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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상팔자

꿀돼지 조회수 : 1,337
작성일 : 2005-01-06 23:18:25

제가 원래 잘 투덜대는 30대 주부입니다.

82쿡 사이트에 자주 들어오며 자꾸 현실에 만족하게 되고 감사하게 되는 바람직한 현상이^^

울 남편이 좀 부지런해졌으면, 애도 더 잘 봐주었으면,돈도 왕창 벌어왔으면,시댁도 부자였으면 등등

저도 불평불만이 날마다 많았답니다.

그.런.데

82쿡 사이트의 글을 읽으니 정말 모시기 힘든 까다로운 시부모님, 친정부모님, 갈라설것인가를 심각하게

고민하게 만드는 못된 남편도 세상에 많네요.

저는 시부모님이 지방에 계셔 1년에 2-3번 명절때만 내려갑니다.

사이가 나쁜건 전혀 아니고, 시부모님이 가끔 올라오시기는 하죠.

워낙 멀리 사시는데다 맞벌이 하느라 바빠서.

저희 시부모님은 돈이 없으시기때문에 경제적으로 도움을 받은 일은 전혀 없고(가끔 누구네 시댁에서는

아파트를 사줬다더라, 전세금으로 얼마를 보태줬다더라 하는 얘기를 들으면 부럽기야 하죠)

저희가 용돈을 드리는데 가계에 부담이 될 정도는 아니고 결혼한지 5년 되었는데 시어머니께 섭섭한 얘기 들은적 한번도 없습니다.

이 정도면 복받은 거겠죠
IP : 61.74.xxx.192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상팔자
    '05.1.6 11:25 PM (222.99.xxx.182)

    아니 나의 닉네임이!
    우하하하
    상팔자의 지존이 인정하겠읍니다.
    저는 님의 생활에다가 놀고 먹기까지합니다.
    아싸라비야!

  • 2. 가을&들꽃
    '05.1.6 11:49 PM (218.53.xxx.13)

    ㅎㅎㅎ
    근데요, 저는... 반대 현상이...
    가슴아픈 사연들... 정말 스스로 어쩔 줄 모르는 사연들... 읽으면요...
    저도 따라서 우울해져요.
    그래서 이제는 자게 출입을 삼갈까 생각 중이랍니다. ㅠㅠ

  • 3. 김혜경
    '05.1.7 12:06 AM (211.215.xxx.221)

    네...복 많으신거에요...

  • 4. 맞장구
    '05.1.7 2:06 AM (218.51.xxx.119)

    저도 시댁에서 아무것도 받은게 없어요.
    정말이지...여기에 예물 뭐 받았니, 결혼할때 받은 핸드백이니,
    시부모님이 마련해주신 집이니... 애기 낳고 돈 받았니...
    이런 이야기 들으면 약간 씁쓸....

    근데 좋은 점도 있어요.
    저희 부부 둘다 시부모님께 무지 당당+뻔뻔 합니다.
    제가 대학교때 부터 모았던 돈이랑, 남편 번 돈으로 집 전세하고 절약 초절약해서 집얻었지요

    남편도 시댁보다 딩굴거릴 수 있는 내 집이 편하니까 명절에 가도 자기가 먼저 불편해서 안절부절하다가
    "저...집에 가겠습니다..." 하고 일찍 올라옵니다. 전 쭈빗쭈빗 하고 있다가
    "그이가 가자네요...." 하고 나오고요.

    남편도 돈 힘들게 모아서 그런지 무지무지 짠돌이입니다.
    짠돌이라는게 부인한테만 짠돌이고 시댁식구들한테 펑펑쓰면 열받는데,
    시댁식구한테도 짠돌이니까 기분은 안나쁩니다. ^^;

    용돈도 우리 수준에 알맞는 수준만 드리고요,(남편이 책정했습니다)
    대신 빠지지 않고 정해진 날짜에 꼬박꼬박 드려요

    한번은 시부모님께서 전화비랑 두분 핸드폰비를 맡아줬으면 하고 저희를 쳐다보는데,
    (저희 시아버지 핸펀비 무지 많이 나옵니다..집에만 계시는 분인데...전화비는 영업맨입니다.-.-)

    남편이 "아....그런 정도는 저희가 힘들고요, 저흰 다른거 맡을께요"
    하고 똑부러지게 말하네요...결국 2달에 한번 6만원짜리 약값 맡았어요...
    남편이 너무 이뻐보이더군요...

    전 시댁 복은 없어도 남편 복있다고 자부합니다...

  • 5. 김정희
    '05.1.7 11:17 AM (211.255.xxx.14)

    그렇다면 전 더 상팔자!!

    시댁자랑 하자면 전 입이 귀에 걸립니다.
    주변에서 아는 사람들 '하여튼 시댁문제만큼은 복 받을 줄 알고 살면 되"
    거기다 남편 자랑까지 하면 저 여기서 돌무덤에 갇힙니다.

    다만 한 가지!
    5학년 다되가는 이나이에 아이가 없답니다.

  • 6. 정겨운 밥상
    '05.1.8 6:00 PM (222.152.xxx.208)

    김정희님..저랑 꼭같으시네요,,,전 4학년이 내일인데..다른건 다 복받은것 같아요,,친정에서도 귀하게..없는것 없이 자라,,순하고 착한 남편 만나,,,시댁은 아예 안계신거나 다름없죠,,해외에서만 계속 살으니,,,근데..저도,,,그게..하나 없읍니다요ㅡㅡㅡ자식말이예요,,,남들은 가볍게,,무자식 상팔자라고들 하지만,,전,,가슴 답답합니다,,,,

  • 7. 상팔자
    '05.1.9 8:38 PM (222.98.xxx.198)

    아기없는 아줌마들 힘내세요
    저도 결혼6년만에 떡 두꺼비같은 딸 낳았읍니다
    불임검사도 안하고 배째라하고 있으니 생기더라고요.
    시댁에서는 무자식이 상팔자라고 안생기면 안생기는데로 살아라고하고
    신랑은 자식은 부부가 살면서 생기는 부산물(?)이라고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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