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에서 겨울로의 여행

[이성수]

일 때문에 오늘 아침에 서울에서 출발해 언양에 갔다 왔습니다
갈 때는 안개 자욱해 풍경들이 그 속에 숨어서 운치가 아주 그만이었습니다
가끔은 고속도로도 이렇게 조금씩 제 모습을 감추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녁에 돌아오는 길에 눈이 내렸습니다
운전하는 사람에게는 고통이었지만
그 옆에 가만히 앉아서 오는 사람에게는 그 눈이 즐거움이었습니다
아침에 갈 때는 안개가
올 때는 눈이 마음을 편하게 했습니다
오늘 하루를 봄에서 겨울로  여행을 한 것 같았습니다.

[느낌]

정말 좋았겠네요
영화속의 주인공이 따로 있나요
이성수님이 바로 그 주인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