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친구란...에휴~

친구 조회수 : 971
작성일 : 2005-11-22 16:14:24
네명의 여자 친구가 있습니다.
아주 어렸을때부터 친구였죠
초등학교 남자 동창이 또 있습니다.
다 같이 친구죠. 벌써 22년친구네요.
연락을 자주 하진 않지만 일년에 한번 연락이 되어도 아무 스스럼 없는 친구입니다.
실제로 고등학교 시절부터 한 3년전가지만 해도 연락이 전혀 없었지만, 도 다시 연락이 되어도 정말 공백이 느껴지지 않는 친구(원래 초등학교 친구가 그렇잖아요)

그런데 네명중 한 친구가 이 초등학교 동창과 사귀기 시작합니다.
그럴수 있죠.
축하해줬습니다. 우르르 몰려다니며 잘 놀았습니다.
여자들은 결혼 한 친구도 있고 아닌친구도 있고 그랬습니다.
그러다가 둘이 헤어졌죠.
뻘쭘하겠죠.
이해합니다.

그렇지만 다들 아주 오래된 친구고 하니 연락을 끊고 살만한 그런 일은 생각도 안해봤습니다.
사귀다가 안맞아서 헤어질수도 있고, 그러고도 아무렇지 않을순 없겠지만 시간이 지나면 편하게 볼수 있는날도 오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그 둘은 아마 조금 안좋게 헤어졌나봅니다.
여자친구가 전화가 왔습니다.

그 남자친구랑 저희랑도 안만났음한다고, 연락도 하지 말길 바란다고..
사실 이해가 잘 안되더군요.
둘이의 문제는 둘이서 해결하고 나머지 친구들한테까지 연락하라 말아라 그런 아닌것 같았습니다.
솔직하게 말했습니다. 그건 좀 아닌것 같다.
시간이 지나면 맘도 편해질것이다.

어쨌든 그렇게 말하고 또 잘 지냈습니다.
그 남자친구랑도 연락을 하면서 지내더라구요. 헤어지고 몇개월을 다시 연락하고 다시 싸우고를 반복하더니 정말로 안좋게 끝났나보더라구요.
그러더니 한동안 연락이 없습니다.
거의 매일을 전화통화하면서 살던 친구인데..
전활 했더니....우리랑 인연을 끊겠답니다.
그 남자친구랑 저희랑 연락하고 지내는거 너무 싫답니다.
그래서 연락을 끊겠답니다.

게다가 저한테도 화가 났다네요.
그 남자친구가 제 홈피에 와서 글을 남기고 제가 그 글들에 댓글을 다는게 너무 싫답니다.
그래봐야 몇개월동안 서너개의 댓글만 달았더구만..

솔직히 저 결혼했지만, 울 신랑도 그 친구랑 친구 먹고 지냅니다.
자주 만나고 통화하진 않지만 1년에 1번을 봐도 그냥 편한 친구일 뿐입니다.
게다가 제 홈피에 와서 사진에 댓글달면 전 그래도 이 여자친구 생각해서 대답도 않고 그랬는데,
가끔 인사말 전하는것도 무쟈게 싫었나 봅니다.
  
그러더니 살그머니 다른 친구들한텐 연락을 하는모양이예요.
친구가 뭐랍니까?
제가 여자 친구를 위해 초딩남자동창과도 연락을 확!! 끊었어야 하나요?
사실 연락해도 그만 안해도 그만이지만, 이런 통보받고 보니 참 씁쓸합니다.

이제 서른도 넘어, 이런 인간관계는 쫑낸줄 알았는데
어찌 나이를 먹어가면 갈수록 더 힘듭니다.
이젠 이 친구들 다~ 보기가 참 씁쓸합니다.(누구랑 누구랑은 몰래 연락하고..모른척하고..아닌척하고..)
뭡니까 이게...............

IP : 58.235.xxx.10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5.11.22 4:21 PM (218.52.xxx.234)

    (누구랑 누구랑은 몰래 연락하고..모른척하고..아닌척하고..)
    나이 들어봐요 더합니다.
    그러다가 오십 넘고 육십 넘어야 다시 화해하고 잘 지냅니다.
    (우리 엄마 친구들 봐도 그럽디다.)

  • 2. ...
    '05.11.22 4:41 PM (210.109.xxx.43)

    사귀다가 지들끼리 안좋게 헤어진걸 왜 다른친구들까지 불편하게하고 편가릅니까? 참 나뿐 친구네요.

