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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랑 아빠랑 죽었어요

꺄오!!! 조회수 : 1,349
작성일 : 2004-09-11 22:51:40
요즘 3살인 제 딸이 죽었다는 말을 배웠답니다.
그전엔 벌레같은 것들에만 죽었다는 말을 하더니만.
곰이 되고 싶어요 라는 디비디 보고 아빠가 작은 곰이 죽었다고 설명해 줬는데;;

툭하면 엄마랑 아빠랑 죽었어요
**(자기이름)랑 엄마랑 죽었어요
아가 죽었어요 (동생)

이래서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어요.

황당하기도 하고 ..
IP : 211.206.xxx.76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달개비
    '04.9.11 11:00 PM (220.127.xxx.152)

    저도 꺄오!!!!
    제목보고 깜작 놀랐거든요.
    이게 뭔말이래? 하고서.
    정말 황당하실테고 남들 앞에선 창피하실테고
    빨리 새로운 말 가르쳐 주세요.
    재미있고 예쁘고 쉬운말로..
    먼저 배운것 잊어버리고 새로운말에 집중하게 은근 유도 하셔야 할것 같아요.

  • 2. 쵸콜릿
    '04.9.11 11:19 PM (211.208.xxx.32)

    아휴~~~놀래라...혹시나 했더니...역시나였네요 ^^;;;
    우리애가 지난 3월에 동생보더니
    제가 병원에서 3일 조리원에서 2주, 집에 와서도 힘들어서 누워지내고...그랬더만
    어느날 어린이집에서 소방훈련하는데...우리엄마도 죽었어요 하더랍니다.
    목욕시키면서 차근차근 물어봤더니
    엄마가 누워있다는 뜻이었다네요.
    애들 표현력이...어떤 상황에 적절한 어휘를 찾는게 부족한 때이니...
    너무 염려마시고 설명을 여러번 해주세요.
    마음 가라앉히시구요...금방 잊어버려요.

  • 3. 백설기
    '04.9.11 11:46 PM (218.232.xxx.130)

    우리아들도 한 3-4일 정도 된것 같아요. 갑자기 놀다가 제 옆에 와서는

    "엄마 , 아빠 아빠가 죽었어요" 그러더니 막웃고 죽었어 죽었어 이러며 다닙니다.

    어제 아는 언니 만났는데 우리아들보고 그말 너무 무섭다고 하지 말라고 계속 그러더군요.

    전 솔직히 며칠 그러다 말겠지 했는데 듣는 분들은 무지 심각 하게 듣더라구요.

    오늘도 독감 예방접종 하러 병원에 갔는데 4살가량의 여자 아이를 보더니

    "너 죽어" 그 아이 엄마 자기 엄마한테 " 어머 ,제 말하는 것좀봐. 애 그런말은 나쁜 말이야

    하지마 " 하며 자기 엄마랑 쑥덕 쑥덕 하더군요.

    참기분 나빴어요 . 하지만 우리아이 다그친다고 그말 뜻도 모르며 계속 합니다.

    우리 남편 우리 아들때문에 모기 죽이고 우리아들 들을까봐 모기 잡았다고 아들은

    아빠 따라 다니며 "아빠 모기 죽였어"하고 남편과 전 계속 모기잡았어 하며

    아이 머릿속에서 죽었어 이단어를 잊게 해주려고 노력중입니다.

    방법 찾으시면 저도 좀 알려주세요.

  • 4. 미스테리
    '04.9.12 12:51 AM (220.118.xxx.231)

    진짜 꺄오(놀람, 황당)???
    진짜 아이들은 걸어다니는 시한폭탄에 황당한 말재주까지 겸비했어요...ㅠ.ㅜ
    제목보고 깜딱 놀라서 열고는 그래도 휴....안심~^^
    거 어쩐대요...말도 잘 안통하는데~~~ 울딸도 요즘 어디서 배웠는지 언뚱한 말만하고
    다니는데...ㅠ.ㅜ
    레몬트리님 말씀처럼 다른 디비디 보여주시는거 좋을것 같아요!

  • 5. 앙큼녀
    '04.9.12 7:49 AM (220.71.xxx.240)

    한 때 지나가는 언어현상입니다.

    어른이 너무 민감하게 받아들이지 말고, 모르는 아이에게 '너 죽어'라는 말을 했다면 옆에서 '요즘 죽어라는 말에 파져있는 모양이야, 진짜로 너를 두고 하는 말이 아니거든, 마음이 상했다면 저 아이 엄마로서 사과할께'라고 해 보세요.

    아이들은 언어에 상처를 주고, 또 받아요. 영화의 한 장면을 보고 그런 말을 했다는건 영화를 집중있게 잘 봤다는 말도 됩니다.

    말을 잘 하는 아이가 글도 빨리 깨우치는 것을 봤어요. (주변에서~)
    표현이 살아있는 것,
    아이다운 언어입니다.

    유아기 언어의 깊은 마음을 우리 어른이 헤아려줘야겠어요.
    자연스럽게 넘어가세요.

  • 6. 김흥임
    '04.9.12 8:47 AM (221.138.xxx.61)

    제목좀 바꾸시징
    가슴 덜컥 하며 열었잖아요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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