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소개팅에서 상대남의 놀라운 자세

- - 조회수 : 2,897
작성일 : 2005-09-26 02:27:25
오늘 소개팅을 했어요
5시에 만나기로 했는데 전 10분전에 도착했고 상대남은 5분 지각했어요
처음만남에 늦는건 여자든남자든 예의에 맞지 않은거라 생각하지만
뭐 살다보면 그럴수도 있으려니 했습니다...
근데 말을 하다가 한 30분인가 지났나? 상대남의 자세가 이상해졌음을 알았습니다
분명 저와같은 정자세였었는데 어느순간 벗어나 있더군요
오른쪽 팔은 오른쪽의자 위에 올려놓고, 오른쪽 다리는 왼쪽다리에 양반다리 모양으로 겹쳐서...
다리꼬는거는 봤어도 의자에 앉으면서 한쪽다리만 양반다리하는건 태어나 처음이었습니다
(지금 글을 보시는 님들 이 자세 한번 취해보세요.,,아주 볼만합니다)
어려운 자세임에도 자연스러운것이 자신이 자주 취하는 자세인듯 보였습니다
순간 머리를 스치는 4자성어가 있었으니
"자.세.불.량"
하지만 대화중이었고 대화는 순조로왔기에 묵인하고 넘어가고 있을무렵
대화도중에 예전에 사귀었던 여자와의 에피소드를 이야기하더군요
뭐 특별한 의미가 있었던 건 아니었지만 소개팅받는 자리에서 예전에 사귀었던 상대와의 일을
이야기 한다는 것이 놀라웠습니다
그것도 2번씩이나 이야기하더군요
잠시 숨을 참고 있었는데 역시 상대남은 알지 못했습니다
차와 식사를 하며 4시간을 이야기 했습니다
재미있었다기 보다는 첫 만남에 뻘쭘한게 싫어서 서로 주거니 받거니 오가는 대화가
끊기지 않았습니다.
슬슬 대화를 정리하고 자리를 일어났습니다

생각하는것도 바람직했고 사람에 대해서는 딱히 흠잡을수 없었는데
자세불량과 여자친구 에피소드 는 좀 소화하기 어렵네요...
제가 상대남에게 무시당한걸까요?
IP : 211.109.xxx.221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5.9.26 2:44 AM (160.39.xxx.181)

    네...그런 것 같아요. 자세는 백번 봐줘서 개인스탈이라고 쳐도, 첫만남에서 상대방을 생각한다면 전여차친구 이야기를 하는 건 아니죠. 것두 두번이나. 님을 무시했다라기보다, 좀 덜된 사람 같네요.

  • 2. 음냐~
    '05.9.26 2:52 AM (211.179.xxx.202)

    무시했다고는...좀....

    그 사람의 됨됨이라고 봅니다.

    저도 결혼전 소개팅(즉 선자리죠 뭐)에 나갔는데...늘 얼굴을 만지작 거리며...뭔가를 긁어내기도 하고..^^
    다리를 가만히 못두더라구요.

    집에와서 그래그래서 그 남자 별루라고들 하니..
    남들은 뭐 그런 자리가 어색해서...즉 늘보는 선같으면 그러겠냐..안하던 짓을 하니 그렇지...라고 했지만..
    전 단칼에~노우였습니다.

    저두 뭐 직원이나 친구가 아니잖습니까? 선자리죠..
    역지사지라고 제가 그랬다면 그 남자분..좋아라했을까요?=>그게 답입니다.

    전 처음부터 매너없는 잉간하고는 별루~입니다.

    한번더 만나보심도 좋지만..
    상대방이 이런자세나 이런 이야기를 한다면 어찌 생각할까도 파악못하는 눈치없는 잉간은 별루~에 한표~

  • 3. 무시당한건
    '05.9.26 3:41 AM (24.41.xxx.141)

    답변고맙습니다~~^^
    배추김치에 찹쌀풀안넣어도된다는거 첨 알았어요.^^

    근데 찹쌀풀은왜넣는건가요?
    맛때문에넣는건가요?

