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우 39개월 된 우리딸 하연이가 오늘아침 노래를 불렀습니다.
"부모님 부모님 우리부모님 나와 내동생 낳아주시고 사랑과 수고로 길러주시네~"하며 큰절을 하더군요
게다가 어린이집에서 색종이로 꼬깃꼬깃 풀투성이 붙여 만든 꽃까지...
이렇게 빨리 부모가 될줄은
으례 어버이 날은 내가 부모님께 그동안 다하지 못했던 효도란걸 하는날 이라 생각했었는데
이 나이에 벌써 어버이가 되어 딸아이에게 이런 대접을 받게될 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감격,감격 또 감격
울보쟁이,떼쟁이 우리딸이 오늘 유난히 의젓해 보이는 건 제 호들갑일까요?
해가 거듭되어 이 감격이 줄어들까 좀 걱정스럽기도 하네요.
이 맛에 자식 키운다는 말 오늘에야 실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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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가 된다는 것
하연맘 조회수 : 885
작성일 : 2004-05-08 16:39:20
IP : 211.193.xxx.118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김혜경
'04.5.8 7:34 PM (218.51.xxx.71)호들갑이라뇨? 당연하죠. 아기인줄 알았던 아이가...
흐뭇하시죠?2. 푸우
'04.5.8 8:47 PM (219.241.xxx.148)정말 감동 하셨겠어요,,
말만 들어두 제가 다 감동스럽네요,,3. 소금별
'04.5.8 11:54 PM (211.222.xxx.163)이야... 정말 눈물날것 같아요...
우리아들은 언제 커서... 꽃을 달아주누...
조금 허무할거 같기도 하고...
자식이 하루가 다르게 커 간다는건 조금은 섭섭한 일인것두 같고..
저는 그러드라구요..
암튼 하연이 너무이쁠거 같아요...4. 블루스타
'04.5.9 12:24 AM (211.207.xxx.205)흐뭇한 하루셨겠어요, 눈에 선하네요~ 큰절에 노래까지^^ 넘 귀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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