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나의 초등학교 시절 선생님

임소라 조회수 : 420
작성일 : 2005-08-10 23:34:12

오늘 드디어 1년만에, 아주아주 고마우신 분을 만나뵈었습니다.

그 분은 바로 초등학교 6학년 때 담임선생님.

오늘이 일직날이신 걸 동생을 통해 입수해서 찾아가 뵈었는데 역시, 잘 찾아갔다 싶었습니다.
저랑 제 친구들이 유별난 건지 몰라도 중학교 때 시험 끝나면 한차례씩 인사드리러 갔었는데
고등학교 가면서는 시간이 많이 어긋난지라 오랫동안 못 찾아뵈었거든요.

찾아갈 때마다 반가워하시면서 이런저런 조언도 해주시고, 상담도 해주시고...

정말 두번 만나기 힘든 좋은 분이라고, 언제나 생각하고 있습니다.

초등학교 선생님들, 제가 운이 좋았던 건지 몰라도 좋은 분들을 많이 만났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얼마 전 초등학교 선생님들의 안 좋은 행태에 대한 이야기가 거론되었을 땐 좀 속상하기도 했었죠. 좋은 분들도 많이 계시는데, 너무 매도되는 구나 싶어서 말이죠.

물론, 저도 초등학교 1학년 때 편견과 촌지의 대마왕이라고 기억되는 할머니 선생님을 만나서 고생을 심하게 한 기억이 있긴 합니다만, 그래도 좋은 분들이 지금까지 도움을 주시고 가르침을 주시니 그닥 상처로 남진 않더라구요. 그 땔 생각하면 그저 아련한 추억정도?

초등학교 때 인연을 맺어 지금껏 연락을 취하고 있는 선생님은 총 두분.

정말 한번 뵙고 싶은데 연락이 끊어진 선생님은 한분.

6년동안 일곱분께 가르침을 받았었는데 세분씩이나 제 마음을 채우고 계시니 든든합니다.

대개 중고등학교 시절의 선생님들이나, 혹은 대학 교수님들을 시간이 흐른 뒤까지 기억하고 또 관계를 맺고 계신 어른들이 많던데, 전 나중에 소라판 '모리와 함께 한 화요일'을 쓸 수 있을 때까지 선생님들과의 인연을 지속하고 싶습니다.

이번해가 제 모교에서 마지막 근무하는 해이신 선생님, 내년, 내후년 그 뒤로도 쭉 좋은 만남 유지할 수 있겠죠? 선생님을 뵈었기 때문에, 오늘 제 가슴은 어느 때보다 뜨겁습니다.  

IP : 211.206.xxx.121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피글렛
    '05.8.11 2:49 AM (194.80.xxx.10)

    얘기를 듣고보니 정말 부럽네요!
    고등학교에서의 첫학기는 잘 보내셨나요?

  • 2. 퐁퐁솟는샘
    '05.8.11 8:31 AM (59.31.xxx.88)

    은사님께 감사하는 마음이 담긴 글이군요
    반가워요~~
    소라씨의 글을 오랜만에 보게 되네요
    여름방학인데 어떻게 지내는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92945 마랴병원에서 추천해준 FM이냐 아님 제텐-씨가 더 좋을까여? 3 굴레머 2005/08/11 242
292944 요가에 대한 생각! 11 순금반지 2005/08/11 1,367
292943 두돌되는 딸내미와 잼나게 놀만한 해수욕장 추천해주세요??? 1 궁금해 2005/08/11 159
292942 큐티 기저귀~ 2 아가다 2005/08/11 206
292941 부산에 사시는분..김해..장유...화명동.. 9 부산..김해.. 2005/08/11 461
292940 호적등본 한자가 달라요..T.T 3 비자 2005/08/11 403
292939 대구분들... 3 나쁜엄마 2005/08/11 402
292938 서울 1 사발 2005/08/11 238
292937 잠자고 싶어요 4 잠자고 싶어.. 2005/08/11 548
292936 부산 동래산성에서 염소고기 맛있게 하는집 추천바랍니다. 2 회식 2005/08/11 317
292935 요즘 살이 찝니다 2 ㅎㅎ 2005/08/11 530
292934 맛있는 호박 고구마 어디서 살 수 있을까요? 3 고구마 2005/08/11 673
292933 미국비자 신청서요?? 1 미국비자 2005/08/11 313
292932 성북구에 있는 산부인과 추천요~~~ 4 가니맘 2005/08/11 206
292931 보러갈까 말까요. 5 갈까말까 2005/08/11 880
292930 감식초다이어트는 얼마나 해야 효과가 나타나나요? 4 살이안빠져요.. 2005/08/11 1,318
292929 [급질문]비자신청 서류 영문으로 해야 하나요? 4 비자준비 2005/08/11 219
292928 제가 미쳐가나봐요... 22 우울맘 2005/08/11 2,426
292927 남편이 다른사람 같아요 14 슬픔 2005/08/11 1,623
292926 수원으로 출퇴근 할 경우 14 집은 어딜... 2005/08/11 2,005
292925 돌전 아가 강좌...추천 좀 해주세요~ 3 울아가도심심.. 2005/08/11 192
292924 대구에서 대구 대학에 가까운 신도시 아파트 단지 어디가 좋을까요? 5 이사 2005/08/11 269
292923 시동생 결혼 문제.. 5 고민.. 2005/08/11 742
292922 유치원을 보내야하는데 1 유치원 2005/08/11 217
292921 나방이 생겼는데요.. 4 흑흑 2005/08/11 356
292920 11개월 된 아가가 심심해 하는것 같아 걱정이예요 3 걱정 2005/08/11 407
292919 이런 증상이 편두통 맞나요??? 3 편두통 2005/08/11 303
292918 간절히 바라면 하늘에 닿을까요? 26 주책바가지 2005/08/10 2,062
292917 나의 초등학교 시절 선생님 2 임소라 2005/08/10 420
292916 속이 울렁거려요 ^^ 1 임신이면.... 2005/08/10 2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