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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의 갈피를 못잡겠어요.. 좀 잡아주세요..

돈까밀로와뻬뽀네 조회수 : 2,046
작성일 : 2005-02-13 10:19:14
분당에 아파트가 시부모님 명의로 되어 있습니다. 이 아파트를 주신다는 말씀은 결혼 초부터 하셨구요.
제 부모님이 해 주신 아파트가 제 이름으로 있죠.
외국 생활 후에 한국에 오니.. 저희 시어머니 바꿔살자고 하십니다.
분당 아파트는 분당 중앙공원 옆에 48평- 7억 5천쯤 하는 것 같고..
제 아파트는 강북에 32평- 현 시세 2억 7천 정도 하네요.
돈으로야.. 당연히 손해보는 것은 아니죠.. 하지만 명의를 바꿔주시겠다는 말씀 없으십니다.

문제는.. 돈 문제보다..

감정이랄까.. 어떤 신의의 문제랄까..

전 그저 살고 계신 아파트를 우리에게 주신다고 믿고 살았었어요. 저희 친정부모님도 당연히 그렇게 생각해 오셨구요.. 근데 이제와서.. 부모님 주신 아파트 팔아 시부모님 살 곳 해드려야 한다고 말씀 드리기 참 어려워요.. 사실 딸 이름으로 아파트 해주신 것.. 그게 얼마나 어렵고 힘든 일이었는지 항상 말씀 하시거든요.. 그래서 끝까지 그 아파트는 유지하라고 항상 말씀 하시구요..
그래서 시어머니가 아파트를 주신다는 말씀을 해오셨어서.. 저희 친정에서는 제가 해 주신 아파트를 당연히 유지할 수 있다고 생각하세요..
근데..
여름이 오면 더워서 함께 살 수 없다고 하시면서.. 제 아파트를 팔아서 분당에 작은 아파트를 사자고 하십니다. 그 아파트엔 당연히 시부모님이 사시는거구요..
이렇게 되면.. 결국 시집에 제 아파트를 팔아 오는 격밖에 안되는게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어요.. 아예 첨부터 주신다고 말씀 안하셨으면.. 제가 제 이름으로 아파트 있는 것.. 사실 말씀 안드려도 상관없는 것 아닌가요?
사실 저희 외국에서 공부했었어서.. 저희들이 벌어놓은 돈은 없거든요.. 근데 자식들이 번 돈도 아닌 친정에서 갖고 온 아파트를 갖고 와야.. 저희에게 아파트를 주신다는 건.. 그래요.. 그럴 수도 있죠.. 하지만.. 왜 이렇게 감정이 상하고.. 억울하다는 느낌이 많이 들까요?
첨 말씀이라도 아파트를 주신다고 말씀이나 하지 말지.. 그런 줄 알고 있다가..
막상.. 제 아파트를 갖고 와야.. 이 아파트를 저희가 살 수 있게 해 주신다고 하시니..
맘이 많이 복잡하네요..

남편과는 사이 아주 좋구요.. 딸 아이 하나 있고..
시부모님은.. 편한데.. 정말 어떤 생각을 하시는지 알 수가 없네요..
저희 부모님은.. 자식이라서 마냥 주고 싶은데.. 줄 수 없는 거 안타까워하셔서.. 그 맘을 아니까..
그저 서로 이해하는데..
저희 시부모님은.. 이렇게 제 아파트 가져오라 하시니.. 그동안 외국 생활 중에 가끔 생활비로 주셨던 돈까지 모조리 기억하고 계시는데다가.. 이번 일을 보니...
모든 것 다 계산하고 계시는 것 같구요..

제가 억울해야할 일인가요? 도대체 저도 이 맘의 정체를 알 수가 없어요..

억울해할 일이 아니라면..

맘 다스리고.. 서로에게 좋은 방향으로 해결해야겠죠..

그리고.. 제 아파트 팔고 사는 문제는.. 저희 시부모님이 저희 부모님을 만나서 이야기하시도록 할 생각입니다.

그리고 지금 분당 아파트를 저희 이름으로 명의 이전해주시기 전까지는 제 아파트 팔지 않으려 하구요..

