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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호감가는 사람이 생겼다는 익명입니다(4)

익명^^;; 조회수 : 997
작성일 : 2004-09-25 00:39:46
일단 저희 할머니 퇴원하셨습니다.

지금도 좋은 상태는 아니지만, 무사히 집으로 돌아오셔서 기쁩니다.

제가 오늘 연구실에 급한 일이 생겨서 주치의 선생님께 고맙다고 인사도 못했어요T.T

저희 교수님이 초청한 외국분 가이드 땜에(흑흑흑)

오늘의 성과(?)라고 한다면,

정말 우연히 주치의 선생님 핸드폰 번호를 알게 되었구요.

또 한가지는 정확한 나이(만26)도 알게 되었다는것.

저보다 나이가 많을 줄 알았는데, 같은 학번이더라구요.

그동안 여러분이 보내주신 성원(?)에 비하면 너무 미미한 성과인가요? ^^;;

음...10월초에 할머니 외래 진료 가시는데,

그때 제대로 작업(?)을 해볼까 생각중입니다.

p.s
여러분들이 할머니께 부탁드려보라는 조언해주셨는데요.

지금 저희 할머니가 상태가 좋아지셔서 퇴원하셨다고는 해도

앉아서 또렷한 정신으로 다른 사람이랑 얘기나눌 정도가 아니거든요.

처음에 워낙 위중한 상황이어서 (심장박동이랑 호흡이 멈췄었어요)

지금 많이 좋아지셨다고는 해도 다른 사람이랑 원활한 의사소통은 힘드신 상황입니다.
IP : 211.117.xxx.42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4.9.25 12:45 AM (211.41.xxx.152)

    핸드폰 번호를 알았다고 해도, 다짜고짜 전화 걸 수는 없잖아요..
    직접 눈 맞추며 인사드리고 ^^ 핸드폰 번호 직접 받고 난 후에 연락드리세요..
    잘못하면 스토커-_-같이 느끼실지도 모르니까요..

    글 올라올때마다 제가 막 설레이면서 클릭하네요..
    부디 좋은 결과 맺으시길.. ^^

    (근데 진도 넘 느려요.. -_-;;;)

  • 2. 감자
    '04.9.25 12:46 AM (211.243.xxx.8)

    화이팅입니다!! 좋은소식 있으면 또 올려주세요~~~
    근데 만 26세면..에효~ 넘 어리네요~~ 레지던트 1년차인가용??

  • 3. 원글쓴이
    '04.9.25 12:48 AM (211.117.xxx.42)

    ^^;님...저 다짜고짜 전화걸만큼 강심장 아닙니다 ^^진도가 넘 느린것 보면 모르시겠어요??ㅋ

    감자님...레지던트 1년차 맞아요.넘 어린가요?

  • 4. -_-;;
    '04.9.25 12:49 AM (211.225.xxx.78)

    미미한 성과 맞아요.
    할머니 퇴원하기전에 다리놔달라고 부탁하시라니깐..말도 못하고..
    왜케 진척이 느리신지..
    그러다가 저같은 사람있으면.. 익명님은 닭쫒던 개~신세가 된답니다.
    얼른 대쉬하세요~
    이젠 할머니 핑계도 없공... 핸폰번혼 알았다고 낼름 전화하면 광0이 취급받는데..
    아아..속탑니다..
    제발 시리즈5엔...만났다는 얘기좀 올려주시와요.. 28살이라..흠..좋다..음하하하

  • 5. 저는
    '04.9.25 12:59 AM (194.80.xxx.10)

    이해가 되요.

    다들 남에게 훈수 둘때는 진도 느리다 그러시지만 본인이 그 입장 되보셔요.
    얼마나 조심스럽고 애가 타는지...저는 잘 알아욧!
    자연스럽게 자주 만날 기회가 있으면 작업 들어가기 좋은데...
    할머니 모시고 진료 받으러 가서 잠깐 뵐 수 밖에 없나 보죠?

    사랑은 용감한 자만이 쟁취하는 거랍니다.
    저는...4전 1승 3패입니다. 다행히 지금 1승째인데,이것도 좀 있으면 헤어져야 할 운명이에요.
    어흐흑....

    충고를 드린다면...이런 문제에 관한한, 다른 사람 충고가 별 도움이 안되요.
    아무리 경험많은 사람의 충고를 받더라도 경우에 따라 달라지거든요.
    100명에게 듣는 방법이 이 한사람에겐 안 들을 수도 있고, 100명에게 안듣는 방법이 어떤 상대에게는 통할 수가 있거든요.

    승패에는 연연하지 마시고요.
    좀 창피하고 체면 구길 각오도 하셔야 해요.
    좋은 결과가 있으면 좋겠지만, 아닌들 어떠리...
    다 배워가는 과정이랍니다.

    그리고 훈수두시는 님들!
    성공담이든 실패담이든 경험담을 들려주세요.
    그냥...카더라...하지 마시공~

  • 6. 할머니께
    '04.9.25 6:43 AM (160.39.xxx.83)

    할머니께 역할을 기대할 상황은 아닌것 같네요. 제대로 말씀도 못하실 정도면.
    다른 보호자 분은 안계셨나요? 어머님이나..숙모님이나...의사선생님께
    우리 조카 어떠냐...해주실.

