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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잘하고 있나요?...^--^
전 성질이 못돼서 그런지 할말 다하거든요.
맨날 누어계시니깐 병균이 좋아라하면서 아버지한테서
안떨어지니깐 산책도 하시라고
그래야 구석구석 청소도 할수있잖냐구 말합니다
그래도 안나가시기에
청소기 돌려도 신경쓰시지 말라고 말씀드리고
침대에 누워계서도 구석구석 밀고 다녔더랬습니다
우리사는곳에도 병원이 많건만
굳이 다른 도시로 가셔서 그곳서 치료받으신다고 하시길래
그쪽에서 입원하시면
간병도 못할뿐 아니라 거의 못찾아가볼꺼라고 못박았습니다
제가 워낙 바쁜 사람인거 아시는지라
서운해하지말라고 말씀드리기도 했다지요
동서들이 가까이 살면서 형님네에 시부모님 와계시는데
안들르면 죄지은거 같다고 전화왔기에
그렇듯 맘에 짐을 지게되면 시부모가 미워지는거니깐
맘 편히 대하라고 시부모님계시는데서 이렇듯 대답했습니다
바로 밑 동서네 조카가 울아들을 넘 좋아해서
집에오면 절대 자기집에 안가려합니다
이번에도 어김없이 그러기에 재우고 담날 함께 교회도 가고
또 놀고 ...
그래도 조카가 하나도 안걸리적거립니다~~^^;;(이뿌죠)
어린 동생을 잘 데리고 놀아주는 아들이 대견하기도 하구요.
동서나 시동생도 그런 울 아들을 넘 고마워해서
이것저것 챙겨주니 제가 더 미안합니다
동서랑 주방에서 시어머니 거실에 계셔도
막 흉(?)봅니다
그러구선 시어머니껜 흉봐도 못들은척 하라고 합니다.
울시어머니 속이야 아프시겠지만
밖에서, 숨어서 안하는거 아시는지라 그저 웃으십니다
어머니 아들땜에 힘들다고 막 말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시부모님계시는데서 남편에게 부모님한테 하는거에
십분의 일만 장모한테 하라고 윽박지르기도 합니다
당신아들이 처가에 무심한거 아시는지라 아무말 못하십니다
시어머니가 정리정돈엔 완전 빵점인거 대놓고 말씀드리지만
그릇하나를 닦아도 깨끗이 닦으시는 좋은점을 꼭 덧붙입니다
시아버지 엄살이 심하시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절대적으로 할도리를 하려고 하는편입니다
꿍하니 갖고 있으면서 속으로 앓는짓은 잘 안하고
툭툭 터트리지만 뒷감정 싣지않습니다
시부모님 아파하시면 시아버지 궁딩이도 서슴없이 주물러드리는
철면피이기도 합니다
울아들 졸업식에 꼭 참석하라고 강요도 서슴없이 하고
좋은거 사달라고 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한면으론 당신들 쓰시는건
최고로 좋은것으로 사드립니다
사주신다고 하실때 정말 아니다 싶은건 딱 거절하지만
사도 되겠다 싶은건 좋은것으로 골라서 얻기도 합니다
막내동서가 부모님생신상 차린날
남편몰래 10만원 봉투에 넣어 식구들 다 돌아갈때
젤 나중에 나오면서 살짝 주머니에 찔러넣어주었더랬어요
생신상차린값이야 형제곗돈에서 나오지만
애들 데리고 며칠전부터 고심했을걸 생각하니 안스럽더라구요
상차릴때 함께 도와 음식하지만
그래도 심적인 부담은 상차리는 집에서 다 지는거잖아요
동서들 생일이나 시누 시동생들 생일은
잊어버리지 않고 챙깁니다
작은것이라도 꼭 선물을 하죠
돈이 좀 풍족할땐 좀 비싼것도 해줍니다
조카들 챙기는것도 잊지 않습니다
돈이 많아서가 아니라 쓸거 덜 쓰고 챙겨줍니다
하지만 나무랄땐 사정없이 나무랍니다(무섭기도 하죠)
맘에 꿍하지 담지않고
정말 터트려야겠다 싶으면 조용히 불러다
앉혀놓고 얘기합니다
그래서 제가 소집(?)하면 동서들 다 쫄아서 옵니다
그러나 잘못한거에 대해 구구절절 안욉니다
다만 의견을 묻고 왜 그랬는지 먼저 묻습니다
그리고 종합해서 제가 나무랄것은 야무지게 무섭게 말하고
위로해줘야할부분은 위로해줍니다
진심을 담아서..
