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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공 오늘 한가지 고민은 덜었네요

마미마미 조회수 : 901
작성일 : 2004-11-09 16:45:44

>82쿡을 알게 되고선,학창시절 친구들과 시도때도 없이 어울려 다녔던 것처럼 하루에도 몇 번씩 들랑날랑하며 살림살이며 저녁거리 준비에도 도움받고,또 여러분들이 올리신 글을 보면서는 자신을 반성하기도 감사하기도 하며 울고 웃는 30대 후반의 아줌맙니다.
>
>몇 해 전부터 조금씩 변하는 제 모습이 고민스러워 망설이다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되네요.
>
>제가 원래 사람을 많이 가립니다,
>있는 속 없는 속 다 터놓는 사람-상
>만나면 좋지만 조금 거리를 두는 사람-중
>마주치면 반갑지만 안부만 묻는 사람=하
>
>이런 식으로요.물론 누구든 같이 있는 자리에서는 잘 어울리지만 제 맘속에 그런 경계가 딱 그어져 있어서 그 경계안에서만 자신을 내보이게 됩니다.의식적으로 선을 그은 건 아니지만 결국 마음속에 경계가 늘 있더라구요.
>
>하지만 이런 경계가 절대적인 건 아니죠.만나다 보면 어느 순간인가 상대방과 진정으로 소통하게 되는 경우가 있잖아요?그렇게 한번 서로의 내면과 통하면 `하`그룹의 친구가 `중`그룹의 친구가 되기도 하고,`중`그룹의 친구가 `상`그룹의 친구가 되기도 하죠.그러면 그 친구로 인하여 마음이 따스해지고...
>
>그런데 언제부턴가 그런 `소통`이 부담스러워 지더군요.
>
>어쩌다 제 속마음을 드러내놓고 나면 마음이 개운치 않고 뭔가 무거운 게 가슴속에 퍽 들어온 느낌이랄까,,,
>그 상대방이 이해를 못할 거라든가 하는 건 아닙니다.상대방에 대한 믿음이 있으니까 속얘기를 하는 거니까요.근데 그저 제 자신을 드러냈다는 것만으로도 불편해 지더군요.전에는 처음 속을 트기가 어렵지 한 번 속을 트고 나면 그 다음부터는 더 없이 허물 없는 친구가 되곤 했었는데...
>
>점점 소심해 진달까,방어적인 된달까 뭐 그런 건지...
>
>사람을 알아 나가고 마음이 맞아지고 그렇게 친구가 되는 기쁨이 참 큰건데,왜 갈수록 어려워 지는 걸까요? 여러분들은 어떠신지 궁금해요.나이가 들면 자연스럽게 그렇게 되는 건가요?  
IP : 220.68.xxx.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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