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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대볶음 먹고 웩...

비비아나 조회수 : 970
작성일 : 2004-09-25 20:29:58
추석을 코 앞에 두고
냉장고를 비워야 하기에 (시어머니께서 음식 주실 걸 대비)
새로 반찬을 할 수가 없어서
오늘 저녁은 사먹기로 했다.

신림동 순대타운에 가서 순대를 먹었는데
난 순대먹기 조금 전에 호박 고구마 세개를 죽여서
배가 너무 불러 순대는 조금만 먹고
사람들 구경하고 있었다.

한참 장사가 잘 돼서
백순대 싸먹을 깻잎이 떨어졌는데
아르바이트 학생들이
병아리 같은 손목으로 휘적휘적 한번 헹구다 말고
신문지에 쌓여진 양배추는
아줌마가 겉 껍질을 몇개 벗긴 후
그나마 씻지도 않고 쓱쓱 썰어서
순대볶음 속에 후르르 털어 넣고
철판위에 넣어 지지직 볶았다.

우리 신랑 식사시간 기본이 한시간이라
목을 쭉 빼 옆집도 관찰했는데
옆집 아줌마도 양배추 안 씻긴 마찬가지...

그간 음식 맛없어도 조미료도 안 먹고 살았는데
오늘 십년치 농약 한번에 다 먹고
속이 메슥메슥해져 집에 와서 물 한 병을 다 먹었다.

세상에... 이럴수가...
다시는 순대볶음 먹으러 안가기로 결심 또 결심했다.
가급적 외식은 자제하기로 결심 또 결심했다.


IP : 211.219.xxx.195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4.9.25 9:15 PM (69.88.xxx.138)

    양배추 안까지 농약 안들어가지 않나요?
    농약 조미료 무섭다면 외식하지 마셔야죠~

  • 2. 나래
    '04.9.25 9:59 PM (203.246.xxx.177)

    비비아나님 저도 동감..

    저도 직딩인 관계로 점심을 외식하게 되는데..
    믿었던 음식점에서 달걀찜을 고추장 플라스틱 용기에 하는 것을 보고 경악했습니다. ㅠㅠ
    앞으로는 그집 못가게 될 것 같은데 한편 생각해 보면
    그집 말고 다른 집은 또 안그렇겠습니까.
    그저.. 도시락이 최고라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흑~~

  • 3. 헤스티아
    '04.9.25 10:28 PM (221.147.xxx.84)

    그러게, 아무것도 보지 말고 그냥 눈앞에 차려진 상만보고 와야 됀다니까요^^;; 저흰 애써 외면합니다 -..-;;

  • 4. 나두...
    '04.9.25 10:42 PM (61.110.xxx.176)

    전 밖에선 고사하고 우리시댁 가면 코팅 벗겨진 후라이팬이며 냄비에 음식합니다.
    정말 먹고 싶지 않지만 어쩌겠습니까? 그 자리에서 손 위사람에게 뭐라 할 수도 없고...

  • 5. 집밥최고
    '04.9.25 10:55 PM (211.242.xxx.18)

    젤 경악하는것
    벌건 양파망에 멸치양파 등등 넣어 우리기! 우웩.
    펄펄 끓는 각종국물에 플라스틱손잡이 바가지를 국자삼아 사용하기! 우욱.
    대부분 식당에서 뜨거운우동,칼국수등을 플라스틱용기에 주는것! 으..

  • 6. 방긋방긋
    '04.9.26 12:24 AM (219.250.xxx.131)

    세○코에 계시 분이랑 이야기 할 일이 있었는데..
    꽤나 유명하고 고급음식점이라고 해서 인테리어 번지르르한 비싼 식당들, 주방보면 기절할만한 곳들 꽤 된답니다.
    바퀴는 기본에 요리 중에 쥐가 달리기 경주를 하는 곳도 있다는.. --;;

    애써 그런것들 생각 안하고 그냥 혀의 느낌만 생각하려고 합니다.
    머..... 죽은 사람 없으니... --;;; (음식이 안전한지를 죽었나 안죽었나로만 판단하는 무대뽀입니다여..)

  • 7. 마농
    '04.9.26 4:50 AM (61.84.xxx.22)

    부지런한 사람에겐 아는게 힘..
    게으른 사람에겐 모르는게 약...
    전 후자..ㅠㅠ;;;

  • 8.
    '04.9.26 10:53 AM (222.106.xxx.242)

    모르셨군요....

    아무리 고급음식점이라도 음식점은 거의다 그 수준이라고 보시면 되어요.
    그러니까 엄마들이 집에서 밥 먹이려고 하시죠...

    호텔음식점에서도 요리에 온갖 멋부리고 이런 수입 재료를 썼네 저런 엄청난 재료를 썼네..........
    다 소용없습니다.
    제대로 씻지를 않는대요.
    그 많은 종류의 요리를 해내고 모양도 내고 하려면 재료를 깨끗하게 세척할 시간도 없대요.
    이해는 갑니다만...
    -,.-

    순대볶음만 그런게 아니에요.

    밖에서 사먹는 음식 거의다 그렇다고 보심 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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