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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낚시가 좋으냐????

독수공방 조회수 : 469
작성일 : 2005-09-04 01:14:24
집에 들어오기 몇시간전부터 아이들을 일찍 재우라고 성화더니 아니나 다를까 집에 들어오더니 방으로 쏙 들어가 버리는 우리집 웬수!
방으로 들어가시는 시부모님을 보자마자 나도 우리 방으로 들어갔더니 우리 신랑 엉거주춤 바지를 입으려다 말고 날 보더니 묻는다.
"나 반바지 입을까? 긴바지 입을까?"  모른척 하고 반바지 입으라고 했더니 가당치도 않은 애교를 피우며 눈만 꿈뻑 거린다.  눈병걸렸냐고 핀잔을 주고 나오니 뒤따라 긴츄리닝을 갖춰 입곤 내가 앉아 있는 소파에 걸터 앉는다.  정말이지 끝만 살짝 걸터 앉는다.
그리곤 나에게 다녀올께 하고는 사라져 버린다.  이달에 들어 벌써 몇번째인지...
낚시 그만가라고 화내면 겨울에 추워서 가라고 해도 못가니 안추울때 부지런히 다녀야 한다고 한술 더떠서 짜증이다.
그래도 내가 낚시대 버릴까봐 꼭 차에 가지고 다닌다.
홧김에 휴대폰이랑 집전화번호에 남편전화번호를 "내꺼"가 아니라 "웬수"로 바꿔 버렸다.
우리집 웬수 몇시에  들어올런지....
오늘밤도 베게들고 아이들방에 가서 끼어 자야겠다.
IP : 221.146.xxx.122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동감
    '05.9.4 1:26 AM (211.53.xxx.141)

    저희집 남편도 제남동생이랑 낚시에 미쳐삽니다.
    금요일이면 1박2일 어쩔땐 일요일 새벽에 와요.
    잔소리 하며 쪼아대면 듣기싫어하고,,
    그나마 동생이랑 아버지랑 다녀서 안심하지만
    집에 모셔둔 낚시대 화딱지 나서 몰래몰래 많이 버렷어요

  • 2. 이젠...
    '05.9.4 1:58 AM (61.96.xxx.18)

    포기하고 아들래미 둘 다 딸려 보냈습니다.내일 저녁때 오라고.ㅎㅎ
    간만에 자유네요.
    적응하게 되더라구요.
    혼자 노세요....

  • 3. ㅋㅋ
    '05.9.4 7:28 AM (220.119.xxx.231)

    낚시좋아하는 분들이 많으신가 봐요^^ 울남편은 아예 방하나가 낚시관련 도구들로 가득~~
    치워도 표도 안나고,,일이 없을땐 일주일에 몇번이라도 가네요,,

  • 4. 찡이
    '05.9.4 8:13 AM (211.221.xxx.142)

    전 현준이(5세) 초등학교 들어가면 그때부터는 딸려보낼생각입니다. 아이는 아빠와의 시간을 보내고 저는 나만의 자유를 누리고....

  • 5. 저도 비슷
    '05.9.4 9:27 AM (211.207.xxx.156)

    전, 가더라고 제발 혼자나 , 아님 친구들하고 같음 좋겠어요
    울남편은 꼭 가족과 함께!! 갑니다
    첨엔 뭣도 모르고 좋았는데, 전 낚시터 정말 싫거든요
    더럽고, 냄새나고 ,불편하고, 덥고, 심심하고.....
    퍼득거리는거 잡는 것도 싫고, 다녀와선 빨래감이 한 보따리,,,,,

    그래도 꼭 가족을 챙겨서 가려고 하니 좋아해야 할지, 어떨지...

  • 6. 에고...
    '05.9.4 11:23 AM (211.220.xxx.173)

    저희 아빠도 그러셨어요...
    저 어릴때 낚시 무지 좋아하셨죠... 심지어 이사가는 날까지 낚시를 가버려서 엄마가 무지 고생하셨죠^^;;
    낚시 도구도 엄청 사들이시고... 인생의 목표가 낚시인양... 짬만 나시면 바다로 나가셨어요...
    그런데 이제 나이드시니 안가세요 ㅋㅋ 한 10년만 기다려 보세요... 이제 가라고 해도 안가십니다...
    전 어릴때 아빠가 고기를 엄청 잡아오시니 좋았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엄마는 무지 열받으셨을거 같네요...
    어릴땐 아빠 따라 고기도 잡으러 가고 했었는데... 대부분 아빠 혼자 밤낚시를 가셨지만...
    그래도 지금 생각해보면 추억이고... 좋았던거같아요...

  • 7. 나도
    '05.9.4 7:21 PM (222.108.xxx.84)

    울남편 낚시꾼입니다. 주중에는 그인간들하고 2번이상 만납니다. 형형하면서 너무 친한 관계죠.
    저희방 베란다에 장을 짜넣고 그안이 다 낚시도구입니다. 전요, 특히 그 민물냄새 싫어요.
    그리고 가면서 저한테 돈까지 달라고 하면 정말 다 23층에서 던져버리고 싶어요. 사람가는것도 모자라 집안 재산까지 축내려 하다니... 이남자 용돈 저 한테 일주일마다 받아쓰거든요.
    결혼 5년. 이젠 혼자 애하고 놀면서 지내는법에 그나마 익숙해 졌습니다. 간혹 주말에 낚시안가고 하루종일 침대에 누워, 쇼파에 누워 버티고 있음 갑갑합니다. 등치나 작아야지...
    서울서 목포도 가고, 남원도 가고, 가까운곳이 서산쪽입니다. 생전 고기는 안가져옵니다. 이낚시모임 인간들은 잡는데만 열중하지 잡아오지 않고, 그근처 청소는 다하고 옵니다.
    으이구, 팔자려니 하고 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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