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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제 모습이 싫네요

궁상녀 조회수 : 2,322
작성일 : 2005-09-10 18:22:22
33살 미혼입니다.
요즘따라 내 모습이 왜이리 궁상맞고 싫은지 모르겠어요

머리핀 만원짜리 하나  살려면 몇날 며칠을 살까 말까 망설이고
돈 쓸일이 생기면 짜증이 나기 시작하고 어쩌다 비싼 음식점에
가게 되면 음식을 먹어도 즐겁지가 않아요
그놈의 돈 생각에
목욕탕 가는 몇천원도 아깝고..
날씨 선선해져서 이제 예쁜 가을옷 장만할 생각에 기분좋아지는
여자들 많잖아요.  쇼핑 즐겁게 할 생각에.
전 돈 써야 되니까 기분이 우울해집니다.
예쁜옷은 사고싶고 가꾸고 싶은데 돈이 드니까...
거울속에 점점 후줄근해지는 나를 보면 청승맞고 서글퍼지지만
돈 때문에 그냥 참아야지 그럽니다.

결혼할까 생각했던 남자와도 그냥 흐지부지 됩니다.
그남자 나이는 많은데 모아놓은 돈이 거의 없고
집 형편도 그냥 그렇다는거  아는 순간 감정이 확 식더군요.
그냥 돈이 없다는거 이유때문에...
이남자와 결혼하면 평생 돈걱정하며 지금보다 하나도 달라질거
없이 살아야 한다는 생각에 정이 뚝 떨어집니다.

내가 점점 왜 이렇게 됐나 저도 모르겠어요
내가 빚이 있는거도 아니고 우리집이 경제적으로 좀 그렇긴 해도
아직까진 나한테 손 벌리시지 않는데.
매달 월급2백만원정도에 돈은 7천정도 모았네요.
직장은 계속 다닐거니까 계속 이정도 수준일건데
저 이렇게 궁상맞게 살지 않아도 된다고 말씀좀 해주세요
이렇게 사는게 저 자신도 행복하지 않은거 알아요.
그런데 돈을 쓰면 마음이 편칠 않고 뭘 잘못한거 같고
불안해져요...




IP : 222.97.xxx.60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리오세요
    '05.9.10 6:33 PM (211.194.xxx.77)

    친구들과 쇼핑 다녀보세요...
    감각을 키우고 싼 곳 알아보고 그러면서 이쁜거 사면 됩니다...
    전 없는 주제에 비싼 옷만 눈에 들어오니 참..

  • 2. ^^
    '05.9.10 6:38 PM (61.37.xxx.15)

    지금 조금 여유있으실때 조금쓰세요..나중에 결혼하면 사실 있어도 못써요...결혼8년인데 사실 요즘 조금 우울하더라구요.
    흥청망청 쓰시라는게 아니구요
    생활하시는거 보니 그럴분도 아니지만....
    조금은 마음에 여유있게는 쓰세요...결혼전에 안쓰구 시집오니 나중에 조금 후회되더라구요..^^

  • 3. 다른쪽으로
    '05.9.10 6:51 PM (81.64.xxx.119)

    눈을 돌려보시는게 어떨까요?
    옷사입고 맛난거 먹으러다니고 하는거 별루 안내키신다면...
    돈 쓰는것 보다 모으는게 더 맞는 분인거 같아요.
    그럼 아예 좀 더 허리띠 졸라매고 님의 재산을 만들어 보는건 어떨까요?
    지금 모은 돈과 대출을 합해 집을 사신다든가 상가같은 쪽으로 알아보시는거요.
    제 친구가 님과 같은 스탈인데-저도 33살입니다.-
    우리가 사치하고 여행다니고 흥청망청 쓸 때 알뜰히 모아서
    그 친군(미혼) 지금 집도 있고 상가도 있답니다.
    본인의 재산이 있으니 꾸미지 않아도 먹지 않아도 당당하고 행복하다고 하더군요.
    사는게 재미나다고...
    하지만 저는 얼떨결에 결혼하고 꼭 저같이 그런 감각(?)없는 사람이랑 만나서 쪼달리면서 살고 있네요.

