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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원에서 일하는 동생이 아프시다는 분께

사실은 조회수 : 1,879
작성일 : 2005-09-22 15:26:51
댓글로 달려다가 못보실거 같아서 이렇게 새로 글씁니다.
저는 한의사 10년차이구요, 제 남편(한의사 12년차)이 이 진단법 공부를 전문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저도 좀 같이 하다가 너무 어려워서 관뒀구요.
생소한 진단법에 돌팔이니, 왜 주무르냐니(약간 성추행의 이미지가 떠올라서 그러신지, 어쩐지,...) 안좋은 리플이 많이 달려있더군요. 그 원장님이 하시는 진단법은 돌팔이가 아니고 ak(응용근신경학)라고 하는 학문에서 사용하는 진단법입니다. applied kinesiology라고 하는데 검색해보시면 몇 가지 아실 수 있습니다. 이거로 진단받게 되면 환자가 볼때는 진짜 아무것도 아닌거 같은데, 무슨 사기같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공부할려면 머리 뽀개집니다) 현재 한국에서는 정형외과 전문의 한분, 한의사 한분이 강의하시는데 의사, 한의사, 치과의사만 강의들을 수 있습니다. 그만큼 전문적인 내용이기 때문이구요. 진료의 응용가능한 분야가 무궁무진합니다.

서양에서 카이로프랙틱하시던 분중에서 연구하여 좀더 다르게 발전시킨 것인데,,, 가장 단순하게 아시는 오링테스트도 이 이론에 근거하여 하는 것입니다. 오링테스트 자체는 이론적 허점, 진단시 부정확성 등 문제가 많은데요,,,

하여간에 엉터리는 아니구요, 중간에 간호사를 대신 진단에 참여시키는 이유는 환자의 근력이 약하거나 기타 이유로 다른 사람이 대신 진단에 참여하게 됩니다. 저희는 아이들 진단시 부모님을 매개로 하여 많이 하구요, 다른 한의원서는 진단만 도와주는 간호사가 있기도 합니다.

근데 님의 동생분은 굉장히 기적으로 예민하신거 같아요. 아픈 사람 옆에만 가도 나쁜 기운 전해지는거 맞구요, 몸이 허약하면 본인에게 손상이 옵니다. 일단 동생분 건강을 챙기시던가. 일을 그만두시던가 해야할거 같습니다.

오해는 푸시고 적절한 대책을 세우시기 바랍니다.

IP : 211.243.xxx.130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zam
    '05.9.22 4:04 PM (218.147.xxx.196)

    아까 답변 달았던 한의사입니다. 응용근신경학이란게 있다는 건 풍문으로 들어 알고 있었지만 워낙 동의보감이니 동의수세보원이니 하는 전통의학만 파고드는 타입이다 보니 자세한 것까진 몰랐었네요.
    제 덧글 가운데 불쾌한 부분이 있었다거나 하면 죄송합니다. 무식이 죄네요..^^

  • 2. 아하
    '05.9.22 4:15 PM (61.102.xxx.130)

    이런 원리도 있군요
    또 공부하고 갑니다^^

  • 3. 이런
    '05.9.22 4:23 PM (211.217.xxx.215)

    학문도 다 있답니까
    일하던 간호사가 쓰러져 나갈정도면 웃기는 학문 아닙니까?
    한의원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해야겠네요
    쥐꼬리 보다도 못하게 월급주고 젊은 아가씨들 건강을 해치다니
    그러면서 무슨 환자를 고친데요 무서운치료법 이네요

  • 4. 대체할
    '05.9.22 4:46 PM (61.84.xxx.213)

    뭔가를 만들어 놓고 치료를 해야 할 것 같아요.
    중간 매개체가 아닌 자신에게 한다던지 하는..

  • 5. ....
    '05.9.22 5:14 PM (211.55.xxx.91)

    동생분이 아주 예민하신것 같아요.
    사실 기...이런건 여자 , 젊은사람, 맘이 순수한 사람, 기가 약한사람 등에게 예민하게 작용하고요.

    아니면 환자가 엄청나게 많다던지.

  • 6. 그래도
    '05.9.22 5:18 PM (61.254.xxx.129)

    zam님 멋지세요^^ 바로 인정하시고 사과할건 하시고~

  • 7. 윗분이랑
    '05.9.22 5:20 PM (24.16.xxx.69)

    동감입니다.
    참 보기좋네요..
    저는 이글과는 전혀 상관업는 사람이지만
    zam님 너무 시원하게 인정하시고 사과까지 하시니 참 좋아요..^^

  • 8. 글쎄요
    '05.9.22 6:49 PM (221.163.xxx.249)

    저는 의사가 아니라서 뭐라말씀드리기는뭐하지만 동생분입장에서는 다른사람낫게 하겠다고
    내몸을 내 주는군요

    그런진료 하면서 내몸이 더불어 좋아진다면모를까,,,,아주 무식하게 생각해보았네요
    그러니까 ,

    환자의 아픔을 내가 다 가져온다(?) 기운으로.. 내 동생이라면 그런 직종못하게 할거같아요

  • 9. 간호사가
    '05.9.22 7:54 PM (222.238.xxx.181)

    아니라 신체건강하고 정신도 건강한 청년 데려다 놓고 진단해야 하는거 아닌가요?
    아무리 신기한 진단법이라 해도 다른사람의 몸을 상하게 하면서 진단한다는데 대한 거부감이 너무 크네요.

  • 10. 그러게요
    '05.9.22 8:00 PM (61.85.xxx.19)

    다시 설명을 듣고봐도 그 한의원 참 비양심적이군요.
    정말 화가 납니다.

    한의원을 그만둔다면 몸 상태가 괜찮아질지, 계속 후유증이 남을지 자꾸 걱정이 되네요.
    전에도 간호사가 쓰러져 나갔고 지금 간호사도 상태가 안좋다면 뭐라고 설명이라도 해줘야
    되지 싶은데, 참 나쁜 사람이네요.

  • 11. ...
    '05.9.23 1:03 AM (211.223.xxx.74)

    칠세후니가 되나요? 더 있다와! 그래도 별볼일 없겠지만.

  • 12. 나무
    '05.9.23 5:21 AM (24.80.xxx.150)

    좋은 전문지식 올려줘서 감사드립니다
    하지만 더 걱정이 앞섭니다

    저희야 이 사이트 통해서 몰랐던 것도 알게되어 감사하지만
    이런 사이트를 접하지 않으면
    정말 내 몸이 약해서 그런가보다하고 병이 깊어질 수 있는데 말입니다

    솔직히 대학 한방병원 아닌 다음에야 개인한의원에서는 정식간호사를 쓰는것도 아니고
    당연히 지식이 없으니 왜 몸이 허약해지는지 조차 모를 수 있읍니다

    한의학도 다양한 학회가 있을 줄 압니다
    이런 피해가 연약한 여성에게 안가도록 직원채용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함을 강조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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