여름에 더워서 같이 살 수 없다하시면.. 제가 제 친정으로 간다고 하려고해요..

또 한 생각은 이젠 정말 저희 시어머니 믿지 못할 것 같애요.. 항상 약속 안 지키는 사람이 젤 싫다고 말씀하시던데.. 결국 저희 시어머니가 그런 것 아닌가 싶어서..

IP : 211.112.xxx.111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헤스티아
    '05.2.13 10:23 AM (221.147.xxx.84)

    애고.. 뭐 여러 상황은 마음먹은대로 하시면 될것 같고..

    제가 그 상황이어도, 저도 좀 억울할것 같은데요.. 왠지 모르지만..-.-;;

  • 2. ..
    '05.2.13 10:43 AM (222.98.xxx.88)

    열 받는군요

  • 3. ㅁㅁ
    '05.2.13 11:17 AM (61.36.xxx.71)

    님 친정서 주신 재산 꼭 지키세요..
    저두 결혼할때 친정서 챙겨주신거 암두 몰래 혼자 가지구 있는데 얼마나 든든하구 좋은지 근데 생각해보니 친정부모님들두 그러라구 주신것같아요.. 시댁재산에 합치라구 준건 아닌것같아요..
    솔직히 딴지는 아니지만 자기꺼 자기가 못지키는거 바보아닌가요?(죄송)
    그리구 시부모님보구 친정부모님한테 직접 얘기하라구 할 생각이라는데 그게 무슨뜻인지...
    님은 차마 친정부모님한테 말을 못하겠으니 시부모님한테 직접 하시라한다 이말인가요?
    친정부모님들이야 딸가지 죄인이라구(옛말에..) 할말 다 못하구 시부모님들이 어차피 큰아파트 애네들 몫이다. 우선 딸아파트는 팔련다.. 이럼 친정부모님들 사돈 뜻대루 하십쇼.. 이럴것 같은데
    젤먼저 님 마음만 확고하면 아무 문제 없을것 같은데요..

  • 4. 음..
    '05.2.13 11:28 AM (219.241.xxx.211)

    신랑이 시부모님께 정확하게 말씀을 드려야 하는거 아닌가요?
    일단 친정부모님이 해주신 아파트면 그건 시부모님이 팔아라 말아라 할 수 있는 재산이 아니죠.
    신랑하고 논리적으로 얘길 해보세요. 절대 감정적으로 나가지 마시구요. (남자들 이런 문제에 여자가 감정적으로 나오면 설득 안되는거 아시죠?) 차분하게 정리해서 말씀하세요.

    내 명의 아파트긴 하지만, 친정부모님이 주신거니 내맘대로 처분 못한다.
    그걸 시댁에서 팔아라 말아라 하는건 친정부모님께 예의가 아니다...
    그러면서 신랑이 시부모님을 설득하도록 하세요. 부모님들끼리 얘기하라고 하시면 친정부모님께
    더 못할 짓 하시는거에요.

  • 5. 윗글에 이어..
    '05.2.13 11:32 AM (219.241.xxx.211)

    그리고, 시부모님 집 받겠다는 생각 지금은 아예 지워버리시는게 낫지 않나 싶네요. 차라리 원글님 부부가 그냥 강북 32평짜리 들어가서 사시고, 시부모님은 그냥 넓은데서 계속 사시라고 하세요.
    강북아파트에 사시면서 두분이 모아서 노력해서 큰 집 사도록 노력하세요. 시부모님이나 친정부모님이나 사실 집해주실 의무가 있는 분들은 아니니까요. 제 보기엔 그렇게 하는게 가장 합리적인 해결책 같습니다.

  • 6. 좀그러네요
    '05.2.13 11:44 AM (160.39.xxx.83)

    시부모님보고 친정부모님하고 얘기하시라고 하는건 어른답지 못한 태도네요.
    가뜩이나 사돈댁에 어려운 얘기 못하는게 친정부모인데, 그쪽으로 똥볼차겠다는 건가요?
    왜 성인답게 당당히 싫다고 말씀 못하시나요?