  • 4. 아,,님
    '05.9.10 7:35 PM (220.88.xxx.97)

    결코 궁상 맞으신거 아닙니다.
    단지 주관적인 생각입니다만, 현실 직시일뿐이죠.
    지금의 그 모습에 싫증 내지 마세요.
    미래의 보장이랍니다, 그저 내 미래에 대한 투자라 여기시는 부분이 커지신다면, 기분 업 되실것같아요.

  • 5. 그치만
    '05.9.10 8:09 PM (210.91.xxx.97)

    갠차일뿐이지만요
    젊어 멋부리고, 소비하고 사는 것도 딱 한때뿐인데
    딱 젊은 한때........
    그러다..평생 한번 제대로 쓰보지 못할 확률이 높지 않을까요?
    저라면 쓰고 남은 거 저축할 거 같애요(근데 남을래나?)

  • 6. 눈딱감고
    '05.9.10 8:11 PM (211.247.xxx.172)

    본능에 맡겨보세요...-_-;;; 마음이 편한쪽으로 따라가보세요.....

  • 7. 나오미~
    '05.9.10 8:43 PM (58.140.xxx.155)

    저도 목욕탕 돈아까워서 안간지 몇년되었어요.. 33살 미혼이구요.. 돈이라도 좀 있어야지 아프면 어찌하나요 우울하게 생각하지 마세요

  • 8. 결혼전에..
    '05.9.10 8:49 PM (211.212.xxx.117)

    윗분말씀처럼 결혼전에 많이 쓰세요..
    결혼하면 지금의 반정도 밖에 자신을 위해 돈 써지지가 않아요..

  • 9. ...
    '05.9.10 9:07 PM (211.223.xxx.74)

    그러지 마세요... 나중에 아주 크게 후회한답니다.
    사치나 낭비도 좋지 않지만....
    수입이 안정적인데도..자기 자신을 위해서 그정도 돈도
    아까워한다는 것은 더 나쁜 것 같아요...

  • 10. ...
    '05.9.10 9:32 PM (210.115.xxx.169)

    월급200에 7000천 한 7년 모으신거라 생각하면
    -그 전에는 지금보다 적은 월급이었겠지요.?-
    정말 많이 모으셨네요!!!

    대략@@

  • 11. 그대로
    '05.9.10 10:40 PM (61.255.xxx.65)

    자신을 크게 바꾸기는 힘들죠.
    한달에 나에 대한 투자금액을 얼마로 하겠다. 10만원이면 10만원, 20이면 20...
    이렇게 항목을 정해놓고 써보세요.
    과도하게 한도를 넘지 않고, 적당히 쓸 수 있고 좋던데요.
    가끔 나 자신한테 상 준다고 생각하세요.
    열심히 모으고, 일하고 아낀 댓가도 좀 주셔야죠.
    굉장히 알뜰하신 분이시네요.
    아주 조금만 더 자신한테 관대해지시면 되겠네요.

  • 12. ^^
    '05.9.10 11:33 PM (221.148.xxx.218)

    너무 알뜰하시고 귀여우세요~
    자신에게 조금만 너그러워지세요.
    윗분 말씀처럼 금액 정해놓으시고 한도안에서는 행복하게 지출하세요.
    예쁜옷, 세련된 머리스타일 - 이 두가진 감각만 있으시다면 저렴하게 해결 가능하구요
    맛있는 음식 - 먹어본 사람이 결혼해서도 음식 맛깔스럽게 잘한답니다.
    약간 사치스러울만큼 멋진 문화적 경험 - 책이나 전시, 공연등... 생각만으로도 행복해지네요.

    이 모든게 님의 무형의 재산이 된답니다.

