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시아버지가 중풍에...

놀란 가슴 조회수 : 955
작성일 : 2004-12-20 19:50:00
지난 주말 정말 청천벽력같은 일이 있었어요.
올해 73세이신 시아버지가 쓰러지셨어요. 뇌경색이라고 하더군요.
제 주위에 중풍환자가 없어서 너무 당황되고 걱정됩니다.
저는 어떻게 처신해야 하는지요?

오늘도 너무 막막하고 심난하고 걱정되고.... 마음이 진정이 안되요.

어제 시누이들과 형님네 식구들 모두 모여 얘기해보니 간병인을 두자고 하여
우선 간병인을 쓰기로 하였어요.
간병인 아주머니가 뭐뭐 준비해달라고 해서 가져다 주고
에어매트도 사야한대서 그것도 주문하고
병원비나 간병인비도 그렇지만 기타 등등 준비물도 만만치않네요.

이런 경험이 있으시거나 주위에서 보셨다면 저에게 조언좀 해주세요.

금방 좋아지지 않는다고 하던데...

걱정이 되요. 앞으로 닥쳐올 미래가.....
IP : 220.89.xxx.69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꿈의공장
    '04.12.20 8:08 PM (218.51.xxx.193)

    많이 놀라셨겠네요...
    뇌경색도 뇌의 어느 신경이 막혔나에 따라 회복정도와 장애의 정도가 다릅니다..
    어떤 사람은 오른쪽마비가 오기도 하고, 어떤 사람은 왼쪽이 마비...
    그리고 그렇게 되기까지 전조증상-어지름증,두통등-들이 있었을 텐데, 유의하지 않으면
    본인도 잘 모르지요..
    평소에 혈압관리를 안하셨나요?
    암튼 병원에서 하자는 대로 다 따라서 열심히 치료받으세요..
    환자의 정서가 많이 변하셔서 감정기복이 심하실 거예요..
    우신다거나, 많이 섭섭해한다거나 등등...
    뇌신경을 다쳐서 그런 거니 가족의 이해가 절대적으로 필요하죠..
    물리치료를 적극적으로 받게 하셔야 마비되었던 사지의 운동기능이 빨리 돌아 옵니다..
    물론 어느정도 경색인가에 따라 돌아오는 것이 한계가 있지만...
    한번 뇌경색이 오면 다시 경색이 오기 쉽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11월에서 4월까지가 뇌경색,고혈압주의보가 내리는 때랍니다..
    암튼 불행한 일이 닥쳤지만 가족들이 환자를 열심히 돌보면 증상에 차도를 보입니다..
    우리 시아버님..뇌출혈로 쓰러지셔서 15년 투병끝에 돌아가셨어요...
    증상이 많이 심하시지 않으면 빨리 회복되실겁니다..용기내세요...

  • 2. 놀란 가슴
    '04.12.20 8:26 PM (220.89.xxx.69)

    저희 아버님은 특별히 혈압도 없으셨어요. 마른 체형이시죠. 단지 5년전에 술과 담배로 인해 병원에 입원하신적이 있었구요. 지금은 의식이 거의 없으셔서 누워계시기만 하세요. 사람얼굴과 목소리는 알아보시는데... 그리고 왼쪽에 마비가 왔구요. 담배땜에 폐가 안좋아서 가래가 많이 나오고 계세요.
    합병증이 올까봐 걱정이 많죠.

    물리치료는 언제부터 받는건가요?

  • 3. 꿈의공장
    '04.12.20 8:44 PM (218.51.xxx.193)