  • 7. 햄토리
    '05.2.13 11:57 AM (219.241.xxx.211)

    제가 부동산에 좀 관심이 있는 편이라...^^;; 몇가지만 말씀드릴께요. 맘잡는데 도움 되실거에요. ^^

    음. 일단 기분나쁘신거 100%이해합니다. 근데...제 느낌엔 시부모님이 뭐 나쁜 의도에서 그러시는거 같진 않구요. 의사소통의 문제가 아닌가 싶네요.

    첫번째로 분당 48평 아파트 명의문제.. 물론 명의를 아들로 바꿔주신다면 좋겠지만, 그 말씀이 없으신 것은 다음과 같은 문제가 생략되어 있다고 보여집니다. 명의이전을 아들로 하면 증여세가 나오거든요. 분당은 투기지역으로 선정되어 있고, 시세차익이 꽤 되는 곳이기 때문에 (언제 구입하신 아파트인지는 몰라도..) 아들한테 명의를 넘기면 증여세가 나옵니다. 아들이 그동안 소득이 있었으면 아버지한테 돈내고 구입한거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공부만 하셨다는걸로 보아 소득원을 증명하기가 쉽지 않을꺼에요. 뭐 구체적으로 들어가면 증여세 줄이는 것도 방법은 있겠지만 하여간 문제가 상당히 복잡해집니다. 현재상태에서 명의를 넘기는건 경제적으로 손해이실 수 있어요.

    고로... 감정적인 문제 제치고 시부모님 입장에서는 어차피 당신들 돌아가시면 아들한테 갈 재산이니 상속될 때 상속으로 처리하는게 훨씬 경제적으로 이익이다..라고 생각하시고 계실 가능성이 많습니다. 실제로도 그렇구요. 왜냐면 어쨌든 부모님 돌아가실때까지 님 부부가 경제적 활동을 하시게 되면 나중에 상속세는 상당히 절세가 가능해질 수 있거든요.

    그러니 부모님 입장에서는 어차피 큰아파트나 작은아파트나 당신들 사후엔 다 자식에게 갈껀데 미리 편한대로 사는게 뭐 큰 일이냐...이렇게 생각하고 편하게 말씀하신 것일 가능성이 많다고 전 생각이 드네요.

    경제적으로 접근하시면 그리 크게 기분나쁘실 일 아닌거 같애요...^^

    두번째로, 님 명의의 아파트 문제인데요.
    음..그걸 파는게 일단 맘에 안드신단 얘긴데... 그것도 이해가 가요. 또 그 아파트는 친정재산이니까 팔아서 시부모님이 들어가 사시면 좀 약간 미묘한 감정이 생길 수 있죠. 사돈간에...또 고부간에.
    바로 윗글 분 말씀대로 그냥 님 부부가 강북 아파트 들어가서 사시면 안되나요?
    그럼 간단하게 해결될 문제 같은데.... 만약 꼭 분당가셔서 사셔야 하는 상황이시라면, 강북 아파트 전세주고 분당아파트 작은거 전세내서 님 부부가 들어가 사세요. 굳이 팔아야만 해결되는 상황 아닐거 같은데요? 아니면 강북 아파트 팔아서 돈까밀로님 명의로 분당에 작은 아파트를 사시던가요.

    그러면 명의만 체인지 된채로 집만 바꿔 사는것도 가능하지요.
    즉...48평은 부모님 명의지만 돈까밀로님 부부가 살고, 작은 아파트는 님 명의지만 부모님이 살고.
    그러면 깨끗~하지 않을까요?
    아니면 그냥 48평은 부모님이 사심이 옳습니다....라고 말씀드리고, 분당에 작은 아파트 사서 님 부부가 사는것도 좋은 방법이지요. 그렇게 하면 보기도 좋고, 효부(?) 소리도 들을 수 있지 않을까요.

    그런 식으로 신랑하고 한번 상의해보세요. 경제적 논리로 접근하시는 편이 아마 남편의 동의를 얻어내기가 훨 쉬울껍니다...^^

  • 8. 이정현
    '05.2.13 12:10 PM (218.148.xxx.132)

    허탈하네요.........님의 고민을 두고 뭐라 말할 입장은 아니지만...보통사람으로서는............

