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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닮은꼴^^

김흥임 조회수 : 1,036
작성일 : 2004-06-29 11:32:05


여름이면 고향으로 내려가셔서 이것저것
텃밭에 가꾸어 찰 강냉이며 등등을
택배로 보내 오시곤 폰으로
하신느 엄마의 한 말씀 있으시다.

"너한테 실한놈으로 골라 넣어느니라
미친년 쓴 장 퍼 돌리듯 하지 말구
잘 두고 애들하구 너만 먹어라.



6백리밖 정신적 애인이 계절별로 포도,배,단감,겨울 끝자락 곶감 까지
과일을 택배로 부친뒤
폰 때려 하는 말 한마디

"너 먹을것도 부족 할테니 아무도 주지 말고
너그만 먹그래이.

~~~~~~~~~~~~~~~~~~~~~~~~~~~~~~~~~~~~~~~~~~~~
요 말씀 철저히 배신 때리기가 내 취미다
백화점 계약재배란 그 비싼 곳감 퍼 돌리고 보면
매년 젯상에 올릴것도 달랑 달랑

일욜 왕오라버니가 엄마한테 다녀 오며
일년치 먹을 감자며 풋고추 챙겨 보내신거 동네 방네
날걸로 찐걸로
엄마말씀을 빌리자면
미친년 쓴 장 퍼 돌리듯
퍼 돌리느라 하루를 채웠다 .

누군가에게 뭘 줄게 있단건 참 살맛난다.
IP : 221.138.xxx.115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함피
    '04.6.29 11:49 AM (211.198.xxx.153)

    좋은 분이시군요.
    ㅎㅎㅎ 저두 그럽니다.
    부모님 농사지으셔서 보내주시면 다 못먹는다는 핑계루....
    그러구나면 기분 좋잖아요~~~~~
    부모님께 죄송하지만.

  • 2. 헤르미온느
    '04.6.29 12:07 PM (211.50.xxx.61)

    꼭 울엄마 같으세요...
    어릴때 집안가득 부침개 냄새 나고 왕 대바구니에 부침개가 가득 굽히면 정말 행복했지요.
    하지만 한끼 먹으면 없죠...다 돌리시구...
    외할머니 보내신 간식이며 곡식들 며칠이면 없죠.
    교회에서 돌보는 어려운 사람들 다 갖다주시고...
    덕분에 저희 형제들 비만아 안되고 잘컷죠뭐...
    저도 그렇게 살고 싶어요...님처럼, 엄마처럼...^^

  • 3. jasmine
    '04.6.29 8:55 PM (218.237.xxx.24)

    님의 말투,,,,어머니한테 받으신거군요.....
    너무 좋아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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