    지금 어느정도 거동을 하시는가에 따라 다릅니다..
    의식이 없으시다고 하니 어느정도 의식을 회복하시고 나면 병원에서 스케쥴을 줄겁니다..
    마른 사람이라고 해서 혈압이 낮고 그런 것은 아니예요..
    제가 너무 아는 척을 많이 하죠?
    집에 환자가 있었던 사람은 준 전문가가 다 된답니다...
    요즘은 나이에 상관없이 뇌경색이 온다고 하더라구요..
    특히 젊은 사람중에 술, 담배많이 하고.과로하면...
    그래서 혈전이라고 하는 피떡이 혈관속을 떠다니다가 제 사아즈에 딱 맞는 혈관을 만나면,
    그게 뇌혈관이면 뇌경색,심장혈관이면 심근경색...제가 아는 사람은 39살의 남자였는데,
    havey smoker였죠..심근경색으로 심장마비와서 가족도 못보고 갑자기 사망했어요...
    이번 기회로 남편분도 혈압체크하시고,담배끊으시고,등등 가족분들이 교훈을 삼는 계기로도 삼으세요.
    특히 아버기가 뇌경색이면 식습관이나 혈압등, 유전적,환경적으로 닮을 수있는 요인이 있기 때문에 직계분들은 주의하셔야 합니다...

  • 4. 리틀봉맘
    '04.12.20 9:19 PM (211.246.xxx.186)

    저희 신랑 외할머니께서 이번달에 초에 풍으로 돌아가셨어요...연세는 76세..
    첨엔 한쪽다리 마비가와서 디스크때문에 마비가 온줄알고 디스크 수술까정 했는데
    알고보니 중풍이시더라구요...서서히 한쪽손도 못쓰시게 되드만 결국엔 음식물을 삼키는것조차
    못하시더라구요...코로 미음드시다가 나중엔 병세가 악화되서 돌아가셨어여...
    간병인을 24시간을 두시면 간병인비 하루에 6만원인가? 6만5천원이가 줘야되여.....
    할머니께서 병원에 디스크루 수술하시느라 병원에 계실때는 한달에 180만원에 식대가 따로 나갔어여..
    나중엔 가게때문에 모실수가 없어서 노인병원에 모셨는데 노인병원에는요
    한달에 90만원인가?에 귀저기 값+ 약쓰시면 드시는 약값만 주면 되드라구요.....
    노인병원에는 간병인이 층마다 두분씩 계셔서 귀저기 다 갈아주시거든여....물리치료실두 있어서 물리치료두 되구요...목욕두 시켜주구요..
    냉정하게 말씀드리자면 식구들이 모실수 없는 상황이라면
    간병인을 붙이는것보다 병원에 모시긴 쫌 그렇지만 노인병원에 모시는게 더 낳다고 봅니다..
    아픈사람두 식구들한테 덜 미안해 한다구 하드라구요.....->이 얘기는 정신은 멀쩡한 할머니한테
    들은 얘기에요..

  • 5. 토꺵이
    '04.12.20 10:01 PM (210.181.xxx.227)

    저희 어머니는 뇌출혈 때문에 몇달 전에 쓰러지셨었거든요.
    3주정도 중환자실에서 계셨고, 처음 2주간에는 의식이 있다가 없다가 하시고, 심각했었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의식도 말짱하시고, 단지 왼쪽이 마비가 오셨는데 지금 물리치료 중이랍니다. 중환자실에서 나오고 1~2주 후부터 물리치료 시작했고요.

    병원에 다른 환자 분들 보면 저희 어머니보다 빨리 완쾌되셔서 몇 달 만에 전이랑 똑같이 걸어다니고
    움직이시는 분들도 계시더라고요.

    의식이 좀 더 회복되시면 운동을 많이 시키셔야 하고 침치료도 같이 받으시는 게 좋은 것 같더라고요.

    간병인들도 좋은 분들 만나면 좋은 경우도 많은데, 아무래도 몸이 힘든 직업이다 보니까
    자진해서 환자들 열씸히 운동시키는 분들 많지 않은 것 같고,
    간병인들이 받는 돈이 정해져 있는데도 불구하고 간병인들끼리 막 얘기하면서 보호자들에게
    돈 더 받아내려고 하는 분들도 많더라고요. 그러니까 가족 분들이 가능한한 자주 가서 챙겨보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운동이 아주 중요한데 잘 안시키면 나중에 마비된 것이 회복이 어렵거든요.

    참, 가족들은 여러가지로 힘든 일 많지만, 환자에게 따뜻하게 해주세요.
    저희 엄마 같은 경우에는 나중에 가족들이 너무 고생한다고 우울해하시고, 다른 환자분들도 보면
    갑자기 변한 자신의 상태 때문에 놀라서 자주 울고 우울증 걸리시는 분들도 많더라고요.