  • 4. .333
    '05.9.26 8:39 AM (211.218.xxx.33)

    그남자 연애 경험 없는 남자 같아요.
    전 여자 이야기를 먼저 꺼낸다는건
    없는 여자 경험에 대한 컴플렉스에 반대로 비춰나온 과시욕 같네요.
    의외로 순진한 남자 일수 있어요. 반면에 정 반대일수도 있지만...
    근데 그 자세는... 개인 스타일?로 전 해석 못하겠어요. 님이 너무 편했단 이야기인데, 누구나 자기가 맘에 드는 사람 앞에선 긴장하게 되어있죠.
    그사람 그냥 시간이 많았고 님이 싫지 않아 오래 이야기 했으나, 한눈에 뿅간건 아닌것 같네요.

  • 5. 순진한 것도
    '05.9.26 9:10 AM (210.115.xxx.169)

    맞을 수도 있고..
    분명한 것은
    님에 대한 자신감이 철처 넘치는군요.
    물론 매너 없는 것은 기본이구요.

    자신감이 넘치던지,무시했다고... 약간은 비슷한 면이 있지요?.

  • 6. 음..
    '05.9.26 9:27 AM (211.192.xxx.27)

    글게 말이어요.. 어제도 돼지국밥집이라고 해서 들어갔는데
    순대국밥에서 순대만 빠진 국밥을 왜 돼지국밥이라고 하는지 원..
    아.. 먹고싶어라.. 전 쌍둥이 돼지국밥집 수육백반 젤 좋아하합니다. 츄릅...
    아.. 그리고 제가 돼지고기를 못먹었는데요.. 돼지국밥 먹고난후로 돼지고기를 먹기시작 정말로 사랑하게
    되었어요.. 그만큼 하나도 누린내 안나구요, 깔끔 합니다.. 거기에다가 양념부추넣고 해장하면
    쓰린 속 다 풀어집니다. 물론 잘 하는 집에 가서 먹어야지요.. 그저그런집은 저도 냄새나서 싫어요.

  • 7. ...
    '05.9.26 9:46 AM (218.152.xxx.35)

    예전 연애담을 얘기하는 남자들, 의외로 많아요.
    새로운 만남을 위해 나온 자리에서 과거여자들 얘기하는 남자들,
    머리속에 뭐가 박혀있는지 모르겠지만, 첫인상이 좋아도 그런말
    들으면 뭐하러 나왔니? 묻고 싶어지더라니깐요..
    한번은 처음 만나는데 그런얘기 하는건 좀 그렇다, 상대남에게 말했더니
    별생각없이 얘기한건데 미안하다고 하더라고요..
    어디가서 그러지 말라고 얘기해줬습니다.

    상대남에 대해 잘 모르겠으면, 한두번 더 만나보는것도 나쁘진 않을것 같아요.
    두번째 인상이 진짜라잖아요 ^^

  • 8. 안드로메다
    '05.9.26 9:57 AM (210.114.xxx.73)

    어쩌면 관심 끌려고 한것인지도 모르겠어요.
    하지만 그건 무리고 음..(상대방 맘 알지도 못하는데 관심끈다는거^^;;)
    그런 남자들 별로입니다.
    혹시나 한번쯤은 더 만나보시고.
    꺼림칙하다면.
    안보시는게 좋지 않을까 생각됩니다~ㅋ

  • 9. ....
    '05.9.26 10:01 AM (211.221.xxx.234)

    그 남자분 참을성....
    저도 그자세(다리부분)로 밥 많이 먹는데요.(집에서, 심할때는 의자에서 책상다리)

    왜냐면 다리가 무겁고, 뭐랄까 찌뿌둥하다고 할까요.
    그렇게 있으면 좀 가벼워지는 느낌.

