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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년만에 찾아온 엄마라는...

심난... 조회수 : 1,777
작성일 : 2004-11-05 12:26:57
요즘 친정일로 무지 심난합니다
저희 아버지 7살때유부남과 바람난 엄마 도망가고
5살 여동생 이일로 친척집에 보냈는데 행방불명 결국 잃어버리고
돌도 안된 동생 굶어 죽었답니다

아버지 친척집 전전하며 무지 힘들게 컸고...
그 어머니 유부남 사이에 아들 셋 두었는데 그 아들들이 엄마
무지 구박하고 버렸답니다

그 아들들도 본처와 그 자식들 사이에서 무척 힘들었을 거고
또 다름 피해자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호적상 남남)

60년만ㅇㅔ 연락 왔읍니다
페결핵이라 양로원에서 병원 보냈으니 이제 아들이 데려가라고...
시립병원에 있는데 간병비 보내라고 해서 보냈고 병원에 오래 있을수 없으니
집으로 보내겠답니다

요양원에 알아보니 85세된 노인 받아주는데 없고
병원에 알아보니 치료비는 거의 무료지만 간병비 6만원 씩 달라하고..
엄만 죽어도 모시기 싫다하고...
아버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

이 일보면서 정말 뿌린대로 거둔다는말 맞습니다
자식버리고 남편버리니 낳아서 기른 자식도 자길버리고 낳아서 버린자식도 싫다 합니다
이 할머니로 인해 많은 패해자가 생겼고 ....
아버지가 너무 불쌍합니다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읍니다
얼마씩 주고 모실수 있는 곳을 알아보고 있는데 없네요
IP : 211.215.xxx.120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4.11.5 12:37 PM (210.115.xxx.169)

    책임감, 양심이라고 전혀 없는
    동물처럼 색기만 있는 인간들의 말로군요... (죄송합니다. 너무 화가 나서)
    엄마가 죽어도 모시기 싫다는 것도 당연하고......

    그래도 어쩝니까.
    이세상에 그 인간(?) 거두어줄 사람은 나밖에 없는 경우라면..
    더구나 이젠 늙어 힘없는 데.........
    모실데야 없지는 않겠지만
    그 얼마씩이 보통 가정이라면 많이 부담되는 액수겠지요.

    비 인가되었지만 착한 뜻으로 종교단체에서 버림받는 사람들만
    모시는 데도 있다고 하던데요. 물론 사례는 해야겠지요. 요구하지 않는다해도요.
    그런 곳도 요즘 아주 힘들다고 해요. 후원이 끊겨서...

    도움안되는 말만... 참 인생 무서운줄 알고 잘 살아야겠어요.

  • 2. 모나미
    '04.11.5 12:47 PM (219.241.xxx.8)

    친정 엄마 이야긴가 했는데...
    다시 읽어 보니 할머니 이야기네요!
    친정 아버님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다는 건 ......
    모시고 싶은 마음이 쫌이라도 있다는 거 아닐까요?
    참!힘든 경우네요!
    저도 그런 분들이 가는 시설은 아는 곳이 없으니....
    도움도 안되구...참!...

  • 3. ..
    '04.11.5 12:51 PM (211.201.xxx.204)

    냉정하다고 해도 할수 없는것이죠.
    뿌린대로 거둔다고..
    님이 거부한들 님을 탓할 사람 없을겁니다.
    .

  • 4. 아버지입장은..
    '04.11.5 1:38 PM (221.151.xxx.182)

    여든이 넘었다하니 연민이랄까 그런것도 있는게 아닐까싶습니다.
    적어도 우리때는 모르겠는데 연세가 40넘으신 분들은 안모시면 불효라는걸 심하게 교육받으시면서 자라신 세대라 더 그러실것같구요.
    오늘 아침마당에 치매노인을 둔 가족이야기가 주제던데 윤문식씨 그러시데요
    '가족들이 다 모여사는 화목한 가족이면 치매도 안걸린다'던가 그런식으로 말씀하셨습니다.
    윤문식씨가 방송에 나와서 하시는 말씀 듣다보면 그집 며느리가 불쌍해보일때가 한두번이 아닙니다.
    노인들에게 설문조사했는데 자신이 치매걸렸을때 돌봐줄 사람으로 배우자를 1위로 꼽았다는걸 보더니 '그럼 여러여자 거느려야지 편하겠다'는 엉뚱한 발언을 하시는데 정말 마음에 안들더군요.
    그런데 할아버지께서 호적정리를 안하셨었나봐요?
    그렇게 아이셋 낳고 살동안 시간도 80년이나 지난건데...
    죄송한 말씀이지만 문득 생각이 드는건 이제 호적정리를 하시는건 어떨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법적으로 아버님 손을 들어줄지는 모르겠으나 만약 그렇게된다면 할머니는 할머니대로 자식이 없으니 생보자형태로 그런 요양원시설에 가실수가 있을거고 우선 경제적으로라도 그렇게 된다면 아버님도 마음이 있으시니 오며가며 찾아뵙는것도 하실수있구요.
    그런 호적정리는 법률구조공단이나 법률싸이트 찾아가셔서 무료로 상담한번 받아보시던가요.
    60년이면 거의 남남인데 냉정하게 판단하시라고 밖에는.....

  • 5. 심난...
    '04.11.5 2:12 PM (211.215.xxx.120)

    호적정리도 알아보았는데요
    호적분리는 되도
    그 할머니의 친생자로서 부양의무는 부담해야 한다는
    뭐 그런 그지같은 ...

  • 6. 지리산
    '04.11.6 1:15 AM (211.225.xxx.142)

    다른 자식들도 있다하니 다 같이 걷어서 요양원에 보내세요.
    1달에 100 이쪽저쪽 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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