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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날 제끼기
친정, 시댁 모두.
올 해 정말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서요.
특별한 일이 있거나 싸우거나(약간 하긴 했지만 이것 때문만은 아님) 한 것도 아니고, 그냥 좀 서운한 일들이 겹쳤다고 할까 정말 마음이 내키지 않는데, 전 같으면 그래도 도리라고 억지로 연기라도 해야 한다고 생각했을텐데, 올 해는 이런 생각조차 정말 싫어지네요.
뭐가 두려운걸까 생각해 봤지만 딱이 두려울 것도 없고.
이러고 난 뒤 어떨까요.?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까요?
아님 이런 상태가 주~욱 이어질까요?
1. 며느리
'04.5.7 5:24 PM (220.117.xxx.231)카네이션이라도 드리지.... 머가 두려워서가 아니라 맘이 않편하잔아여. 그리고 말한마디라도 올핸너무 돈이없다고,,, 그러고 넘어가심이 더 현명하지 않을지? 선의의 거짖말이라하나요. 나랑상대방맘을 편하게 하는 거짖말. 살면서 좀 필요한것같은데..
2. 미투
'04.5.7 5:29 PM (220.64.xxx.235)저도 이런 날 정말 반갑지 않아요
어버이날도 그렇고, 어린이 날도 그렇고 무슨 명절이니, 생일이니 기념일이니
이런거 다 초월하고 살고 싶네요
어김없이 찾아오는거 하긴 해야하구 하긴 싫구
저 역시도 뭐 생일이라고 해서 받고 싶은 맘도 없는데요
이런 기념일들 다 없엇으면 좋겟어요
바라지도 말고 해주지도 말고 걍 편하게 살믄 안될까??
세상살이 해야할 도리가 너무 많아 복잡하네요3. 짱여사
'04.5.7 5:40 PM (211.229.xxx.41)저도 카네이션이라도 드리자는 의견에 한표!!
며느리님 말씀처럼 우선 님의 맘이 편치 않잖아요..
자세한 상황을 모르니..뭐라 드릴 말씀이..4. 저두그래요
'04.5.7 5:57 PM (218.152.xxx.167)어버이날 응근 부담되죠....선물을 꼭해야하는건 아니지만 남들 자식들한테 받은거 자랑하는 사람들 보면 우리 부모님들도 부러우실테고........저는 4월에 부모님 생신이 같이 겹쳐서 5월은 넘부담이라 결혼전엔 카네이션으로 넘어갔거든요....엄마도 그걸로 만족하시고....
이제 시집가니 시댁두 챙겨야해서 좀 짜증나요...이번달 정말 우리 생활하기두 어려운데...
시댁에 선물하는데 울엄마아빠한테 안하는건 있을수도 없는 일이구....
그렇다구 시댁에 사정상 선물없다...그러면 머 이해나 해주나요...
그래서 이번달두 또 빚이 늘어가게 생겼답니다...에혀....
원글님 맘편하게 꽃정도는 하세요....어느정도 성의는 보여야 어른들이나 본인이나 편할꺼 같거든요...5. 김혜경
'04.5.7 8:27 PM (211.201.xxx.244)세상 살다보면, 하기 싫어도 도리 때문에 해야하는 일들이 아주 많답니다. 마음 푸시고, 꽃 준비하세요...
6. 글쓴사람
'04.5.8 12:26 AM (211.217.xxx.247)네 그럴게요. 고맙습니다. 모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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