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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간단한 살림노하우

포제션 조회수 : 2,422
작성일 : 2004-11-22 19:10:41
저희 집엔 스팀청소기가 없어요
그런데 전 아침 저녁으로 쓸고 닦고 하거든요
그러다보니 이것두 일이죠
가장 힘든곳은 주방인데요
설거지라도 하고 나면 어쨋든 바닥에 물이라도 튀고,..
또 뭐 별거 해먹는것도 없으면서 바닥이 좀 지저분해지죠
그럴때 전 다 치우고 부엌 불끄기 전에 바닥을 닦는데요
제가 닦는 방법은 물수건용으로 나온 수건을 전자렌지에 돌립니다.
스팀타올코스로요
그럼 김나는 타올이 나오죠
걸루 밀대에 끼워서 후다닥 닦아요
그럼 기름 튄거 얼룩 이런거 다 깨끗하게 닦이거든요
맨마지막으로 슬리퍼 바닥까지 다 닦고 나면 새까맣게 변해있는 수건
그거 주방일할때 옆에서 잠깐 삶기만 하면 또 깨끗
전 이렇게 스팀청소기 대용으로 쓴답니다.
IP : 220.64.xxx.160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마당
    '04.11.22 7:16 PM (211.176.xxx.131)

    저도 그 방법을 도우미 아주머니가 가르쳐 주셨는데요.
    지금은 못해서 때가 새까만 부엌을 가지고 있지만요..(싱크대가..말도 못해요.. 울 엄니 울 집 오셔서는 그지가 형님 하겠다 이러면서 마구 슬퍼하십니다. 울 아빠는 무슨 균 옮을까봐 울 집 못오시겠대요.. 그저..맘 편하고 착한 여인네일뿐인데...흑흑...)

    걸레를 삶다가요.. 그 걸레가 부글부글 끓었을때 목장갑과 고무장갑을 끼고 꼭 짜서 찌든때낀 하얀곳이라면 어디든 문질러주면 너무너무 잘 닦인답니다.

    저도 한창땐 그런짓도 해볼정도로 참 바지런했구나 싶어요..
    지금은..그냥 콧구멍이나 한번 파주고.. 헹..하고 모른척 합니다..-_-

  • 2. 연분홍
    '04.11.22 7:24 PM (211.212.xxx.80)

    스팀청소기가 있어도 바닥이 지저분한 전 어쩝니까~ 청소기 꺼내기 귀찮은날 함 해봐야겠어요 마당님 넘 웃겨요~ 마당님네 아버님도 넘 재밋으시구요 ㅋㅋ

  • 3. 하루나
    '04.11.22 7:40 PM (211.217.xxx.175)

    마당님 덕분에 웃었어요...ㅋㅋ
    좋은거 배워 가네요. 기름기 튀기면서 간식해먹는 남편 덕택에 부엌 바닥이 온통 기름 천국인데 저도 지금 컴터 끄고 하려 가야 겠네요. 땡큐..............

  • 4. 포제션
    '04.11.22 8:20 PM (220.64.xxx.160)

    혼자 발견한거라고 좋아라 하고 있었는데 마당님도 알고 계시는군요
    전 아침에 일어나서 부엌 들어갔을때 깨끗해야 하고 싶은 맘도 나더라구요
    그래서 정리를 깨끗하게 하는게 제 몸은 고달퍼도 신경이 덜쓰이더라구요
    남들은 제가 자기신세 자기가 볶는다고 하지만요

  • 5. 달구네
    '04.11.22 8:39 PM (222.109.xxx.189)

    정말 좋은 아이디어~~~

  • 6. 정말 미남
    '04.11.22 10:58 PM (220.87.xxx.51)

    '어휴 내일은 밥 불러 먹고 부엌 닦아야지.'
    부엌 전용'작은 청소기 하나 살까'
    여러 궁리하고 있었죠.
    물수건을 전자렌지에 돌려 밀대로 민다?
    으흥 좋은데? 지금 당장 갔다 오겠습니당.

    전자렌지에 2분 돌리니 앗! 뜨거.
    식을까봐 빨리 밀대에 끼워 슥싹슥싹.
    뽀송하니 좋네요. 마음이 후련해요.
    저 부엌바닥 땜시 내가 얼마나 스트레슬 받았는지.
    감솨합니다.
    오늘 두 다리 뻗고 잡니다.

  • 7. 김수진
    '04.11.22 11:40 PM (222.97.xxx.64)

    하하하~
    그런 방법이 있었군요.
    저희 앞집에 아줌마가 스팀청소기 사길래, 어떤가
    궁굼도 하고 샘도 났느데, 스팀청소기 별거 아니군요.
    음, 저도 내일 스팀청소들어갑니다.

  • 8. 헤스티아
    '04.11.23 7:35 AM (221.147.xxx.84)

    우아 넘 좋은 생각이세요. 그거 손으로 잡고 닦으려면, 목장갑끼고, 고무장갑끼고 집으면 되겠지요??? 간편하고, 스팀청소기보다 넘 간단해요. 감사~

  • 9. Adella
    '04.11.23 9:19 AM (210.117.xxx.206)

    흠..
    스팀청소기 일주일에 한번 씁니다.
    그런 물건 있어도 잘 안쓰는 거 잠시 반성하면서
    역시 바지런한 사람은 따로 있구나...하고 부끄부끄하면서
    .
    .
    .
    저도 마당님 옆에서 콧구멍이나 파렵니다...헹~

  • 10. 수기
    '04.11.23 10:06 AM (218.237.xxx.177)

    하하하..콧구멍이나 판다....엄청 웃고갑니다..
    아..글고 그렇게 좋은 방법이 있었다니.....역시 살림의 고수들이십니다..
    포제션님...감솨...나두 당장 써먹어야징...ㅎㅎㅎ

  • 11. 몽땅셋
    '04.11.23 10:36 AM (210.95.xxx.241)

    저겨....물수건용으로 나온 수건이란 먼가요 ?
    그리고 밀대가 없는 집은 목장갑끼고 고무장갑끼고 하면 된다구여 ??

  • 12. 알로에
    '04.11.23 10:38 AM (220.77.xxx.42)

    ㅎㅎ역시 부지런히 둘러보고 따라해봐야겠어요 ㅎㅎ저두 콧구멍 역시 ㅎㅎㅎ헹한번하구 ㅎ마당님 좋은 하룹니다 ㅎㅎ

  • 13. 이교~♡
    '04.11.23 1:45 PM (221.160.xxx.231)

    저도,, 스팀청소기도 어차피 뜨거운 걸레니라~ 생각하고 펄프청소기 뜨건물에 담구고 닦으면서.. 스팀청소기가 별거냐.. 싶었는데..^^
    그런데, 이번에 하나 생기게 됐네요. 엄마가 홈쇼핑서 김치냉장고 샀는데.. 거기서 그거 준데요..

  • 14. 콩콩
    '04.11.23 8:26 PM (211.216.xxx.248)

    요거 200점 나오신 분 계신가요?
    저희 가족 3명이 모두 최고 199점을 찍었거든요.

  • 15. tazo
    '04.11.24 10:58 AM (64.229.xxx.63)

    으하하하 마당님땜에 진짜 한참 웃었습니다.
    저희집도 그지와 까마귀가와서 형님 하는데 한번 해볼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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