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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
4학년 2학기에 이곳에 들어와서 쭈욱 한곳에 있으니 정말 제 청춘을 이곳에서 보냈내요.
결혼하고 아이들 셋 낳구 벌써 30대 후반이니까요...
다른 곳 같으면 여자들 중에선 고참 선배소릴 듣겠지만 저희는 직장의 특성상 제가
중간에서 조금 나이가 어린편이에요.
아이들 왠만큼 키워놓구 여유롭게 직장 다니는 선배들 보면 저-엉말 부럽죠.
전 아침엔 이곳에 나오기위해 맘이 바쁘고 퇴근 무렵엔 아이들이 기다리고 있는
가정이라는 직장으로 출근하기위해 맘이 조급하답니다. 10분이라도 빨리 가려구...
우리 회사엔 좀 특이한 사람이 있어요.
회사내에선 같은 회사사람 욕하기가 쬐금 그렇잖아요,
언제 내말이 돌고 돌아 큰 파장을 불러올지 걱정도 되구...
모여서 뒷말하다보면 모인사람끼린 뭔가 끈끈한 유대감(--;;)이 생기긴 하지만 암튼..
저보다 선배인 이 언니는 굉장히 날카로운 눈을 가졌어요.
여럿이 모여서 떠들땐 아주 재미있는 화술로 분위기를 주도하고 웃음을 유발하지만
나중에 둘이 이야기하다보면 한사람 한사람에 대해 굉장히 정확하게 파악을 하고 있어요.
주로 단점을 이야기 하는데 뭐라 딱 표현하기 힘든 그사람의 단점을 아주 정확한
단어를 사용하여 명확하게 꼬집어 내서 사람을 기암하게 만드는 그런 재주를 가졌지요.
불행히도 그 선배가 저랑 같은 방에 있는지라...
처음엔 그것두 모르고 그 언니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깔깔거리고 웃곤 했는데..
요즘은 그선배랑 같이 있는게 넘 무섭구 힘이 들구
내 이야기 어디가서 지금 나한테 하듯 할것 같아서 맘이 착잡합니다.
회사내의 모든 사람들이 그 선배의 특징을 알기에 앞에서만 잘하지요.
망년회나 회식 갈때보면 그 선배 테이블은...
회사내에서 일로 인한 스트레스보담 사람과 사람사이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참 힘들어요.
그냥 조금 한가한 틈을 타서 몇자 적어보았습니다..
1. 헤스티아
'04.8.12 2:57 PM (218.144.xxx.216)맞아요.. 내 앞에서 남 험담 하는 사람, 결국 다른 사람 앞에서 내 험담하고 있죠....
힘드시겠어요... 웃어달라고 이야기 하는데 무뚝뚝하게 있을 수도 없고,,,그쵸...2. 홍이
'04.8.12 3:09 PM (61.84.xxx.246)저두 전에 일할때 사실 일보다 사람과의관계가 더 힘들더라구요 여자끼리 근무하는곳이었는데 줄줄이 노처녀에(ㅠㅠ;; 저는 그분보다 더 늦게 시집갔지만서두) 조그만 실수도 누구책임인가 묻는곳이었기때문에...살벌했던 기억이 나네요
3. 김혜경
'04.8.12 9:30 PM (218.237.xxx.77)예전의 선배가 생각나네요..앞에서는 자애로운 얼굴로 충고도 해주고 해서 정말 날 생각해주는 구나 했는데 돌아서기만 하면 제 욕에 거품을 물고...
불가근 불가원...이게 정답이 아닐까 싶네요...4. ^^
'04.8.12 11:31 PM (221.139.xxx.83)님 글보니....
사회생활 어쩔수 없는것 같아요....
어딜가나 정말 그런 사람들 있네요...
하는일의 특성상 전부 여자들만 있는곳에 일을 하는데요.....
어딜 가나 그런 사람들 한사람씩 있지만....
어쩔수 없는것 같아요...
그냥 님께서 스스로 조심 하는 수 밖에요...
이리 뭉쳤다가 저리 뭉쳤다가 이리 이간질 시켰다가 저리 이간질 시켰다가....
들어온지 한달도 안되어 그런게 눈에 보일정도로 심하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그냥 직장에서 어느 정도 선을 긋습니다..
즉 혼자서 책을 본다던지 해서 왠만하면 무리어 어울리지 않을려고 하구요....(그렇다고 사회성 이상하다고 할만큼 그러진 않구요.... 어느 정도 조절이 필요하죠....)
그리고 사적인 부분에대해서(가족, 남편등등)물어보거나 이야기 하지 않습니다... 되도록이면요...
그리고 남들이 물어도 그냥 정도껏만 이야기 해 주구요...
어떻게 보면 너무 매정하게 들릴것 같지만....
근데 이런데서 스트레스 받는 성격의 사람들(물론 저 포함이죠...)은 이 방법이 그래도 젤 나은것 같다는.....
님께서도 나름대로의 조절(이게 젤 힘들죠.. 사회생활에서...^^) 하시면서 편하게 하세요...
힘내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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