    근데 상대방이 좀 어렵다거나 하면 그런 행동 안나오겠죠.
    하지만 상대가 편하거나 , 나쁘게 말해서 만만하다거나, 나와 동격이라 한다면
    그렇게 행동하겠지요.

    아마 그 남자분 , 자기고집이 있고, 사고가 약간 편협할지도,하지만 인간미는 있고.
    문과적 성향이 강하편이고.
    건강이 썩 좋은편은 아니고,어쩌면 신경질이나 짜증이 많을수도 있고.
    암튼 최대단점은 건강이겠죠. 고새를 못참으니.
    여자얘기는 심각한 경우가 아니였다면 할수도 있겠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8875 시골의 저희땅(전원주택지)에 누가 농사를 짓고 있네요 .이런 경우? 10 익명 2005/09/26 1,261
38874 제 고민 좀 들어주세요... 9 ?? 2005/09/26 1,413
38873 피로연.. 2 마음 2005/09/26 387
38872 밥솥 추천좀 해주세요. 2 밥솥 2005/09/26 177
38871 어쩌면 좋을지..도와주세요 (좀 길어요) 30 망가진 부부.. 2005/09/26 2,020
38870 엿기름물 먹고 젖떼려고 하는데 잘 몰라서요, 자세히 좀 알려주세요..^^ 8 젖떼려구요... 2005/09/26 404
38869 전세들어갈집 *추천해주세요* (구로공단이 회사라...마포구랑 용산쪽사시는분들요) 8 힘들당 2005/09/26 440
38868 소개팅에서 상대남의 놀라운 자세 9 - - 2005/09/26 2,897
38867 곰팡이 이겨내기- 관엽식물? 청정기? 1 2005/09/26 397
38866 발리댄스 3 발리댄스 2005/09/26 534
38865 부부 사이.. 12 마녀.. 2005/09/26 1,922
38864 잠원동쪽 초등학원이나 공부방 아시는분 2 초등엄마 2005/09/26 234
38863 벽에 낀 곰팡이 어쩜 좋아요 7 2005/09/26 587
38862 남자중학생 더플코트 어떤 게 좋아요? 더플 2005/09/26 302
38861 우리아이가 달라졌어요 보신분께. 11 궁금해요. 2005/09/25 1,604
38860 마스크팩 3 ..... 2005/09/25 484
38859 여자보다 못한 남자랑 결혼하기... 14 오늘익명 2005/09/25 2,120
38858 겨울 코트 추천해주세요 3 꼭 사입자 2005/09/25 734
38857 백일 기념 떡집 문의입니다~~!! ^^* (압구정이나 잠원쪽) 3 아줌마 ^^.. 2005/09/25 421
38856 그저... 9 . 2005/09/25 1,166
38855 [급질]소아과 바꾸고 싶어요..예방접종이요.. 3 아기엄마 2005/09/25 242
38854 울 집에서 낼 반상회 하라는데... 7 반상회 2005/09/25 826
38853 갑상선 병원 추천이요 7 들꽃 2005/09/25 538
38852 7살 딸아이 눈썹위가 찢어졌어요..ㅡ.ㅜ 7 철렁 2005/09/25 944
38851 혹시 연희동 성원아파트에 사시는 분 계신가용? 4 과니맘 2005/09/25 417
38850 친구 소개팅 시켜주고 왔어요. 3 외로워 2005/09/25 621
38849 스켈링 의료보험 되나요? 10 치과 2005/09/25 974
38848 치아교정, 출산하고 얼마후에 할수 있나여? 전문가님 궁.. 2005/09/25 174
38847 아이가 중이염으로 너무 아파하는데 어떻게 해주어야.... 8 속상한맘 2005/09/25 465
38846 아기얼굴에 상처가 났는데 흉 안지게 하려면요? 8 가슴아파요 2005/09/25 8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