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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욕심을 버린다면 풍요롭게 살 수 있을까요?

어쩔까나.. 조회수 : 1,162
작성일 : 2005-09-05 11:41:09
강남 30평대 아파트 소유하고 있고 전세 놓았습니다.  저희는 45평 전세 살고 있구요..
45평으로 사려면 대출을 약 1억 7천 정도 받아줘야 하는데 울집 30평대 팔고 그렇게 대출받아
45평으로 살까.... 하는 맘이 많았는데 말이죠..

생각해보니 어차피  사는 집,  굳이 내 집 아님 어떤가 싶기도 해요.
직장다니느라,  집을 예쁘게 꾸미고 살림 잘하는 스타일도 아니거든요..
그냥 깨끗하게 살면 되니까...

전세로 계속 살아도 우리집은 있는거구,  굳이 쪼들리면서 살지 않아도 될 것 같구,
아이들 교육이나,  여행도 부담스러워 하지 않고 살 것 같은데 말이죠..

마음이 하루 하루 변하네요..

어제는 까짓꺼 대출받아 45평 사자..  울집 전세끼고 팔고, 우리도 전세끼고 사서
이사가는거 걱정말구, 맘 편하게 살자....

이랬다가

오늘은 또 다르네요..  한달에 백만원씩 이자 내느니 백만원씩 모아 해외여행도 가고
아이들 연수도 보내주고,  여유있게 살자.....

싶어요..

사실 전세놓은 우리집.. 이름만 강남아파트이지 그다지 비전이 없어요..
언덕위에 있고 동은 2동 뿐이고.. 올해, 21년이네요.. 재건축은 2014년에나 가능하다고 하구요..
그래서 팔고 다른집을 사고 싶은데, 같은 30평대 사기에는 세금이며, 복비며
넘 아까운거 같아서 산다면 큰집 사고 싶네요..
45평 전세로 사는거 6년되갑니다..  울집으로 들어가긴 싫어요..

아침부터 횡설수설이네요..

주택담보 대출 자격이 강화된다니 잘 알지도 못하지만,
왠지 지금집을 팔아 큰집 살 수 기회는 이때뿐이 아닐까요..

횡설수설의 요지는
강남의 비전없는 30평대 아파트를 갖고 있으면서 큰 평수 전세로 계속... 쭉.. 사는게 괜찮을런지..
이건, 여차하면 작더라도 내집으로 들어간다...는 맘이 있으니 장점이죠.. 부담도 없구...
제가 참 씀씀이가 헤픕니다.. 결혼전 직장다닐때도 저축한것도 없어요..  오히려 부모님에게 용돈을
받아썼을 정도니..... 그냥 전세로만 살면 지금의 생활수준은 유지할것 같은데, 울부부 차 따로 쓰고
100만원씩 적금붓고, 청약넣고,  적은 금액이지만, 아이들 적금도 들어주고, 보험금도 부담없이 내고..

비전없는 30평대 얼릉 팔아 대출 1억 7천 받고 45평을 사버리는건 어떨런지..
사실 이건 무지 부담되요.. 6학년 딸내미, 4학년 아들내미 교육비,  기본적인 생활유지비.. 등
아껴살아본 적이 넘 없어서.. 쪼개고 쪼개서 살 수 있을런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래를 본다면
이게 현명한거죠.. 아이들 결혼할때,  큰집이면 팔아서 아이들 세 얻어주고,  우리부부는 교외에
작은 집에서 살면 되니까.. 노후를 위해서 이게 좋은거 같아요..

애구..... 갈피 못잡는 부동정책, 한번씩 바뀔때마다 내 마음도 같이 싱숭생숭 합니다....
IP : 210.117.xxx.254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부동산
    '05.9.5 11:58 AM (211.192.xxx.250)

    앞으로 10년쯤 지나면 부동산가격도 내릴거라고들 하지요. 인구가 줄고 있으니...

  • 2. 저는
    '05.9.5 12:01 PM (222.110.xxx.18)

    서울에 남편 직장 가까이에 20평대 전세살고있고, 용인에 30평대 아파트 전세주고 있지요.
    이번에 살고 있는 집 전세가 만기되어 처음으로 이사준비하고 있는데,
    나가는 돈이 쏠쏠하네요.
    복비, 이사비(붙박이장, 에어컨...), 도배비...
    깨끗한 집이 없어 집 구하는 것도 참 애먹었고,
    전에 집주인이 전세값을 한번에 너무 올려받아서 또 애먹었고...
    나도 집 있는데, 전세사는 설움이 참 크더군요.
    1가구 1주택이면 내집에서 내가 살고픈데, 여건이 잘 안되네요.
    이번엔 다시 전세로 이사가지만,
    다음기회되면 용인집 팔고 서울(남편직장 가까이)에 집사서 내집에서 살고 싶어요.

  • 3. 살아보니
    '05.9.5 12:16 PM (202.30.xxx.200)

    큰 평수가 좋더만요.
    50평대에 셋이 사는데 60평대로 가고싶어요.
    저 같으면 한살이라도 젊을때 돈 모아서 큰 평수로 이사 가겠어요.
    30대이시면 그렇게 하세요.
    여행은 40대에 가도 늦지 않답니다.^^
    어차피 내 년에 따님이 중학교 가시면 방학 이외엔 해외여행 힘들답니다.
    열심히 돈 모으세요.

  • 4. 그리고
    '05.9.5 12:19 PM (202.30.xxx.200)

    이건 너희 형님 말씀인데요
    돈 모으는것도 다 때가 있답니다.
    그러니 모을수 있을 때 허리띠 바짝 졸라 매세요.

  • 5. ....
    '05.9.5 12:50 PM (61.77.xxx.40)

    근데 전세값도 오를거예요.
    아마....
    혹자는 장기적으로 집값보다 더 오를지도 모른다고 하더군요.(혹시 님이 2년거주 안하셨다면 , 본 집에서 몇년 사시고 파실려면 파는게 좋으실거예요.)

  • 6. ...
    '05.9.5 2:41 PM (219.121.xxx.236)

    지금 아이들이 어리시다면 초등학교 들어가기 전이시라면 당장 모든 희생 감수하고 집에 올인 하라고
    조언 하겠지만 아이들이 어느정도 크신 상태에서는 지출을 줄이며 집에 올인한다는게 쉽지 않으실 겁니다.집에 올인 하시기에는 때가 좀 한발 늦으신거 같고 그냥 마음 끌리는데로 하세요..
    의외로 그게 인생의 답인 경우가 많더군요

  • 7. ...
    '05.9.5 6:52 PM (218.236.xxx.74)

    님 재산을 늘리는게 운이 맞으면 쉽게 되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허리띠 꽉 졸라매는 수 밖에 없거든요.
    일을 저지르고 나면 처음엔 스트레스와 이리 살어 무엇하리란 회의도 들지만 나중엔 잘 했다고 생각
    드실거에요. 그런데 우리나라에서 돈이란 참 운떼가 맞아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정책이 이리 바뀌고
    저리 튀니.. 잘 되야 한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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