  • 9. .
    '05.2.13 12:11 PM (218.236.xxx.213)

    그냥 들어오시지 말고 거기서 사세요. 저도 공부끝나고 들어온지 꽤 됐는데... 그냥 잡 잡아서 살껄 하고 후회되는 때가 많아요. 멀리서 그리운게 차라리 나아요.

  • 10. 열무
    '05.2.13 12:37 PM (222.119.xxx.37)

    제 소견으로는 어차피 세월이 지나면...돈 까밀로님 집이 되는건데..되도록 시부모님 심기를 건드리지
    말고 맞춰주세요...햄토리님 의견에 동감하구요
    대부분 시부모님들은 상황설명이나 타협같은거 안하십니다
    며느리가 순종하길 바라지..돈가밀로님이 솔직하게 말씀드리면..평생 원수지고..남편이랑과도 차츰 사이가 멀어집니다
    뼈빠지게 모아 산 며느리 아파트도 날로 먹는 시부모님도 마니 있습니다
    자식것도 내꺼..내꺼도 내꺼

  • 11. 초록달
    '05.2.13 1:12 PM (221.143.xxx.85)

    어찌보면 단순한 문젠데 머리가 아픈 이유는 ???
    아마도 님께 분당의 시부모님 아파트에 미련이 남아서 그럴꺼에요.. 제가 그랬거든요..
    벌어논건 없지만 싯가 7억자리 아파트댐에 든든하고 그렸을텐데

    근데 준다고 하셔도 선뜻 명의 안바꿔주시면 말그대로 줘야 주는 거랍니다
    주면 좋구 안줘도 할수 없다 그리 생각하시는 편이 편하실꺼예요
    외아들이시면 언젠가는 주시겟죠

    먼저 남편분하고 상의 잘하셔서 본인명의 아파트는 유지하시구요
    이런경우 남편의 동의가 아주 중요합니다
    잘못하면 남편이랑 시댁이랑 모두 등지는 상황이 올수도...

    저의 경우로 보자면 시댁에 무엇인가 기대하기 시작하면 인생이 아주 우울해지더라구요
    저희도 맨날 집 좋은 걸로 한채 사주신다구...
    하지만 부모님도 평생 안쓰고 모아놓으신 재산 풀기가 쉽지만은 않으신것 같더라구요

  • 12. 갸우뚱
    '05.2.13 1:18 PM (218.49.xxx.114)

    시부모님이 아파트를 팔아서 돈으로 가져오라는것도 아니구 님의 집을 명의변경 하라는것도 아닌것 같고아마 팔아서 가까운 곳으로 오라는 의미이신것 같은데요...........

    저가 보기엔 님도 시부모님 집을 공짜로 가질걸로 생각했다가 거기에 단서가 달린것이 조금 서운하신거아닌가요? 부모님것은 아무조건없이 그냥 가져야 되겠고 준것은 그걸로 끝인데 공치사 하는거 싫고 내것엔 이래라 저래라 하는게 싫고............

    가끔 시댁이나 친정이 잘사는 친구들 보면 부모님이 뭔가를 주지 않은것에 대해 굉장히 화를내는 친구들이 더러가다 있더군요. 말로는 독립을 부르짖으면서...
    그냥 각자 플레이로 가시겠다고 하시면 아주 간단한 문제로 보이는데요. 부모님께 신세진것은 차차 값는걸로 하구요.

  • 13. 행복이가득한집
    '05.2.13 3:39 PM (220.64.xxx.235)

    요즘 쉽게 재산물려주지않아요
    죽을때까지 갖고있어야 자식들이 잘한다고요
    부모 재산없는 분들 자식들한테 대접못받아요 기죽고사셔요
    각자 입장 생각해보면 다 일리가 있어요

  • 14. .....
    '05.2.13 3:54 PM (210.115.xxx.169)

    그럼요.
    실제로 다 물려주고 쫓겨나던지, 투명인간 취급받는 부모 많아요.
    나중에 물려주시겠지요.

    바라는 마음 없으심 하나도 서운할 일 아닙니다.

