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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팽이도 시러요.. -_-;;

깜찌기 펭 조회수 : 919
작성일 : 2004-12-06 20:18:06
주말에 겨울비내리고 나니 기온이 뚝- 떨어졌죠?
밖을나가봐도, 밤되면 찬바람이 제법 매서운게 엄청 추워요. --;

베란다에 있는 화분중, 율마 4식구가 걱정되서 실내에 들려줬어요.
율마..공기정화력이 아주 뛰어난 식물이래요....가 생김도 푸릇푸릇 힘찬게, 실내에 들려주니 거실분위기가 달라보이더라구요.
아래 하얀 울타리도 둘러주니 자리도 안성맞춤처럼 딱이고..
왜 진작 안들렸는지.. ^^;

율마화분 들리면서, 덤으로 따라들어온 녀석이 있었어요.
화분가에 조개껍질을 박아뒀었는데, 그아래서 추위를 피하고있었던 녀석.
하룻밤 따신곳에서 주무시니, 몸풀렸는지 화분가를 누비다 딱!! 걸려서 체포됬습니다.
처음봤을땐, 껍질도 없는것이 달팽이처럼 생기고 크기도 커서(7센티쯤) 이상한 벌레인줄 알았어요.
제가 벌레는 질색이거든요. -_-;;
호들갑을 떨며 겨우 잡아 버리려는데, 울신랑.. 전화로 상황보고듣더니 껍질없는 달팽이라네요.

울신랑왈.. " 퇴근해서 볼꺼니까, 무조건 잘 모셔둬!!! "

젠장.. --;
뭐.. 찬바람피해 울집들어온 손님인데, 내치긴 뭐해서 채집통에 모셔뒀습니다.
아래 숨어있다 딱! 걸린, 껍질달팽이 작은놈도 함꼐 체포..구속 !!!

인터넷검색하니 달팽이가 과일도 먹는데서, 사과한쪽/고구마잎한장 넣고 분무기 뽁뽁뽁- 뿌려줬는데...
채집통탈출하진 못하겠죠? --;;

달팽이도 왜이리 싫어하냐구요?
어릴때, 엄마가 김장한다고 배추 몇포기를 화장실에둔적이있어요.
그때 배추에 묻어온 달팽이 몇마리가 우리집 화장실에 자리잡고, 몇년동안 살았거든요.  -_-*

화장실 타일가 변기가 곳곳에보면 새끼손톱보다 작은 달팽이들이 곳곳에 껍질업고 돌아녔어요.
연약한 공주과인 울엄마.. 그 달팽이 볼때마다 화장실에서 괴성을 질렀고, 남동생과 아빠는 달팽이보이는 족족이 없앤다고 얼마나 고생을했던동.. --;;
저는 특별히 징그럽진 않았지만, 몇년동안 화장실구석에서 잊을만... 하면 나타나는 녀석을의 질긴 생명력이 너무 싫더라구요.
만약... 우리집에서도 그런일이 생긴다면..
뜨아아...  펭은 우찌 변할지모릅니다. --***

제발 그런일이 생기지 않기를 바라며, 달팽이보며 한숨쉬네요.
채집통안에 있는 녀석들은 그래도 봐줄만 헌디.. 탈출 못하겠죠? --;


울 아기임신뒤 저희집에 식구가 슬슬..늘어요.
금붕어/열대어/화분... 달팽이꺼정.
좋은 징조라 믿어야겠죠? ^^*


IP : 220.81.xxx.156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미스테리
    '04.12.6 8:24 PM (220.86.xxx.225)

    울딸이 이 사진을 보더니만 "꼬기 가자...." 랍니다...^^;;;
    달팽이가 고기로 보이는 가봐요...펭님 댁까지??

    근데 저 밑에 허연것이 껍질없는 달팽인가봐요??
    설마 채집통에서 까지 탈출을 할수 있겠어요??

  • 2. 깜찌기 펭
    '04.12.6 8:29 PM (220.81.xxx.156)

    꼬기가자? ㅋㅋ

    채집통 파란뚜껑에 붙은 까만것이 껍질없는 달팽이예요. 길이가 7센티쯤 되는데, 사진찍을땐 몸을 둥글게 모았어요.
    밑에 하얀것중 가운데는 종이(달팽이 체포에 사용), 오른쪽은 사과한쪽.. 왼쪽은 고구마잎.
    고구마잎에 까만점같은건 껍질있는 달팽이예요.
    지금보니, 이것들이 기살았는지 온~~ 채집통을 헤집고 돌아다녀요.

  • 3. 미스테리
    '04.12.6 8:32 PM (220.86.xxx.225)

    아...사과군요...^^;;;
    만약 저 허연것이 달팽이라면 얼른 버리라고 그럴려고 했다지요...ㅎㅎ

  • 4. 마당
    '04.12.6 8:38 PM (211.215.xxx.249)

    율마는 환기를 잘 시켜줘야 한대요. 아침저녁으로 창문열어서 바람을 통과하게 해줘야 한다더군요.
    전 모르고 그냥 실내에 두었다가 서서히 말라죽었는데..
    물어보니까 환기가 필수래요. 공기가 잘 통하는곳에서나 잘 사는 식물이래요.
    어떻게 환기를 잘 시키면서 키울수 있는지.. 그게 어느정도인지 퍽 어렵던데..
    너무너무 이쁘네요..율마.. 잘 키우셨네요.
    울 아들놈이 달팽이 무지 좋아하는데...ㅎㅎ 여러가지가 다 이뻐요!

  • 5. 깜찌기 펭
    '04.12.6 8:51 PM (220.81.xxx.156)

    마당님..그죠?
    율마도 그렇지만, 스파트필림/벤자민등 공기정화기능있는 녀석들은 대부분 환기와 습도가 맞아야 잘산다더라구요.
    작년여름 꼬마율마 4개샀는데, 저만큼 잘커줬어요. ^^*
    베란다에 둬서 그런가봐요.

  • 6. 강아지똥
    '04.12.6 8:56 PM (61.254.xxx.198)

    저게 손으로 만지면 아주 상쾌한 냄새가 나는 그거 맞죠?! 이름이 율마였군요~
    사랑초,파키라,산세베리아,선인장 이렇게 있는데 내년엔 식구를 좀 늘려줄까봐요.

  • 7. 프림커피
    '04.12.6 9:49 PM (220.73.xxx.58)

    헉..펭님은 그래도 손으로 잡을 용기라도 있네요...
    저는 벌레만 보면 괴성을 지른 후 무조건 줄행랑,,,,
    달팽이도 물론 마찬가지죠.^^~

  • 8. beawoman
    '04.12.6 9:51 PM (211.223.xxx.220)

    정말 식구들이 계속 늘어가네여

  • 9. 짱가
    '04.12.6 9:51 PM (218.145.xxx.152)

    ㅎㅎ.......우리집엔 달팽이가 애들 장난감이랍니다..
    심지어는 코~~자는 베개위에 올려놔서..저 까무라치는줄 알았어요..
    손바닥에 올리고 다닙니다..저런 달팽이들을...^^

  • 10. 깜찌기 펭
    '04.12.7 12:23 AM (220.89.xxx.17)

    헉..프림커피님~~저걸 손으로 어찌 잡아요? --; 종이랑 집게로 잡았어요.
    식구가 점점 늘죠? 울신랑..달팽이도 키울꺼래요. ㅠ_ㅠ

  • 11. Ellie
    '04.12.7 6:33 AM (24.162.xxx.174)

    복뎅이가.. 자연을 사랑하게 될려나 봅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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