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너무 사랑하는 자애로운 우리 이모님이
1년동안의 암투병에서 편안한 안식을 취하셨습니다.
문병가면은
아프신데도 항상 따뜻한 미소와 자애로운 음성으로 맞아주셨는데
이제는 뵐 수가 없어서 슬프네요.
본인의 유언대로 화장을 했는데
관이 용광로속에 들어가고 문이 닫힐때
정말 마지막이라는 생각에 저절로 이모이모..하는 울부짖음이 나오더라구요.
소각이 다 끝나고
수골할때
관이 있던자리에는 하얀 뼛가루만이 남아있고
작은 수골함에 들어가는 한 줌의 이모의 분신들을 볼 때 마음이 찢어졌습니다.
제 아버님이 돌아가셔서 입관할땐
차가운 땅이지만 뭔가 편히 쉬시겠다는 안도감이 있었는데
화장하고 나니..뭐랄까..
정말 이모님이 이 세상에서 떠나셨구나. 한 줌의 재가 되어 이 세상에 자신의 모든 존재를 다 지워버리시는 구나 생각하니 몹시 서운하더군요.
제가 이러니 사촌들. 이모의 자녀들은 얼마나 맘이 찢어질까요. 거의 실신지경이던데.
죽으면,,우리가 이 세상에서 올때 아무것도 가져온것 없듯이
그렇게 빈손으로 떠나보내게 될것을
이렇게 미워하고 질시하고 경쟁하고 살아가지는지 모르겠습니다.
살아계신 부모님께 더 잘해야 겠어요.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사랑하는 이모님..천국에 가세요.
사랑해요 조회수 : 500
작성일 : 2005-10-11 17:41:24
IP : 220.65.xxx.131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늘 좋은일만
'05.10.11 5:46 PM (220.118.xxx.23)이모님의 명복을 빕니다. 기운차리시고..그래도 힘내시라고 감히 말씀드려요.
2. 사랑으로
'05.10.11 5:48 PM (211.196.xxx.56)이모님 좋은데 가셨을거에요..저도 이모님의 명복을 빕니다.
3. ...
'05.10.11 5:51 PM (211.194.xxx.66)그래요, 부모님께 잘 하세요.
돌아가시고 나면 후회가 많이 됩니다.
너무 못된 딸이 였거든요.
낮에 잠깐 잠이 들었었는데 돌아가신 엄마 꿈을 꾸었답니다.
하루 종일 우울해요.
내 가족만 위하고 사랑하면서...엄만 나 말고도 다른 형제들이 잘 해주겠지
하는 생각에....못 한게 너무 많습니다.
맛있는 것도 사드리고 이쁜옷도 사드리고 싶은데....안계시니 너무 슬퍼요.
살아게신 이모에게라도 잘 해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40135 | 간염보균자가 들수 있는,없는 보험?? 6 | 보험 | 2005/10/11 | 326 |
40134 | 사립초등학교 어떤가요? 7 | 예비학부모 | 2005/10/11 | 1,120 |
40133 | 칠순에 20명넘는 식구가 잔다는데 12 | 시누넷 | 2005/10/11 | 1,158 |
40132 | missyusa 지금되나요? 1 | silly | 2005/10/11 | 390 |
40131 | 사랑하는 이모님..천국에 가세요. 3 | 사랑해요 | 2005/10/11 | 500 |
40130 | 이스테이션 말씀이예요...... 4 | 핸드폰 | 2005/10/11 | 389 |
40129 | 갑상선치료중에 임신에 대해서... 4 | 질문 | 2005/10/11 | 261 |
40128 | 학군이 광역화될까요?정말 궁금해요. 2 | 앞으로 | 2005/10/11 | 325 |
40127 | 엔화로 환전할껀데 어디가 수수료가 적어요? 3 | 환전 | 2005/10/11 | 212 |
40126 | 알려주세요 1 | 이사 | 2005/10/11 | 149 |
40125 | 개성중 고 홍성인군의 아버지 글입니다. 30 | 슬픈 맘 | 2005/10/11 | 1,478 |
40124 | 토스기 할때여... 3 | 계란탁 | 2005/10/11 | 216 |
40123 | 탑상형 아파트 어떤가요? | 궁금이 | 2005/10/11 | 223 |
40122 | 옥*에서 입찰로 물건 구입해본 적 있으신가요? 2 | 답변꼭이요 | 2005/10/11 | 244 |
40121 | 도쿄여행에서 꼭봐야 할꺼 모가 있을까요? 5 | 여행자 | 2005/10/11 | 356 |
40120 | 맛있는멸치젖사구시퍼요~ 9 | 써니 | 2005/10/11 | 746 |
40119 | 결혼기념일에 갈 음식점 추천해주세요! 4 | 결혼기념일 | 2005/10/11 | 445 |
40118 | 위기의 주부 보신 분 8 | 중독 | 2005/10/11 | 900 |
40117 | 저 내일 제주도에 가는데 꼭 가볼만 한곳 추천해주세요. 6 | bioskr.. | 2005/10/11 | 468 |
40116 | 둘째 낳은지 9일째.... 모유수유가능할까요? 9 | 모유먹이고파.. | 2005/10/11 | 340 |
40115 | 꼭 나중에 식사하시는 시어머니 18 | 우짤까요? | 2005/10/11 | 2,073 |
40114 | 식당좀 추천해주세요 4 | 요조숙녀 | 2005/10/11 | 280 |
40113 | 요즘 휴대폰 번호이동으로 싸게 하신분 알려주세요. 2 | 효부 | 2005/10/11 | 366 |
40112 | 정말 싸가지없는 의사.. 18 | 미니 | 2005/10/11 | 2,939 |
40111 | 내 인생의 책..5권을 대라고 한다면? 38 | 인생이란? | 2005/10/11 | 1,277 |
40110 | 배꼽에서 냄새가... 3 | 심각..ㅡㅜ.. | 2005/10/11 | 710 |
40109 | 자궁내막증수술후 호르몬 치료하신분. 조언부탁드려요. 5 | 어떻게 해야.. | 2005/10/11 | 423 |
40108 | 온라인으로 영어공부 할만한곳 .. | 알려주세요 | 2005/10/11 | 139 |
40107 | 출장요리사 가격이 어찌 되나요? 4 | 출장요리사 | 2005/10/11 | 390 |
40106 | 신촌쪽 영어학원 추천해주세요.. 1 | 늦은공부.... | 2005/10/11 | 1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