어차피 결혼을 해서 힘든 시집을 함께 공유한 처지라
다 이유가 있고 처지가 있고 처신이 있기때문에
맘을 다독여주려고 애씁니다
그래서 지금의 제 처지는
남편에게 큰소리치고 시부모님께도 인정받고
동서들한테는 친근하지만 어렵기도 하나 허물없는 .
시누들한테는 쉽지마는 않는 올케입니다
산넘고 물넘고 가뭄도 겪고 홍수도 겪은 세월동안
얻은 것들은 너무 귀한것들입니다
자랑이 넘 심했죠?
1. 지나가마
'05.2.14 1:54 PM (221.151.xxx.80)자랑할만 합니다. 단 한가지...
어머니 아들땜에 힘들다고 막 말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시부모님계시는데서 남편에게 부모님한테 하는거에
십분의 일만 장모한테 하라고 윽박지르기도 합니다
당신아들이 처가에 무심한거 아시는지라 아무말 못하십니다
처가에 유심하도록 고쳐놓으시기만 하면 백점!2. 아아
'05.2.14 1:56 PM (210.183.xxx.202)자랑은요..읽기만해도 속이 시원해지는 글이네요..
자주 글 올려주세요..
동서입장에선 잘 모르겠지만 시누이입장에선
님같은 올케면 완벽, 100점이십니다...^^3. ..........
'05.2.14 2:01 PM (61.84.xxx.24)원글님도 잘 하고 계시고 좋은 분이지만...
원글님의 시집가족분들도..상식이 통하는 분들인 것같아요.4. 안매워?
'05.2.14 2:01 PM (202.30.xxx.132)제가 동서라면 너무 좋은 형님이실것 같아요.. 흠..
5. 완벽해요
'05.2.14 2:03 PM (160.39.xxx.83)정말 잘하시네요..어쩜 그렇게 슬기롭게 잘하시는지...저도 배우고싶네요.
6. 숲
'05.2.14 2:06 PM (221.148.xxx.14)저희 형님하고 바꿔요. ^^
7. 도동이맘
'05.2.14 2:39 PM (211.207.xxx.176)넘 멋져서 읽다 감동의 눈물이...찔끔~
전 그릇이 작아 못 그럴거 같아요...에구~8. ...
'05.2.14 2:52 PM (219.248.xxx.88)쩝!
며느리나 시부모나 피차간에 운좋게
상식이 통하는 사람들끼리 상식이 통할수 있는 환경에서 만나서 그리된거지
절대로 며느리 혼자만 잘해서 그리 되지는 않는 법이져...9. 고구미
'05.2.14 2:52 PM (211.108.xxx.22)저도 감동입니다. 전 그렇게 못하고 살기에..
10. 원글이
'05.2.14 2:54 PM (211.206.xxx.19)맞아요.
저혼자 잘해서 이뤄진게 절대 아니죠.
서로의 조합이 절묘하게 잘맞아 떨어진거죠..11. 이수미
'05.2.14 3:00 PM (211.114.xxx.82)맏며눌 8남매 친정 4남매 맏이 합이 12입니다.
전 절대로 동서, 올케들에게 말 안합니다.
제가 잘못해서리 ~~~
저도 잘하고 할말하고 싶은데
울신랑 전 직장맘
자기동생 이사 가는날 날보고 밥해가지고 가서 이사하는데
도와주라고여 전 죽어도 못한다고
그집 아이들 4남매
학교 전학, 교과서등을 해결해주었지요
제가 할수 있는 만큼만 하고 살아야 할것 같아요
저도 님처럼 다 완벽하게하고 큰소리치고 살고퍼라 에고!!!12. 마당
'05.2.14 5:17 PM (211.215.xxx.174)형님..하고 부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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