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개월된 아덜놈이 있는데
아빠에게는 꼭 경어를 씁니다.
"이거 해주세요. 저거 해주세요. 네 혹은 아니오"
엄마에게는 말을 놓습니다.
"엄마 우리 이거 하자, 저거 하자. 응 혹은 아니."
제가 점잖게 타이르면 엄마에게도 경어를 씁니다. 한두대화 정도까지.. 그담에는 바로 낮추고
아니 쓸라면 부모에게 다쓰던지 아니면 다 안써야지
내가 지를 낳았건만 지 아빠가 한게 뭐가 있다고(참고로 몽땅 나를 닮아서 아버지는 애기 만들때 놀았다고 제가 강조합니다. 심지어는 발톱. 손톱도 엄마 닮았습니다.)
이거 엄마가 만만한게 맞죠?
사족으로 이번주는 벗꽃이 초절정인데 오후부터 비올 예정이랍니다.
하늘도 무심하시지......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엄마는 만만한 걸까요?
창원댁 조회수 : 2,517
작성일 : 2005-04-09 10:25:52
IP : 211.187.xxx.14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은모래
'05.4.9 10:54 AM (220.117.xxx.49)ㅎㅎ 우리 아이도 그랬는데...
제가 그걸 도저히 못참겠더라구요.. 애한테 차별당하는 느낌같아서 은근히 기분이...
그래서 전 맘잡고 아주 확실히 고쳤거든요.
지금 1학년인데, 경어를 씁니다.
아이 친구 엄마들은 다 부러워하데요.. 아이가 꼬박꼬박 엄마한테 존대말을 쓴다구..
근데, 그 버릇을 들이려면 엄마가 좀 모질어야 하지요.. 한동안은.. ^^2. lyu
'05.4.9 11:31 AM (210.221.xxx.36)엄마만 아빠에게 경어를
쓰지 않나요?3. 수지맘
'05.4.9 11:52 AM (222.120.xxx.44)여섯살 울막내딸은 밖에 나가면 어른들한테 꼭 경어를 써요.(희~한하네.)
집에서는 거의 엄마,아빠를 하인 부리듯이 하면서요-_-;;
딸이 이렇게 꼬박꼬박 이모한테도(울언니)존대말을 하니 언니는 약간 거리감마저 생긴대요.
그래서 하루는 왜 너는 집에서랑 밖에서랑 말이 틀리니?하고 물어봤더니...
"우리는 가족이쟎아~~~"4. 창원댁
'05.4.9 12:19 PM (211.187.xxx.14)은모래님 그죠 좀 잡아야 겠지요.
류님 맞아요 반경어를 쓰거든요. 애가 배웠을까요. 글면 아버지를 잡아야 겠고...
수지맘님 가족정립을 다시 하셔야 할듯.^^5. 준희맘
'05.4.9 8:32 PM (211.171.xxx.144)저희 아들은 35개월됐는데요. 뭘 달라고 할때만 경어를 써요.
밥 줘요
물 줘요.
지가 아쉬울때만 경어를 쓰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