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사랑하는 이모님..천국에 가세요.

사랑해요 조회수 : 500
작성일 : 2005-10-11 17:41:24
제가 너무 사랑하는 자애로운 우리 이모님이
1년동안의 암투병에서 편안한 안식을 취하셨습니다.

문병가면은
아프신데도 항상 따뜻한 미소와 자애로운 음성으로 맞아주셨는데
이제는 뵐 수가 없어서 슬프네요.

본인의 유언대로 화장을 했는데
관이 용광로속에 들어가고 문이 닫힐때
정말 마지막이라는 생각에 저절로 이모이모..하는 울부짖음이 나오더라구요.

소각이 다 끝나고
수골할때
관이 있던자리에는 하얀 뼛가루만이 남아있고
작은 수골함에 들어가는 한 줌의 이모의 분신들을 볼 때 마음이 찢어졌습니다.

제 아버님이 돌아가셔서 입관할땐
차가운 땅이지만 뭔가 편히 쉬시겠다는 안도감이 있었는데

화장하고 나니..뭐랄까..
정말 이모님이 이 세상에서 떠나셨구나. 한 줌의 재가 되어 이 세상에 자신의 모든 존재를 다 지워버리시는 구나 생각하니 몹시 서운하더군요.

제가 이러니 사촌들. 이모의 자녀들은 얼마나 맘이 찢어질까요. 거의 실신지경이던데.

죽으면,,우리가 이 세상에서 올때 아무것도 가져온것 없듯이
그렇게 빈손으로 떠나보내게 될것을
이렇게 미워하고 질시하고 경쟁하고 살아가지는지 모르겠습니다.

살아계신 부모님께 더 잘해야 겠어요.

IP : 220.65.xxx.131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늘 좋은일만
    '05.10.11 5:46 PM (220.118.xxx.23)

    이모님의 명복을 빕니다. 기운차리시고..그래도 힘내시라고 감히 말씀드려요.

  • 2. 사랑으로
    '05.10.11 5:48 PM (211.196.xxx.56)

    이모님 좋은데 가셨을거에요..저도 이모님의 명복을 빕니다.

  • 3. ...
    '05.10.11 5:51 PM (211.194.xxx.66)

    그래요, 부모님께 잘 하세요.
    돌아가시고 나면 후회가 많이 됩니다.
    너무 못된 딸이 였거든요.
    낮에 잠깐 잠이 들었었는데 돌아가신 엄마 꿈을 꾸었답니다.
    하루 종일 우울해요.
    내 가족만 위하고 사랑하면서...엄만 나 말고도 다른 형제들이 잘 해주겠지
    하는 생각에....못 한게 너무 많습니다.
    맛있는 것도 사드리고 이쁜옷도 사드리고 싶은데....안계시니 너무 슬퍼요.
    살아게신 이모에게라도 잘 해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0135 간염보균자가 들수 있는,없는 보험?? 6 보험 2005/10/11 326
40134 사립초등학교 어떤가요? 7 예비학부모 2005/10/11 1,120
40133 칠순에 20명넘는 식구가 잔다는데 12 시누넷 2005/10/11 1,158
40132 missyusa 지금되나요? 1 silly 2005/10/11 390
40131 사랑하는 이모님..천국에 가세요. 3 사랑해요 2005/10/11 500
40130 이스테이션 말씀이예요...... 4 핸드폰 2005/10/11 389
40129 갑상선치료중에 임신에 대해서... 4 질문 2005/10/11 261
40128 학군이 광역화될까요?정말 궁금해요. 2 앞으로 2005/10/11 325
40127 엔화로 환전할껀데 어디가 수수료가 적어요? 3 환전 2005/10/11 212
40126 알려주세요 1 이사 2005/10/11 149
40125 개성중 고 홍성인군의 아버지 글입니다. 30 슬픈 맘 2005/10/11 1,478
40124 토스기 할때여... 3 계란탁 2005/10/11 216
40123 탑상형 아파트 어떤가요? 궁금이 2005/10/11 223
40122 옥*에서 입찰로 물건 구입해본 적 있으신가요? 2 답변꼭이요 2005/10/11 244
40121 도쿄여행에서 꼭봐야 할꺼 모가 있을까요? 5 여행자 2005/10/11 356
40120 맛있는멸치젖사구시퍼요~ 9 써니 2005/10/11 746
40119 결혼기념일에 갈 음식점 추천해주세요! 4 결혼기념일 2005/10/11 445
40118 위기의 주부 보신 분 8 중독 2005/10/11 900
40117 저 내일 제주도에 가는데 꼭 가볼만 한곳 추천해주세요. 6 bioskr.. 2005/10/11 468
40116 둘째 낳은지 9일째.... 모유수유가능할까요? 9 모유먹이고파.. 2005/10/11 340
40115 꼭 나중에 식사하시는 시어머니 18 우짤까요? 2005/10/11 2,073
40114 식당좀 추천해주세요 4 요조숙녀 2005/10/11 280
40113 요즘 휴대폰 번호이동으로 싸게 하신분 알려주세요. 2 효부 2005/10/11 366
40112 정말 싸가지없는 의사.. 18 미니 2005/10/11 2,939
40111 내 인생의 책..5권을 대라고 한다면? 38 인생이란? 2005/10/11 1,277
40110 배꼽에서 냄새가... 3 심각..ㅡㅜ.. 2005/10/11 710
40109 자궁내막증수술후 호르몬 치료하신분. 조언부탁드려요. 5 어떻게 해야.. 2005/10/11 423
40108 온라인으로 영어공부 할만한곳 .. 알려주세요 2005/10/11 139
40107 출장요리사 가격이 어찌 되나요? 4 출장요리사 2005/10/11 390
40106 신촌쪽 영어학원 추천해주세요.. 1 늦은공부.... 2005/10/11 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