  • 3. ....
    '05.11.22 6:50 PM (220.74.xxx.69)

    이게 사는거라 생각합니다
    사는게 참 별거아닌데 다들 서로 상처주고 상처받고
    원글님이 아직 몰라서 그렇지 사십넘어도 더 웃기는 일 생긴답니다
    따도 당하고 (이렇게 말해노니 부끄럽네요 소심한 저는 갑자기 이말이 떠올라요
    맞을 짓을 했지!! 와 같은 따 당할짓을 했지!! 할까봐
    .. 님 말처럼 과연 오십이 넘고 육십이 되어 저승 입구쯤 감 별일없으려나..
    우울합니다 원글님을 위로해드려야는데 한탄만 했다는....꾸벅

  • 4. 저희고모님..
    '05.11.22 8:26 PM (203.130.xxx.234)

    미국교포신데...얼마전 다니러 오셨었습니다.
    한국 다니러 오시면 항상 친구분들과 어울려 다니시는데
    어느땐가 부터 친구들이 파가 갈려서 ...이친구들 만나면 , 저쪽 친구들이 뭐라하고..
    뭐..이렇게되어 양쪽 눈치봐가면서 친구들 만나고 다니신다며
    왜들 이러는지 모르겠다..나이들을 어디로 먹었는지...하시더군요
    결국 설악산 놀러가시는것도 이쪽파랑 한번 , 저쪽파랑 한번씩 두번 다녀오셨다는...^^;;
    저희 고모님과 그 친구분들...내년이 환갑이시랍니다... ^^

  • 5. 뭡니까..이게
    '05.11.23 9:37 AM (69.243.xxx.134)

    어쩝니까.. 그런것들이 친구였다는데.. 즐거웠던 과거여 안녕~ 할 수 밖에요..
    기분 드럽지만 츳... 저도 비슷한 고민 있네요. 님보다 심한,어찌해야할지..

  • 6. 에휴
    '05.11.23 10:07 AM (58.235.xxx.10)

    원글인데요.
    전 무엇보다~ 둘의 일을 스스로 해결치 못하고 주변사람들까지 불편하게 만든게 씁쓸합니다.
    이십년넘은 우정이라 생각했던것을 한순간 끊자고 말할수 있는 이 친구가 참 씁쓸할뿐입니다.

    그러려니 생각하려해도 문득문득 생각나고 꿈에도 나오니 ㅡ ㅡ;;
    사람관계... 나이 먹을수록 정말 힘이드네요.
    위로 받으려 쓴글은 아니나 인생이 다들 그러하다니 어찌 이리 맘이 불편한지요.
    오늘도 다시 한번...그러려니...그러려니...해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95467 부산지역에 샤브샤브 전문뷔폐나 샤브샤브 전문점 어디가 좋나요? 5 꽂혔어요 2005/11/22 218
295466 금호생명 메디케어건강보험 들어보신분? 보험 2005/11/22 59
295465 사이판 월드리조트 어때요? 1 궁금이 2005/11/22 143
295464 삼성제일병원 산부인과에서 하반신마취로 출산하신분들께 4 삼성제일병원.. 2005/11/22 594
295463 분당에 위내시경 잘하는 병원 소개해주세요. 3 아퍼요 2005/11/22 363
295462 침대 없애고 온돌생활하시는분 계신가요? 7 .. 2005/11/22 677
295461 개띠.....의 성품..어떤가요? 18 아이띠 2005/11/22 2,151
295460 외동으로 자라오신분들 조언좀......, 아이가 한명이면 안좋을까요?/ 23 둘째고민 2005/11/22 1,286
295459 급질 )) 오늘 신장 수술받고서.. ㅜㅜ 2005/11/22 195
295458 김장과 시엄니 8 황당한..... 2005/11/22 1,213
295457 영어비디오 대여나 구입할수있는곳 알려주세요. 비디오 2005/11/22 111
295456 김충원 미술교실.. 2 이뿐 딸기맘.. 2005/11/22 253
295455 초1딸아이가 가슴에 멍울이 5 쪼금당황 2005/11/22 382
295454 카드가맹점을해야하는데.. 1 카드가맹점 2005/11/22 82
295453 제 주민번호로 누가 회원가입을 하려했데요 3 엠파스에 2005/11/22 557
295452 편입공부중인데 .....영어공부가 너무어려워여~ 3 토마토 2005/11/22 398
295451 아파트에 있는 어린이집이나 놀이방보내셨던분요 3 괜찮나..... 2005/11/22 324
295450 저번주 잘먹고 잘사는법을 보다가 (홍혜걸씨 아내) 23 기냥 2005/11/22 2,957
295449 미용실 추천(수지,분당 미금역 근처) 1 cutedi.. 2005/11/22 267
295448 24평 아파트 관리비 얼마나 내세요? 13 관리비 2005/11/22 1,182
295447 추천바랍니다. 2 일하고파 2005/11/22 215
295446 치과 비용에 대해 잘 아시는분 계시나요? 9 치과 2005/11/22 642
295445 어머님의 칠순 그렇지만 상황이... 어떻게 해야하지요? 5 며느리 2005/11/22 688
295444 이럴땐 어떻게 해야하나??(시아버지와의 돈문제) 15 괴로움 2005/11/22 1,102
295443 아침뉴스 보고 분통이 터진 아줌마....... 7 농협... 2005/11/22 1,963
295442 은행에서 생긴일.. 19 마야 2005/11/22 1,586
295441 친구란...에휴~ 6 친구 2005/11/22 971
295440 이혼의 조건 10 나홀로 2005/11/22 1,595
295439 친정동생 결혼할때 5 속상해서 2005/11/22 991
295438 약 6천만원이요.... 9 재테크 2005/11/22 1,1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