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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주머니, 마음씨 짱!

골룸 조회수 : 1,086
작성일 : 2004-10-27 15:24:40
직장다니고 건강도 안 좋아
일하는 아주머니를 구했습니다.

벌써 2년전이네요.

일주일에 두 번 오시는데 요즘 거의 다 그렇겠지만 조선족이세요.
하얼삔에서 오셨다고 하시더군요. 제가 "아~ 하얼삔.안중근 의사~"
하니까 "아세요?"하며 좋아하시더라구요...부끄...한국사람이면 다 아는걸...

이 분, 일 잘하는 거는 기본이고 마음씨가 너무 착하십니다.

제가 이때까지 받아먹은 거만 해도
1.멸치,
2.월병
3. 직접 만든 물만두.
4.화장품함.

등등 ,... 사람들이, 일하는 사람에게 얻어먹는 사람 너밖에 없을거다...합니다.

오늘 정말 엽기적인 일이 일어나서 이렇게 글을 씁니다.

오늘 오시는 날인데 ,아주머니께서 전화가 왔어요.
"**엄마, 물고기 좋아해?"
"생선이요? 네, 좋아하죠. 왜요?"
"응. 우리 아저씨가 낚시해 왔는데 물고기가 아주 큰게 있어. 갖다 줄려고."
"아유, 감사합니다. 잘 먹을께요 .호호호"

점심시간에 잠시 집에 들른 남편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야, 내가 목욕탕에 들어왔다가 깜짝 놀라서 뒤로 자빠질뻔 했어."
"왜?"
"목욕탕에 커다란 잉어가 헤엄치고 있잖아."

우리 아주머니, 정말 마음씨 짱입니다요.
IP : 211.250.xxx.130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코코샤넬
    '04.10.27 3:26 PM (220.118.xxx.40)

    부럽습니다. 복이 많으시네요. 흐뭇흐뭇^^

  • 2. 뚜벅이
    '04.10.27 3:33 PM (221.147.xxx.181)

    ㅎㅎㅎ 먹는게 아니라 키워야될듯 싶네요^^

  • 3. 마시오에
    '04.10.27 3:34 PM (221.168.xxx.192)

    ㅎㅎㅎ 남편분 많이 놀라셨겠어요.
    진짜 부럽네여

  • 4. ..
    '04.10.27 3:39 PM (203.229.xxx.84)

    ㅎㅎㅎㅎ 남편분 놀라셨을 거 상상하니 너무 웃겨요..
    잉어가 헤엄.. ㅎㅎ

  • 5. 레몬트리
    '04.10.27 3:41 PM (211.225.xxx.163)

    그 잉어..혹시..용왕님의 아들아닐까요?? ^^*
    입속에 구슬있나..없나..잘 살펴 보시고..흐흐흐
    좋으신 아주머님 이시네요.
    골룸님이 복이 많으신 분이셔서 그래요. ^^

  • 6. 딴질문
    '04.10.27 3:47 PM (203.229.xxx.176)

    좋은 아주머니 만나신것 같아서 부럽고요..

    이건 딴질문인데 이년되셨다고 하니...아주머니가 언제부터 반말로 하시던지요??

    제 나이가 34살인데 면접보는 아주머니들마다

    첫대면부터 반말에다 아예 '동상'이라고 부르면서 하대하는 사람도 있더군요.

    원래 아주머니 랑 지내려면 그런거 정도는 참아야 하나요?

    제가 서로 존대말하자 그러면 기분나빠들 하시는데 대체 그게 왜 기분이 나쁜지..ㅡ.ㅡ

    말부터가 그모양이니 당연히 제가 부탁드리는 거 반에반도 안지켜주고
    무시당하기 일쑤입니다..

    처음엔 서로 좀 존중해지다가 몇달이라도 지나서 편하게 지내도 좋으련만

    이나이에 처음부터 하대를 당하니 기분이 썩 좋지 않더라구요..


    원글님은 어케하셨는지 궁금합니다...흑흑

  • 7. 마농
    '04.10.27 4:16 PM (61.84.xxx.28)

    어머나!!... 욕조속에 큰 잉어가...
    만일 그런 상황을 꿈에서 봤다면..어마어마한 복꿈인데..^^..
    기분이 아주 좋았겠어요.
    그거 아까워서 어찌 먹을까요....
    계속 욕조에 키우는건.. 어렵겠지요..ㅎㅎㅎ

  • 8. lyu
    '04.10.27 4:31 PM (220.118.xxx.58)

    ㅋㅋㅋ 갑지기 어데서 들은 이야기가 생각나네요.
    남편이 애완동물을 좋아해서 송어를 사다가 욕조에 다 풀어 놓고 키웠다는데
    그 아짐 열받아서 며칠뒤 동네사람 한테 인사 들어가며 다 풀어줬다는!
    하여튼 가을에 왜 난 이리 싱거워지는지 ㅉㅉㅉ

  • 9. stella
    '04.10.27 4:40 PM (203.240.xxx.21)

    글 재밌게 읽었구요.
    딴질문님..
    저는 28세인데두 아주머니가 깍듯하게 존대말써주시던데요.
    저도 물론 그렇구요.
    골룸님처럼 서로 허심탄회하게 지내고 친한 경우 반말쓰는거야
    서로 편하게 쓰시는 거 같아 상관없지만..
    님의 경우에는 쫌 그렇네요.
    게다가 무시당하고 부탁한 일도 잘 안해준다니요.
    아주머니를 바꿔보는게 어떠실지..

  • 10. 제민
    '04.10.27 11:38 PM (168.122.xxx.249)

    딴소리지만..
    저희 집 아줌마도 엄마한테 언니~언니~하길래
    한국 나갔을때 제가 한마디 했습니다.. 그런건 바로잡으세요..
    아님 윗분말대로 바꾸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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