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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할머니
남편이 아주 뭘 잘못했을때,,시부모님께는 가끔 하소연이라도 할 수 있고 ( 제 친구들 보면)
야단쳐 달라고 부탁 드릴 수도 있지만...
시할머니께는 그렇게 못 하는게 참 안타까웠어요.
또 신랑이 워낙 딸 많은 집에 태어난 아들이라 시할머니가 얼마나 신랑을 오냐오냐 하는지요....
가끔씩 전화오거나 전화드릴때 (신랑은 절대 전화안 하는 성격)
신랑과 싸워도 무조건 아무일 없다, 잘 있다라고만 해야 하죠....
이번에 정말 신랑과 헤어질 결심을 하고 현재 서로 연락 안 하고 있어요.
(얼마전에 글을 올렸어죠. -무능력한 남편얘기요,,모든분들이 이혼하라고 하셨고요)
근데 이런 사실을 먼저 못 알리니..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이럴때 신랑은 절대 교통정리 안 합니다.
작년에도 한번 이런일이 있을때(이혼하려고)
할머니께서 계속 저에게 전화오는 걸 안 받고 신랑한테 문자를 넣어서 할머니께 전화 해서 사정을 말씀드려라고 해도 안하더군요.
결국 나중에 이 사실을 안 시누이가 전화와서는 어떻게 그리 독하냐.
할머니 전화는 받아야지 그러더군요. 자기 동생한테는 그런 소리 못 하면서요...
지금 이주일째 신랑과 서로 연락 없고,,맘 정리중인데요.
어제도 할머니 전화오신 걸 받긴 했어요.
이제 곧 다가올 추석엔 또 어떻게 해야 하는지...
지금 생각으론 제가 어디 다쳤다 하고 안 가야 할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시어머님이라면 제가 이런저런 사정을 다 얘기를 드리겠지만
90이 된 할머님께는 사실대로 말씀 못 드리겠네요.
물론 할머님도 신랑의 무능력, 더러운 성질,, 다 아십니다.
그래서 더욱 더 제가 자기손자와 못 살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계속 하고 계신 것 같아요.
1. 음..
'05.8.26 10:15 AM (202.30.xxx.132)답답하네요..
이혼을 마음먹은 마당에 시할머니 걱정에 추석까지 걱정하시다니..
마음을 독하게 먹으세요..
그런것에 흔들리면 이혼절대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강하게 나가시고.. 그런것에 절대 연연해 하지마세요..
님 인생을 생각해서 빨리 어떻게 정리할지만 생각하심이...2. ...
'05.8.26 10:28 AM (203.238.xxx.212)이혼할 결심 하셨으면 그쪽이랑은 일체 연락 끊으세요.
할머니 걱정 하시는님 마음 이해는 가지만 그건 남편의 몫이지요.
시누건 누구 전화 받아서 싫은 소리 들으실 이유도 없고요.
이혼 이라는 쉽지 않은 결심하신 이상 맘 굳게 먹어야지요.
안타깝네요.3. 글께요..
'05.8.26 10:25 AM (210.125.xxx.126)전화받으셔서.. 그냥 네네하고 끊으시고..
정말 이혼생각이 있으시다면 추석걱정은 안하셔도 되지 않을까요?
남편분이 할머니께 말씀드려야할 문제일듯합니다....4. ..
'05.8.26 10:42 AM (221.157.xxx.7)신랑이든 시누든 누가 알아서 얘기하든가 말든가 이혼할꺼라면 추석이고 할머니고 신경끊어야 할듯.
5. .
'05.8.26 10:51 AM (61.32.xxx.33)본인의 인생에 이혼이라는 중대한 결정을 내리는데, 시할머니니 추석 생각이 나시는 것이 저는 다 신기합니다.......... 신경 끊으셔야 하지 않을까요.
6. 한가지
'05.8.26 11:13 AM (220.88.xxx.97)이혼하면서 모두 다 끝나는건 결코 아니에요.보통 헤어질때 상대 식구끼리 세상 없는 웬수가 되요.
아이가 있으신지 모르겠어요. 이혼하시더라도 시댁 식구들이 끝까지 님 편이길 바랍니다.
그렇게 끝내는것과, 그렇지 못한 경우는 나중에 천지 차이로 분명히 현실에서 나타납니다7. 시부모
'05.8.26 11:28 AM (218.154.xxx.170)아직 애기 없고요.
연세가 많으시고, 건강도 안 좋으신 할머님이라...
예전의 저희 할머니가 생각이 나서 자꾸 죄송한 맘이 드는게 사실이예요.
불쌍한 맘이 들어서요...8. 너무
'05.8.26 11:54 AM (222.99.xxx.252)착하시네요.
그것도 탈이네요.9. 이혼
'05.8.26 12:25 PM (221.146.xxx.206)하시려면 추석때 절대로 아는척도 하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