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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래기 쌀만 먹었나...

뭐야. 조회수 : 1,296
작성일 : 2005-02-17 12:45:47
전세집을 구했어요.
그근처의 부동산에 갔는데
맘에 드는 집을 8천 전세로 왔습니다.
들어가는 날 복비 드리려고
"얼마 드리면 될까요?"
했어요..
물론 그전날 인터넷으로 알아보고
1억미만은 0.4%,한도금액 30만원 이란걸 알고 있었기 때문에
봉투에 30만원 딱 준비를 해갔지요..

그랬더니 부동산 아줌마 말이
"40 줘~" 이러는거예요..

좀 황당해서.."0.4%아니예요?" 했더니
"참내..요즘..그럼..32만원 줘~"
이러네요..

제가 20대 어린 사람도 아니고 30넘었으면 그리고 고객이면 존대말 해야되는거 아닌가요?
그리고 의자에 떡~하니 버티고 앉아서  고개 쳐들어 보면서
"40줘~32만원 줘~ "
이러는거 진짜..웃긴거 맞죠?

"어머..1억미만일경우는 30만원이 한도잖아요.."
했더니..
"참내..이래서 젊은 사람은 안돼...어우..그럼 30줘~"

그래서 주고 나오는데 뒤통수에 대고 뭐라뭐라 하네요..
돈을 제시간에 안준적이 있나.약속을 어겼나.정말 기가 막혔습니다.

기분 나빠서 남편한테 얘기했더니 자기한테도 그러더라고...

자기가 부동산을 하면 하는거지..무슨 상전도 아니고..
내참..이런 대접 처음받아봤어요..
나이도 그렇게 많지도 않고 40 중반 정도?

동네 장사하는데 두고봐..소문낼꺼야..이용하지 말라고..
IP : 222.236.xxx.36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런 집은
    '05.2.17 12:54 PM (61.32.xxx.33)

    절대로 소문 내셔야 합니다.

    웃긴 정도가 아니라, 그런 사람들은 고객이니 원칙이니 개념이 아예 없잖아요.
    젊은 사람은 안된다니, 이제까지 유도리 부려서 먹힌게 자랑인가봐요.
    자기가 누구 상대로 밥벌어먹고 사는데 멍청한 헛소리 하고 있네요.

    여기에다가도 공개하시죠.. 전화번호하고 상호, 성함.
    제가 전화 걸어서 그 아짐 살살 약올려 드릴테니. ㅋㅋ

  • 2. 마저마저
    '05.2.17 12:59 PM (211.253.xxx.36)

    그런집 절대 소문내셔야...함
    더군다나 고객헌티...
    부동산 아줌마!! 말꼬리 짤라먹음 안되지~~(나? 50이니 반말해두 되쥐?)...

  • 3. 소박한 밥상
    '05.2.17 1:04 PM (218.51.xxx.20)

    역류....분노의 역류.....ㅋㅋㅋㅋ

  • 4. 바이올렛111
    '05.2.17 1:43 PM (199.126.xxx.167)

    ㅋㅋ 다들 흥분하셨군요...
    근데 읽어보니 흥분할만 하네요.

    절대 절대 그냥 넘어가면 안되요.
    그런 사람은 꼭 강자한테 약하고 약자한테 강한 못된 인간 유형이죠.
    그런 사람 많이 봤어요.
    상대가 착하고 만만하면 호군줄 알고
    억척스럽게 굴면 살살 굽히고...

    암튼 그런 인간들 때문에 서로 얼굴 붉힌다니까요.

    어찌 고객은 왕이라는데...아마두 1억 미안이라 얕잡아 본듯 싶네요.
    아마 고액의 집을 거래했다면 나이 상관없이 <사모님, 사모님> 했을껄요...

    암튼 .....쩝~
    괜히 제가 흥분되네요...ㅎㅎㅎ

  • 5. J
    '05.2.17 1:44 PM (211.207.xxx.249)

    그런 경우에 가장 짧게 흥분 안하고 끝낼 수 있는 방법....
    '영수증 끊어 주세요'라고 하라던데요... ^^

  • 6. 대처법
    '05.2.17 1:51 PM (211.173.xxx.16)

    똑같이 말꼬리 짜른다
    어머....0.4% 아냐?...30만원 한도아냐?....이렇게 ㅎㅎ

  • 7. 원글
    '05.2.17 1:57 PM (222.236.xxx.36)

    처음 집보러갔을때 이 아짐마 일 처리 잘 하는거 같아 2년후 거기통해 집을 사려고 했는데..
    그 아짐마 돈 날렸죠..
    좋은마음에 깨끗한 집 이사와서 첫날부터 얼굴 붉히기 싫었는데.
    며칠 지났는데도 억울하고 분하고 그러네요.

    부동산갈때 이제 혼자 안가고 말 잘하는 아줌마 사귀어서 몇명 델구 가던가..해야겠어요..
    편들어주신 분들있어서 마음이 많이 풀립니다..^^

  • 8. ㅋㅋ
    '05.2.17 1:57 PM (211.253.xxx.52)

    아줌마! 나하구 나이 비슷해 보이는데 우리 친구하자.. 나 너무 젊게 봐서 괴로워 죽겠어~~~
    복비야 30 한도루 알고있는데 우리 쫌있다 요근처 집 살거거든?
    그때두 수고해주기루 하고 이번엔 그냥 안될까? 내 밥한번 살께~~~응?
    ㅋㅋ

  • 9. 날날마눌
    '05.2.17 2:07 PM (218.145.xxx.226)

    J님 멋져요^^
    제가 팬인거 아실려나....간결하고 세련된 대처 제가 원하는...^^
    저 맨날 당하고?..나중에 씩씩대거든요....

  • 10. ..........
    '05.2.17 2:25 PM (210.115.xxx.169)

    규정알고선 금액준비해가시고선 뭘 그리 문의하셨대요.
    그 사람도 자기딴에는 열받았을 것 같아요ㅎㅎ

    그냥 %, 한도금액 말씀하실 필요가 있으면
    이리해서 이만큼 준비했다고 주시면 간단했을 것 같은데요.

  • 11. 실이랑
    '05.2.17 3:25 PM (210.95.xxx.231)

    j님 말슴처럼 그럴경우 돈드리고 영수증 끊어달라구 하세요.. 법정수수료보다 더 많이 받을경우 구청에 신고하시면 영업정지 1달이에요..
    저희도 집 계약하면서 더 달라시길래 제 신랑이 구청 부동산담당이에요 했더니만 아무 말씀 못하시더라구요...ㅎㅎㅎ

  • 12. 원글
    '05.2.17 3:28 PM (222.236.xxx.36)

    오케이..실이랑님 j님 감사합니다..
    j님 말씀이 뭔지 잘 몰랐어요..그걸 신고할수도 있는거군요?
    잘 써뒀다가 나중에 혹시 이런일 생기면 써먹어야징....

  • 13. 헤르미온느
    '05.2.17 5:44 PM (218.145.xxx.42)

    이사짐센타랑, 부동산이랑, 카드 받았으면 좋겠어요.
    큰돈 주는데 왜 카드가 안되는건지, 불편하고 속상했어요...

  • 14. 좋은씨앗
    '05.2.18 1:21 AM (211.207.xxx.75)

    이 경우 영수증을 끊어주는 곳은 대한민국 어디에도 없답니다...
    그 바닥의 관습법(?)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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