
깨 안볶아요....
10년은 산 부부 같아요... ㅎㅎ
그렇다고 사이가 안좋은거는 아닌데... 모 알콩달콩 이런건 없는거 같네요...
제 신랑도 퇴근하면 만화책보고....컴퓨터로 다운받은 모 이것저것 들여다보고...
저는 저 나름대로 딴방에서 티비보고.... 티비도 같이보면 얼마나 좋아요... 근데 안그러네요...5. 전
'05.11.29 10:57 AM (222.234.xxx.36)결혼한지 이제 6개월되고 뱃속에 아기 있어요.저 원래 말 무지 많은 사람인데 말할사람 없어서 무지무지 심심해요..남편이 하루에 3번 전화해서 말하는거 빼곤 거의 말하는 사람 없네요.
수다는 좋아하는데 먼저 전화하는건 별로라 그냥 하루종일 혼자서 뒹굴거려요..6. 어쩜
'05.11.29 3:03 PM (218.146.xxx.28)그리도 저랑 똑같아요...짐 제심정을 말해주는것 같네요...ㅋㅋ
전 결혼5년차구요 올해부터 직장생활 그만두고 짐 임신중이에요... 그래서 우주나라님과 똑같은 생활하고 있고 똑같은 취미생활가진 남편과 살고 있네요....ㅋㅋ 남편분 얘기하시는데 제가 막 웃었어요..어쩜 그리 울남편이랑 같은지...ㅋㅋ울남편도 건전한 취미생활이라고 강조하더군요..
전 신랑 퇴근하면 거미줄 치기 시작합니다. 대답 잘 안하면 "똘똘아(태명) 니 아빠는 엄마를 무시한단다... 태어나서 꼭 보수하렴~~"
전화하는거 별로 안좋아해서 인터넷 좀 하구요, 가끔 친구만나고 그래요... 날씨 추워지니까 나가기도 그렇고 해서 문화센터 다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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