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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격지심이 안생기는 비법좀 없나요??

하늘아래 조회수 : 1,311
작성일 : 2004-12-26 12:51:16
제겐 두시동생이 있어요.
다들 결혼했고 시부모님의 현명한 처사로 둘다 집을 사줘서 잘살고 있구요.
바로 아래 시동생이 사업을 잘 해서 엄청 잘살지만 부모님이 사주신 25평 아파트서
아직 이사를 안하드라구요.(사업자금도 대줬습니다)
저흰 분가해서 자력으로 집을 산 케이스구요
두시동생들은 부모님이 사준 케이습니다
집이 좁다는 이유로 부모님 생신상 한번 안차려서
제가 거의 다 차렸는데 이번에 어찌어찌해서 둘째네가 생신상을 차리게 되었는데
당근 음식은 함께 도와서 했죠~(ㅎㅎ 큰동서 압력을 넣엇다죠)
식당서 간단히 하지 ..하시는 분들이 많으시겠지만
시어머니께서 며느리들이 상차리는게 동네 자랑거리드라구요
(울며느리들은 다르다~~뭐 이런..꼭 시어머니 위신땜에 하는건 아니구요.)
잇점도 훨 많아서 조금 수고스럽더래도 생신상 만큼은 꼭 집에서 하는 편입니다..이해해주시길~
함께 음식을 하는 과정에서 이사 얘기가 나왔는데
55평 아파트를 보러갔었다고 하더군요..
저 그말 듣자마자 표정관리 안되서 애먹었습니다요~~^^;;
울부부는 십년동안 죽어라 아버지 사업돕다가 분가할때 가게하나 차릴돈 줘서 걸 가지고 시작햇는데
같은 자식이래도 둘째 세째는 아파트에 사업자금에 ...(장남이 무슨 죕니까?)
겨우 집사고 나니깐 수중엔 돈 별로 안남고...
그런 상태서 둘째네 55평 얘기가 나오니깐 괜스리 ..............(이럼 안되는뎅..^^:)
하긴 자기가 벌어 자기가 쓴다는데 제가 무슨 권리로 걸 가지고 속이 아파서야 되겠습니까?
그런데두 묘한게 사람 맘인가봅니다.
이십대 청춘을 시댁서 다 갈기갈기 찢기고(정말 몸고생 맘 고생 엄청났거든요)
겨우 분가해서 첨부터 시작하다보니 애들은 애들데로 내팽개친채 살아야했던 지난 6년...ㅠ.ㅠ;
하지만 동서는 잘나가는 중심가의 아파트.. 시집오기전 다 챙겨진 곳에서
전업주부로 남편이 보내주는 대학 다니면서 스포츠댄스에 집만 작다뿐이지 자기 자가용에...
왜 그리 비교가 되는지...(정말 이럼 안되는거 알아요~~)
막내요???????
거기도 애 둘 키우면서 룰루랄라 살죠...
식구들 밥한번 집에서 대접 안하면서 친구들 계모임은 자기 집에서 한달에 한번 꼬박꼬박 치루죠..
재산분배도 똑같이 나눈다고 합니다
그것엔 이의 없어요.
자식이면 다같은 자식인데 큰자식이라고 더받아야한다든가
부모 사업 도왔다고 더 받을 생각 추호도 없고
부모 재산 가지고 부모님이 알아서 하신다는데 제가 무슨 권리로 더 달라고 한답니까..

제가 동서들  사이가 나빠서 이런 얘기 쓰는거 아닙니다
동서들이 큰동서 말 잘듣고 정말 착하거든요.
근데 전 뭐 하나래도 사면 몇개 더 사서 동서들 나눠줄 생각부터 하는데
동서들은 거이 아니드라구요...
이번에도 버블버블 몇개 사서 가까이 사는 막내 하나 주고 둘째는 아직 안주고 있었는데
막내가 거이 넘 좋더라고 하니깐 둘째가 왜 자기는 안주느냐구 그러는데....허어~~^^;;
그래서 제가 지나가는 말로 그랬죠..
동서들도 형님 좀 챙겨주라고..
큰며느리가 잘해야 집안이 순탄하다고 하니
어지간한건 절대 입밖에도 안내고 걍 접고 넘어가고 삭이고 삽니다
그런데 한번씩 작은 것으로 서운하고 맘이 상하고 괜스리 억울(?)하기도 하고...
친정엔 제대로 한번 못하면서 시댁은 두배세배로 챙겨야하는 신세...
동서들은 다르거든요
울시부모님 금목걸이 사드리면 사돈어른들것두 똑같은걸로 사드린다고 합니다(건 좋은일이긴해요)
근데 나의 남편은 어림도 없는..........ㅡ.ㅡ;
싸우기 싫어서 걍 참아버려요..