    힘드시겠지만,
    저도 이번 경험을 통해 그래도 가족이 얼마나 소중한지 다시 한번 느꼈고요.
    힘든 과정에서도 불평한번 하지 않는 가족들을 더욱 더 사랑하게 되었답니다.

    힘든 고비 잘 이겨내시길 빌께요...

  • 6. 경빈마마
    '04.12.20 11:30 PM (210.106.xxx.82)

    저희 시아버님 내년이면 8년째 뇌졸증으로 누워계시지요.
    아버님이 만약 왼쪽에 마비가 되셨다면 말씀은 하실것입니다.
    다행히 오른손으로 대충 식사라도 하시지요.
    그러나 오른쪽이 마비가 되셨다면 말씀을 못하실 것이지요.
    저희 아버님 올해 75세 입니다.
    우리 아버님도 12월 18일 겨울에 쓰러지셨어요.
    겨울에 많이 쓰러지십니다. 아뭏든 마음에 각오를 단단히 하세요,.
    하루 이틀에 끝날 일이 아닙니다.
    돈도 엄청 들구요.......

  • 7. 놀란 가슴
    '04.12.21 1:22 AM (220.89.xxx.69)

    답변 주신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많은 힘이 되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7835 속이 뻔히 보이는 사람들이랑 대화할때? 2 익명이라네 2004/12/20 1,757
27834 탁상용 달력주는곳 혹은 사는곳 아시는 분~~ 20 이지은 2004/12/20 974
27833 주문을 하고 싶어도 못하는 마음. 16 sunnyr.. 2004/12/20 1,585
27832 (질문)알콜중독 3 ........ 2004/12/20 1,059
27831 아이가 머리가 아프다고... 7 나쁜엄마.... 2004/12/20 926
27830 6 살 아들의 병간호.. 9 유진맘 2004/12/20 902
27829 시골집 사진 5 이향숙 2004/12/20 974
27828 시골집 2 이향숙 2004/12/20 890
27827 주상복합아파트에 대하여 3 궁금이 2004/12/20 926
27826 서울이 나을까요, 지방이 나을까요? 7 어쩔까나 2004/12/20 1,069
27825 공신력있고 믿을수잇는 기관에서 도울수있는방법문의 4 사랑 2004/12/20 884
27824 어린이집 선생님께...무얼?? 1 one2mo.. 2004/12/20 888
27823 임신 중에 회를 먹어도 되나요 13 아자 2004/12/20 1,257
27822 공부방 문의드려요... 김윤희 2004/12/20 920
27821 로그인이 안 됩니다... 2 로그아웃 2004/12/20 880
27820 학교 조리사 궁금해요 1 이미영 2004/12/20 914
27819 철분제 추천해주세요 6 0.0 2004/12/20 1,003
27818 부천에 전집할인점 아는곳있나요? 2 부천빨간자동.. 2004/12/20 997
27817 커클랜드 부스터-씨 어떤가요? 5 비타민 2004/12/20 889
27816 의료용 압박스타킹 어디서 사나요? 8 이프로 2004/12/20 1,563
27815 후회 5 정수기땜에 2004/12/20 924
27814 초등 1학년의 학원은? 8 한근심 2004/12/20 922
27813 유도분만 선배님들~~도움말 좀.. 12 초조한 예비.. 2004/12/20 945
27812 지돛아 시트 클리닝해보신분 있으세요?? 1 창피해서 익.. 2004/12/20 906
27811 저주파치료기.. 이슬새댁 2004/12/20 906
27810 초등학교 입학전에 미리 준비하면 좋은 것 3 작은정원 2004/12/20 878
27809 20살 딸에게 추천할 만한 기초화장품 어디꺼가 좋을까요? 16 기초화장품 2004/12/20 2,054
27808 풍진검사 결과 직접 가야 확인 할 수 있나요? 5 아멜리에 2004/12/20 918
27807 임산부 고속도로 타기 12 임산부 2004/12/20 920
27806 냐하하~ 저 임신 이래요~ *^^* 11 juwons.. 2004/12/20 8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