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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넘 꿀꿀하네여...

... 조회수 : 1,127
작성일 : 2005-03-05 08:53:10
이제 두돌 된 딸아이와,
이번달에 낳을 아가가 뱃속에 있는 만삭의 아줌입니다...

요즘 넘 우울해여...
괜스레 눈물도나는것이...

댁의 남편들은 어떠세여?
울 신랑과는 캠퍼스 커플.. 일명 cc였져. 저를 한 2년 정도 좆아다녀서 연결된..
결혼하기까지 한 5-6년은 사귄거 같아여..

솔직히 저는 울신랑 사랑해서 결혼한건 아닙니다.
정이들었었져.. 글구 이사람이면 잘살 수 있겠구나...

제 친한 친구들도 혀를 내둘를 정도로 저런 사람이 어디 있냐구...
저에게 참 잘했습니다....

근데 뭐 사회생활하다보니...
자기도 힘들겠져.
울 신랑 직업이 유통업계라 퇴근은 보통이 10시를 넘어야 하구여,
주말이랑 빨간날 못쉬는게 당연하구여...

자기도 얼마나 짜증나겠습니까.. 남들 다쉴때 일하구..
그치만 집에 있는 저도 정말 짜증납니다.
이제 애까지 있으니, 처량맞기 그지없져.

결혼한지도 5년째...
이제 뭐 집에와도 별 말이 없습니다. 뭐 얼굴 볼 시간도 없지만서두...
그냥 오면 씻고 자기 바뿌져...
그래도 첫째애때는 이것저것 신경도 써주더만...

이번 임신했을때는 뭐 먹구싶냐 물어본적도 없고,
집안일 도와준적도 없고...
제가 임신한 여자인줄 모르는 사람 같네여...
쉬는 날도 거의 낮잠만자고...

저나 신랑이나 밖으로 내색하는 성격이 아닌지라..
화난일이 있어두 속으로 혼자 다스리는지라...

지금까지 신랑은 저에게 큰소리 한번 안냈고, 화도 안 냅니다.
화나면 저도 한두마디하구, 더이상 말을 안하져...
매일 그런식입니다.
저도 답답합니다...
벌써 이렇게 잼없게 사니 앞으로는 어찌될지...
IP : 218.37.xxx.114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김민지
    '05.3.5 9:47 AM (210.222.xxx.236)

    제가 유통업계에 있어서.....
    남편분 입장이 이해가 되서요.
    정말 심적 스트레스는 아무도 알수가 없어요. 어디 가서 손님을 끌고 올수도 없구...
    남편분만 바라보고 있지말고 본인 스스로가 재미난 일을 만드세요.
    회사에 있는 시간이 길다보니 가족과 함께 할 시간이 거의 없구요,,,그래서인지
    가족에 대한 맘은 다른 가장들 보다 짠 하더라구요.
    그리고 남편의 회사사정을 잘 이해해주고 내조 잘해주시는 부인들도 대단해 보이구요.
    아마도 만삭이시라 맘이 답답해서 더 그러실거예요.
    홧팅 하시구요.!!!

  • 2. 미스마플
    '05.3.5 1:56 PM (67.100.xxx.137)

    힘내세요..
    그때 참 힘든때인데.. 남편분도 책임져야 할 자녀가 한명 더 는다는거에 대한 부담감때문에 더 바쁘게 일하시는지도 모르고.. 또 임산부만 배려가 필요한게 아니라.. 아이 아빠도 힘들대요.

    남편분 들어오시면 기분좋게.. 대화하면서 풀어 보세요.. 나는 요즘 이러이러한 기분이 많이 든다.. 힘든데 기대도 되겠냐? 난 응석도 부리고 싶고.. 도움도 필요한데.. 어떻게 생각하는지..
    그런식으로요.. 비난하시지 마시고요..

    좀 나아질까요?

  • 3. 김혜경
    '05.3.5 3:36 PM (211.201.xxx.17)

    신랑도 직장일 많이 힘드실거에요..언제 분위기 잡으면서 조근조근 속엣말을 나눠보세요.

  • 4. 소피아
    '05.3.5 3:45 PM (211.194.xxx.21)

    내가 대우받기를 바라는거에서 모든 갈등이 시작되더이다.. 불우이웃도 돕는데, 남편을 못도우랴^^::...이케 생각하시고 맘 편히 잡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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