이래저래 비교가 되니깐 속이 간간이 상합니다그려~~
그래도 많은부분에선 감사하는 맘으로 살아요..
비교가 될때마다
더어렵고 힘든 상황의 사람들을 생각하고
남편이 착한것에 감사하고....^^

제가 이글을 쓰는 이유는
동서를 헐뜯는다던가 제 상황을 은근히 말해서 동정심 유발을 꾀하자는건 아니구요
아무것도 아닌것에 괜스리 자격지심 생기는 제 한심함을 고발 했습니다...ㅎㅎ





IP : 211.213.xxx.206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살찐엄마
    '04.12.26 1:15 PM (218.148.xxx.55)

    정말 훌륭하시네요. 이런정도 푸념은 언제든 하셔도 될것 같은데요 ^^ 님혼자만 그런게 아니라 누구나 다 그런생각을 하면서 사는데... 맘에 너무 담아두지 마세요. 절대 한심하지 않습니다!!! ^^

  • 2. 에구...
    '04.12.26 2:19 PM (221.151.xxx.212)

    시댁어르신들이 좀 야속하네요.
    원래 집집마다 장남을 더 잘 챙겨줘서 밑에서 말들이 많은 법인데,
    똑같이 주시는 거야 당연히 고마운 일이지만
    그래도 장남이 기가 살아야 한다는 옛어른들 생각과는 많이 다르시네요.
    제 생각은 첫째고 둘째고 고생 많이 한 며느리에게 더 신경써줘야 한다고 봐요. =^^=

  • 3. 마농
    '04.12.26 2:27 PM (61.84.xxx.104)

    거기서 아무렇지도 않고 담대할 정도의 마음을 가진 사람이라면...
    아마 신발에 흙도 안 묻히는 ....이미 신선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하늘아래님 그 이상 어떻게 마음을 다스리겠어요.^^
    지금도 넘 잘 하고 계신걸요.

  • 4. 키세스
    '04.12.26 4:36 PM (211.177.xxx.141)

    그냥 툴툴툴툴 신경질 내고 남편한테도 시어른께도 내색을 하는게 정신건강에 좋을 것 같은데요.
    참는 것도 아니고 이런 마음까지 안생기려면 정말 신선 아니면 안되겠네요.
    고생한 장남, 더 챙겨주지는 못할망정 더 못해주는 시어른들이 제가 봐도 야속합니다.
    동서들은 뭐... 아직 철이 없어서 배려할줄 모르는 것 같으니까 시간이 지나면 나아지지 않을까요?

  • 5. 행복이가득한집
    '04.12.26 7:41 PM (220.64.xxx.73)

    맏며느리 잘하고 계시네요
    먼저 베풀며 나중에라도 보답이옵니다
    아마 동서들이 친구들한테 형님 자랑많이 할거라는생각이........
    또 식구들간에 잘사는것이 좋아요 사업에 망한 동생이 있다고 생각해 보세요............

  • 6. 김혜경
    '04.12.26 8:21 PM (219.241.xxx.38)

    속상하실 만 하네요...
    형제간이 우애라는 것도 내가 먼저 손해를 좀 봐야 하는 것이더라구요..지금 잘 하고계셔요..한심하시다뇨..아닙니다..
    힘내세요.

  • 7. 헤스티아
    '04.12.27 2:47 AM (221.147.xxx.84)

    아유.. 누구라도 표정관리 힘들 상황이네요... 넘 잘 하고 계시는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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