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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명이야기

어여쁜 조회수 : 1,013
작성일 : 2005-03-24 10:50:02

임신하고 기쁨도 잠시, '태명짓기'의 압박에 몇날 며칠을 고민했더랍니다.
서양에서는 우리가 흔히 아가를 부를 때, 혹은 사랑하는 이를 부를 때 쓰는
'baby'란 말은 그저 그냥 아기를 지칭하고 아무 뜻 없는 말이랍디다.
매일 '아가야..'라고 하는 태담도 낯 간지럽기도 하고,
그래도 어여쁜의 첫 아기인데 아무 뜻 없는 이름은 좀 그렇지 않겠어요?

많은 고민 끝에 결정해서 지금은 아~주 잘 부르고 있답니다.
우리 아가 태명은 '아지'예요.참 예쁘죠? (예쁘다고 해주세요! 네?!)
근데요, 성은 뭔지 아세요?
바로..
'강'이랍니다.
강.아.지! 두둥~~

태명을 선포했더니 양가부모님을 포함한 지인들 데굴데굴 구릅디다.
우리 아지 이름이 그렇게 우스워요? 떽!

사실 후보작으로 올랐던 이름도 있었는데 나열하자면,
강된장,강소주,강심장,강냉이,강다구..

저는 아지를 태어나서도 본명으로 사용하고픈데 반대의 여론 또한 만만치 않군요.
아흑..
그래도 아지란 태명 예쁘고 사랑스럽죠?



@ㄱㅇ~

IP : 222.96.xxx.2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5.3.24 11:11 AM (210.94.xxx.89)

    아지란 이름 정말 예쁘고 사랑스럽죠~~
    근데 성까지 같이 부르면... 좀 그런거같아요.
    게다가 본명으로 하시면... 나중에 아이가 이름땜에 좀 상처받을꺼같아요.
    보통 집에서 키우는 강아지의 이름으로 아지라고 많이들 부르더라구요;;

  • 2. ^^
    '05.3.24 11:15 AM (210.94.xxx.89)

    건강하란 뜻으로 강한이... 강하니 좋을꺼같아요. 하니~~

  • 3. ..
    '05.3.24 11:52 AM (211.191.xxx.211)

    전 동생임신 때 방에 이쁜 여우그림을 .. 아기여우가 참 귀여워서 걸어줬다가 엄마한테 엄청 혼난후로
    (짐승새끼냐 사람새끼지 왜 이런거 걸어두냐고 확 뜯어뿌리시던 -_-;;)
    태명이라도 동물 연상되는건 웬지 안좋은거 같아요
    뭐 개인적인 경험이고.. 원글님네 집안에선 다들 좋아라 하신다면 별 문제 없겠지만요 ^^
    즐태하세요 ^^

  • 4. ...
    '05.3.24 12:07 PM (203.241.xxx.50)

    저흰 실수해서 가진 아기라
    '실수'라 부르려다가 '사고'로 불렀죠
    생각이란 뜻이 있는 것처럼 주위에 얘긴 했지만요 ^^
    아지 이뻐요

  • 5. ^^
    '05.3.24 2:28 PM (221.138.xxx.43)

    옛날 우리 할머니들은 귀여운 손자에게 '아이고 우리 강아지' 라고 하신 것도 있는데 동물이름이라고 안 좋은 게 뭐 있나요..
    그리고 옛날에는 아기한테 액막이한다고 동물이름 같은 걸로 아명하기도 하던걸요.,..
    저희 아버지 친구분은 아명이 '도새기'였답니다.. (돼지.. 란 뜻이죠^^)
    아지는 참 이쁩니다.^^
    그렇지만 본명으로는 좀 그렇습니다..
    어디 가더라도 이름으로 한 소리 들을껄요.. 초, 중, 고, 대, 직장까지...쭈욱~

  • 6. 굴려라 왕자님
    '05.3.24 6:21 PM (222.103.xxx.228)

    우리 아가 태명은 동동이였어요. 왜냐!
    동주 동생.... 동주가 직접 지었지요.
    아따 맘마 할 시간이네요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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