  • 15. **********
    '05.2.13 6:37 PM (218.51.xxx.138)

    내것 내가 가지고 있다가 그걸 계속 불려가고 부모님껏은 신경확~끄세요..
    부모님이 준다고 하셨지만 줘봐야 주는지 알지, 그것에 대해서는 아예 없던일이다하고 생각하시는 것이
    맘편하시구요,그리고 윗분들 말씀처럼 부모가 자식들에게 주는 것을 당연하다고 여기시는데,
    많이 주셨던, 적게 주셨던 공부 할 수 있게 해주셨지 않았습니까...
    많이 배운 사람들이 쿨~하게 거절하시고 자신들의 힘으로 토대를 일궈가심이 더 떳떳, 뿌듯하답니다...

  • 16. 김정희
    '05.2.13 7:55 PM (211.255.xxx.70)

    초록달님 표현대로 시댁에 뭘 기대하면 인생이 우울해진다는 말에 동감입니다.
    기대없이 살 땐 나름대로 활기차고 행복했는데.......
    언제 줄까 주실거면 빨리 주시지... 등등 섭섭해지는 게 생깁디다.
    그냥 잊어버리긴 아깝고 아쉽고.... 마음을 비우는 게 쉽지 않습니다.

  • 17. 모카치노
    '05.2.13 9:36 PM (220.127.xxx.157)

    시댁 어른들 사시는 분당으로 가까이 와서 살자는 말씀인듯 하네요... 시부모님들은 강북의 아파트를 팔고 분당의 아파트를 사더라도 그걸 며느리 명의로 계속 유지하던 말던 별 관심 없으신거 같아요
    가까이만 와라, 자식네는 큰 데서 살아라, 당신들은 좁은 데서 살아도 좋다...로 보이거든요...
    니꺼 내꺼 개념없이 걍 편하게 생각하신거 같습니다, 공연히 스트레스 너무 받지 마셔도 될거같은데요.
    부모님 말씀대로 48평 아파트에 원글님께서 들어가시고 강북 아파트 팔아서 새로 장만하는 아파트 명의를 원글님 명의로 계속 유지한다면 32평 강북아파트보다 48평 분당아파트 살아서 좋고, 분당에 또 님 명의로 된 아파트도 있고.. 손해보는 장사는 아니지 않을듯 보이는 걸요
    아직 젊으신 시부모님들이 준다 준다 하시지만 현실적으로 당신들 지내실 아파트에 아들 명의로 굳이 바꿔 사실 분은 별로 없을거 같아요, 어차피 나중에 아들꺼 되는 거다..여기실 뿐이죠
    그걸 당장 남편분 명의로 꼭 해야지 받는 거 같다는 생각은 혹여 시부모님 아시면 두고두고 서운해하실 일이십니다요..에구..

  • 18. 돈까밀로와뻬뽀네
    '05.2.14 7:51 AM (211.112.xxx.111)

    의견 주신 분들 너무 고마워요.. 사실.. 벌어놓은 것 하나도 없는 처지에서.. 부모님께서 아파트를 주신다, 안주신다 하는 것도 감지덕지하다면.. 그런거죠..
    맞아요.. 너무 기대를 했었나봐요.. 어머님이 하도 장담하셔서.. 전 오히려 넘 죄송스러워 감사하다는 말도 제대로 못했었구요.. 저희 친정서도 요즈음 그런 시부모님 없다시면서 항상 잘해드리라 하셨었죠..

    맘을 접고... 지금은 아무 결정 내리지 않고 살려고 합니다. 불편해도 조금 참고(현재 분당에 거주)
    내 할 일에만 맘 쓰고 살려구요.
    그리고 저희 부모님.. 사실 공부시켜주시고(저희 시부모님이 아니라.. 가끔 생각나실 때 생활비 보내주셨죠..) 아파트 해주시느라 정말 애쓰셨거든요.. 그래서 저희 부모님이 해주신 아파트 팔려니 정말 내키지 않아요..
    중요한 것.. 제 자신과.. 제 남편.. 그리고 제 부모님에게 좋은 방향으로 결론을 이끌어가야겠단 생각이 들어요.
    사는 건.. 어떻게든 살아지는 거 아닐까.. 더 중요한 건.. 이젠 많이 연로하신 저희 부모님 보시기 뿌듯한 그런 삶을 살아가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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