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엄마
정말 인생에 있어서 엄마의 역할이 얼마나 큰지
울 엄마 보면서 새록새록 느낍니다
나
너무나 어리석고 어린 나를
보기 힘들다고 7살에 학교 보냈습니다
7살에 학교 보내면 엄마가 더 챙겨주고 봐줘야 하는데도 내 팽겨쳐 두어서
학교 생활내내 지옥이었습니다
따라가질 못해서
결혼할 나이가 되었을때
똑똑한 남자 와 사귀었지요
맏이라서 안된다고 펄펄 뛰어서 헤어졌어요
또다른 남자
엄청나게 부잣집 남자였어요
그집에서 반대
우리딸이 어디가 어때서 그러냐고 그집에 전화해서 난리를 부려서
깽판 놔버렸어요
그리고
결혼할때 거의 빈몸으로 결혼시키고
요새 결혼하는 사람들 비용이 1억이 넘게 든데 신문에 났던데
돈들도 많지 했더니
우리같이 하면 될건데 이러십니다
이바지음식도 안해서
바로 연달아 결혼한 동서랑 얼마나 비교가 되었는데....
엄마 생각하면
불쌍하기도 하고
원망스럽기도 하고
그래도 건강하게 오래사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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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엄마
미리내 조회수 : 896
작성일 : 2004-09-09 00:11:17
IP : 221.138.xxx.168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그래두
'04.9.9 2:33 AM (211.53.xxx.176)나름대로 님 엄마식대로 사랑법이었던듯 합니다 ..
때론 원망도 미움도 있었겠으나 그 모두 연민의 정으로 승화시키셨군요 ..^^2. 동병상련
'04.9.9 5:37 AM (24.98.xxx.88)저도 에전엔 세상 모든 어머니들이 김혜경 선생님의 어머니 같은 줄로만 알았어요. 우리 엄마만 빼고요. 남에게 말도 못하고, 그 불행감이란. 하지만 인터넷에 접하면서 알게 되었답니다.
오히려 나같은 슬픔을 느껴본 딸들이 훨씬 더 많다는 걸요. 나이가 먹으면서, 몰랐던 사실도 알게 되면서, 이제 자기연민 같은 건 많이 덜어 졌지요. 하지만 상대적으로 늙고 병약해 가시는 엄마, 마음에서 얼마만큼 우러나서 잘 해드릴 수 있을까 저도 회의스럽습니다.3. 아침 키위
'04.9.9 11:16 AM (202.30.xxx.200)자신에게 가장 큰 상처를 주는 사람은
'남'이 아니라 '가족'이고
그중에서도 '부모'
그중에서도 '엄마'' 같습니다.4. 짱여사
'04.9.9 11:44 AM (211.224.xxx.135)아침키위님 말씀 공감합니다.
남한테 받은 상처보다 가족한테 받은 상처가 얼마나 큰지...잘 아물지도 않죠..-_-5. 리미
'04.9.9 4:20 PM (211.192.xxx.171)정말 아침키위님 말씀에 공감이 가네요.
가끔 친정엄마한테 섭섭한건 왜 이리 오래 가는지...
시어머니한테 섭섭한건 그냥 팩하면 잊혀지는데 말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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