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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덧 태동 심했던 아이는 태어나서도...??

우울해요 조회수 : 620
작성일 : 2005-10-02 15:41:00
저희 큰애가 입덧 진짜 엄청 시켰어요. 몇달을 내리 토하고 울렁대고 하루종일 잠만 쏟아지고, 쫌만 일하면 힘들고... 그러더니 안정기 들어서면서 태동은 또 어찌나 심하던지, 막달에 의사가 애기가 10번 이상 움직이는 걸 시간별로 체크하라 했는데 제가 잠자는 시간 빼놓고는 몽땅 체크가 되었다지요.  ^^;;
그러더니 태어났는데 또 어찌나 사람 힘들게 시키던지, 7-9개월 까지는 제가 매일 울면서 지냈어요. 첨 태어나서부터 10분이상 잠을 안자서 전 산후조리도 제대로 못하고 계속 젖 물리느라 고생, 기껏 재워도 종이한장 소리만 나도 눈을 번쩍 뜨고 또 울고...ㅠ.ㅠ
그러다 2년 후 둘째를 임신했는데 그넘은 입덧도 1주일을 안갔고, 속만 좀 불편했지 구토도 안했고, 태동도 넘 얌전하다 싶어 오히려 걱정이었는데 태어나서도 어찌나 잠만 잘 자는지, 큰넘이 장난감을 바로 옆에다 던져서 제가 다 깜짝 놀라는 상황에서도 둘째는 태평스럽게 잠만... 오죽하면 혹시 귀에 이상이 있는건가 싶어 굉장히 걱정했었다는...
이제 다 키워놓구보니 큰애는 아직도 까다롭고 부산히 움직이고 나대고 심심하단 말을 입에 물고 살며 사람을 괴롭히고, 둘째는 조용하고 얌전하고 말 잘듣고 있는지 없는지도 모를정도로 지내요...
내심, 갈수록 순둥이 나온다더니 맞는 말인갑다.. 하면서 만족하던 중 지금 셋째를 임신중인데요,
이넘은 꼭 첫째와 똑같네요. 입덧이 어찌나 심한지 아무것도 할수가 없어요. ㅠ.ㅠ  하루종일 누워있으면 괜찮은데 쫌만 움직이면 아프고 메스껍고...
입덧이야 몇달 죽었다 생각하고 참으면 된다지만, 태어나서도 큰애처럼 저를 힘들게 할까 상상해보니 너무나 우울해집니다. 아무리 이쁜 내새끼라지만, 정말 너무나 힘들었고 지금도 힘들거든요. 어쩌다 아이를 맡기게 될때 둘째는 어느 누구한테 맡겨도 부담없을 정도로 무난한 아이고, 큰애는 진짜 너무 큰 민폐라 엄마나 언니한테 맡기기도 미안할 정도...
벌써 10년 가까이 지난 얘기라 잊고 지냈는데 오늘 갑자기 큰애때를 떠올리니 정말 눈앞이 막막하네요.
큰애때는 애 하나니까 또 어케 견뎠다 하지만 지금은 애 둘 있는상황에서 다시금 시작하려니...ㅠ.ㅠ
설상가상, 태몽은 굵은 구렁이...  행여 또 아들이여도 걱정이구...

혹시 입덧 태동 심했어도 얌전한 아이 없으신가요?  제게 힘좀 주세요















IP : 58.76.xxx.20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요!
    '05.10.2 3:51 PM (59.30.xxx.72)

    저는 입덧은 생각만해도 기절할만큼 너무 심했었답니다. 어느정도인지는 그냥 말 안할래요.
    진짜 말그대로 초죽음상태까지 갔다가 겨우겨우 살아났다는.
    그리고 태동. 진짜 이녀석 뱃속에서도 발길질을 어찌나 해대던지...,
    어떨땐 걸어가다가도 뱃속에서 발길질을 해서 걷지도 못하고 엉거주춤 서있을때도 있었지요.
    머가 글케 불만이였는지~ ㅋㅋ
    암튼 낳은건 아들녀석이였는데, 낳아서 6개월까지는 순둥이중에 그런 순둥이가 없는거에요.
    울지도 않고, 잠도 잘자고~ 암튼. 그런데 딱 6개월이 지나니까 돌변하더라구요.
    맞벌이여서 18개월때부터 어린이집엘 보냈었는데, 사고라는 사고는 혼자 다 치고 다니더라구요.
    하루는 이마에 혹 달고 오고, 하루는 혓바닥을 찢어서 오고, 그래서 꿰매는 수술까지.
    또 하루는 턱아래를 찢어서 또 꿰매고 등등
    근데 초등학교에 들어간다음부터는 많이 어른스러워졌네요. 또래아이들보다도 덩치도 좋고,
    성격도 좋다는 말 들을정도로 많이 좋아졌어요. 다 한때인거 같아요.
    지금은 아직 하나만 키우지만 내년엔 동생이 생기는데, 지금까지 키우면서
    혼자자라서 버릇없다는 소린 못들었어요. 넘 걱정하지 마세요!

  • 2. 저도~
    '05.10.2 5:02 PM (211.176.xxx.190)

    울 딸 가졌을때 입덧 엄청 심했습니다. 한달 반사이에 6키로인가가 빠졌으니까요.
    태동도 14주때인가..?? 입덧 끝나니까 바로 시작하더니만
    나올때까지 계속 꿈틀대고 심지어는 잘자 깰때도 발로 차고 있고 그래서 내심 걱정했는데,
    엄청 순둥이랍니다. 지금 4살인데 조심성도 많고 말도 잘듣고, 제 딸이지만 참 순하고 착하지요. ㅎㅎ
    입덧이나 태동 심했다고 예민하거나 키우기 힘든 아이인건 아닌것 같아요.

  • 3. 베네치아
    '05.10.2 5:00 PM (218.232.xxx.66)

    어쩜 저랑 똑~~~같으세요~!!!!!!!
    저도 첫째 4살 둘쨰 이제 백일 지났는데 여전히 재우는건 첫째가 더 힘들구요
    징징거리는것도 첫째가 더하네요. ㅡ.ㅡ
    둘쨰는 있는지 없는지 님말씀처럼 안들리는거 아닌가싶게 잘자고 잘놀고 잘먹고 잘웃고
    첫애 입덧 심하고 태동도 위에서 아래로 휘~~리릭 구르고
    둘째는 입덧도 한달만에 끝나고 태동도 애가 있는지 없는지 꾸물떡 꾸물떡~~
    배를 톡톡 쳐도 아무 반응도 없고...ㅋㅋ
    첫째는 제가 세번 치면 지도 세번 통통통 차고 그랬거든요.
    암튼 달라도 너무 다르고 태동 심하고 입덧 심하더니 애도 별나네요.

    근데 셋째가 또 입덧이 심하시다니..
    이번은 절대 아닐거라 믿으시고 즐태하세요~~ ^^

  • 4. 원글이
    '05.10.2 9:46 PM (58.76.xxx.201)

    ^^ 여러분 말씀 들어보니 다 애들 나름인가봐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순한 아이도 있고, 역시나 활발한 아이도 있고... 저희 큰애도 4살까지는 진짜 감당이 안되었는데 지금은 정말 용됐어요. 그래도 보통 애들보다는 힘들지만.. ^^ 아무래도 셋째도 엄청난 놈 나오면 큰넘한테 전담시켜야 겠어요. 니들끼리 쇼부봐라 하면서...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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