  • 7. 근데요
    '04.9.25 8:31 AM (218.49.xxx.193)

    그분 여자 친구 있으면 어떻해요? 그건 알아보셨나요? 만약 그렇다면 같은 여자 입장에서 또 한 명의 불행한 분이 나올까봐서요. 왜냐하면 제 시동생도 레지던트 1년찬데요 여자 친구 있거든요. 의대생일때부터 사귄.
    그리고 이건 쪼매 웃긴 생각인데 혹 그 여자 친구도 82회원(정회원이든, 유랑족이든)이어서 만일 그경우 여기에 도움을 요청하면? 음~~~~~ 어느 님에게 리플을 달아드려야 하나?

  • 8. 헤르미온느
    '04.9.25 8:58 AM (61.42.xxx.86)

    제가 하는 얘기가 제일 슬픈 얘기일듯...
    1년차고 주치의면 외래볼때는 못만납니다...입원병동에서만 근무 하거든요....
    일부러 병동에 올라가시면 몰라도...흐흑...안타까워라...

  • 9. 아자~!
    '04.9.25 9:26 AM (211.242.xxx.18)

    아구 님 귀여워죽겠습니다 [저 이상한 뇨자 아님다 ㅎㅎ]
    막 고민하는 그모습 너무 귀엽고 전번 하나에 기뻤을 모습 너무 귀엽고..
    열심히 사랑하셔요
    다시 오지못할 때이니까요!
    여자친구 잇스면 어때요
    골키퍼잇다고 골안들어가남요?[그려요 막나가는 아줌마유 ㅡㅜ]
    되짚어 생각해서 후회하는 사랑되지않게 화끈한 한판승을! 아자!

  • 10. ㅋㅋㅋ
    '04.9.25 9:43 AM (211.209.xxx.248)

    전 아자님이 귀여운데요..
    ㅋㅋㅋ 얼마나 손뼉까지 치면서 웃었나 몰라요.
    괄호안의 글땜에.
    (달래네집에 민경이 버전같아유..)

    제가 원글님에게 하고 싶은말은..

    얼릉 얼릉 대쉬했음 좋겠어요..
    어영부영하다가 좋은 사람 다 놓쳐요..
    용기있는 사람만이 사랑을 쟁취한다는 말 명심하세요..

  • 11. kidult
    '04.9.25 10:23 AM (211.179.xxx.16)

    어쨌거나 저는 부러워요. 막 가슴설레고 그러는 거.

  • 12. yuni
    '04.9.25 12:03 PM (211.210.xxx.252)

    흐억!! 원글님은 아니지만 헤르미온느님 글에 가슴이 갑자기 꽉 막혀오네요.
    진정 외래진료시에 작업(?)할 챤스가 없을까요?? 음... 없지요 .
    제가 아는 상식으로도.
    아무튼 원글님 아자아자!!!

  • 13. 헤르미온느
    '04.9.25 12:35 PM (61.42.xxx.86)

    아자~ 님께 한말씀....ㅎㅎ...
    제가 어떤 처자한테 "골키퍼 있다고 골 안들어가냐" 라면서 부추긴적이 있었거든요...
    그랬더니, 이 처자 몇달후에 다시 저에게 와서
    "온니~, 골이 한 번 들어가도 골키퍼가 그냥 있던데요..." 라고 하면서 포기했다고........
    그래서 이제 저는 골키퍼 있으면 안부추깁니다...^^

  • 14. -_-;;
    '04.9.25 3:19 PM (211.199.xxx.173)

    오마낫~!!
    골키퍼있어도 골은 들어가긴 하는데요..그런사람 믿음직하지 못합니다. 나중에 또 어떤 골이 들어와서 나를 밀어낼지 아무도 모르는거잖아요.
    오늘 다시 읽어보니..피에쓰가 있군요.. 그럼 할머님한테 부탁은 안되고. 정말 안타깝네요.

    윗글에 골키퍼 운운한것은 제가 골을 넣은 사람이였기 때문이죠. 버뜨 그러나.. 다시 제가 찻습니다. 몇년동안이나 사귄여자를 차버리고 새로운 골을 받아들이다니..신의없고 비겁하고..
    암튼.. 사랑은 챙취하는자만의 것이라는건 분명....
    제가 맘에둔 남정네가 있었는데.. 울남푠한테 제가 쟁취당했습니다.
    안타깝지만 어쩌겠어요... 그 남정네와 내가 사랑하기엔 너무 시간이 촉박한것을..
    좀더 일찍 고백을 해줬더라면...."아자"님 글을 읽고..어제밤도 잠을 제대로 못자고 설쳤어요.
    그때 우리 둘이 좀더 일찍 맘을 고백했더라면.. 지금 내 옆에 누운 이 남푠이와 결혼하지 않았을텐데.... 가보지 못한길은 늘 아쉽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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