  • 13. 맞아요
    '05.9.10 11:40 PM (211.216.xxx.184)

    스마트키는 센타 가면 해주구요, 기존 가지고 계신 스마트키 가지고 가셔야 할 겁니다.
    차종에 따라 가격이 다를텐데 산타페는 십몇만원 달라고 하더군요...

  • 14. 웬만하면
    '05.9.10 11:37 PM (64.136.xxx.228)

    웬만하면 자신에게 투자하세요. 저희 남동생도 결혼할 여자가 있는데,
    만원가지고 벌벌 떠는 것을 보고 오만정이 떨어져서 결혼을 망설였어요.
    자신을 사랑할 줄 알고, 투자할 줄 아는 사람이 돈을 쓸 줄 모르는 사람보다는
    훨씬 값진 삶을 살지 않을까요?

  • 15. .
    '05.9.11 12:01 AM (61.78.xxx.154)

    너무 발발 떨면 궁상 맞어 보여요.
    적당히 쓰면서 사세요.
    이쁜옷도 사 입고, 머리도 좋은데 가서 하고....
    저 같음 그리 살텐데, 전 돈이 없어서리.....

  • 16. ......
    '05.9.11 12:12 AM (211.54.xxx.169)

    전 이제 돌이 지난 아기를 두고 있는데요 결혼전에도 돈에 벌벌 떨었지만 결혼하니 더 벌벌 떠네요 남편..아기물건은 그래도 가격이 있더라두 사는데 제 물건은 싼것만 골라 다니네요 여유가 있으신듯한데 너무 도를 넘어서는것만 아니다면 조금씩 자신에게도 투자하세요 전 내일 큰마음먹고 결혼 2년이 넘도록 제대로 미용실에서 파마를 못 했었는데 내일 좋은 미용실에서 이쁘게 하고 오렵니다 그래도 결혼전이니 지금 예쁘게 쓰세요 결혼하면 더 힘들어지니...

  • 17. 궁상은
    '05.9.11 12:29 AM (220.75.xxx.236)

    애 둘 낳고, 생활비 교육비에 허덕일때 떠세요
    지금은 자신을 위해 투자 해야 할 시기예요
    이쁜 옷도 사입으시고, 머리나 화장도 신경쓰시고 좋은 남자 만나셔서 결혼하세요
    결혼해서 둘이 버시면 재산이 더욱 불어날겁니다

  • 18. 그 남친
    '05.9.11 1:00 AM (218.144.xxx.146)

    분이 돈아끼느라 멋도 안부리는 님이 좋다고 하니요? 아님 돈좀써도 멋진 여친 바라나요
    너무 모으는데ㅂ만 집착마시고 자신을 가꾸어보세요,,스타일이 멋져지면 ,,어떻게 아나요
    지금보다 멋지고 괜챦은 남친이 나타날지..

    미혼때의 센스있는 치장은 사치가 아니라 투자라는거 잊지마세요

  • 19. 쌍둥이맘
    '05.9.11 2:25 PM (210.218.xxx.183)

    허거덩~ 7천이나 모으셨어요????
    심히 부럽군요....그정도면 이제 여유를 부려봐도 되지 싶은데...
    여행도 다니구..맛있는 음식두 찾아서 먹구.....미혼일때 많은 추억..남기심이 어떠실런지..
    결혼하면 땡입니다..ㅋㅋ

  • 20. 영선맘
    '05.9.11 9:31 PM (210.182.xxx.76)

    아껴서 나쁠 것 없죠.
    단, 너무 돈에 얽매여서 스트레스 받고 살 지는 마세요..
    아예, 머리모양이나 악세사리나 옷 등에 관심 없는 분도 아니면서.. 어찌 그렇게 참고 사시나요.

    작은 것 하나에서 행복을 찾으시길..

  • 21. 그럼
    '05.9.12 8:43 AM (202.30.xxx.200)

    자신에게 투자 할 돈을 금액을 정해 좋으시는 건 어떨까요?

  • 22. wjen
    '05.9.12 9:35 AM (211.205.xxx.101)

    저도 궁상녀버전인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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