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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 1통

초등학교 선생님 조회수 : 1,105
작성일 : 2004-07-23 13:01:01
내일이 방학이라서 마지막 일기장 검사를 하다가  한 아이 일기장 속에 연필로 꼭꼭 박아쓴 아빠의 편지를 받고 괜히 코끝이 찡해지고 눈이 스멀거려서 여기에 소개 해요
디카가 있음 찍어서 올리고 싶은데---


** 선생님께
무더위가 연일 기승을 부리는 요즈음  방학이라는 단어를 접하게 되어
벌써 반학기  선생님의 보살핌으로 개구장이 녀석이 건강하게 잘 지내왔구나 하는 마음에
선생님께 늦은 지금 안부를 물어봅니다  건강하시죠?
항상 철이 없어 걱정이 되는 아들녀석
선생님 덕분데 건강하고 밝게 자라고 있어 고마운 마음 간직하고 있습니다
여름 방학 잘 보내시고 새학기에 밝은 모습 그대로 또 보여주세요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  아빠가


아빠가 일기장 속에 끼워주신 편지, 요즘  보기 힘든  참 따뜻한 마음의 글이죠?
이런 작은것들이 정말 많은 힘이되고, 내가 좋은 선생님이었나  생각해보게 되었어요.
짧은 글이지만 저도 마음을 담아 답장을 보내드렸구요.

그리고 오늘 방학하는 우리 아들 녀석 선생님께, 안부편지라도 보낼걸  하고
엄마로서 반성도 해봤구요  
그냥  괜히 눈물나도록 행복해서 적어 보았어요.

(선생님들께 편지보내라는 오해는 하지 마셔요
저도 학부모랍니다.)

IP : 210.96.xxx.5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ky26
    '04.7.23 1:11 PM (211.104.xxx.137)

    괜히 제가 눈물이 핑 도네요,,,,
    져두 애기 낳아서 학교 다니면 방학전날 편지 써야겠어요ㅎㅎ

  • 2. 들마루
    '04.7.23 1:12 PM (61.248.xxx.182)

    좋은분들의 세상입니다~!(선생님도,,,아빠도,,,)

  • 3. 김민지
    '04.7.23 1:20 PM (203.249.xxx.13)

    아빠의 자상함이 참....
    할 말이 없네요. 엄마인 저도 생각 못 했네요.
    그냥 성적표에 좋은 말 많이 받아왔나만 생각하구선...
    저도 다음에 꼭 해 봐야겠어요.

  • 4. 로렌
    '04.7.23 1:49 PM (210.92.xxx.99)

    선생님께 마음은 있는데 선뜻 보낼 엄두가 안나는게 ....넘 소심해서 탈...

  • 5. yellowcat
    '04.7.23 4:16 PM (219.241.xxx.254)

    더운날씨에 가슴 시원해지는 멋진글이네요^^

  • 6. 소금별
    '04.7.23 4:43 PM (211.203.xxx.179)

    저리도 극진한 아빠사랑을 보고 자란 아이들은 삐뚤어질래야 삐뚤어질 수가 없을것 같습니다.
    울 신랑도 저런 아빠되어줬으면.. 좋겠습니다.

  • 7. 솔직히
    '04.7.24 12:10 AM (211.207.xxx.240)

    솔직히 저도 그런편지 쓰고 싶은 생각 들만큼 좋은 선생님들 많앗지만
    웬 편지? 선물이나 뭐 그런것도 아니고 ... 하며 우스워질까 참았던적 많거든요.
    정말 편지로도 감동이 올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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