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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이 쿵!

최은주 조회수 : 1,370
작성일 : 2004-05-06 16:46:13
유치원 갔다올 시간이 되었기에 집으로 전화를 했어요..
근데 할머니께서 너 오늘 잊은거 없니? 하시면 물으시는데..
가슴이 쿵!..
전 유치원 견학이 내일 인줄 알고 있었는데
오늘 이였다네요..
어쩜 좋아요. 우리애들 (7살.5살) 김밥은 커녕 물. 과자등..
친구랑 나눠 먹었다는데 얼마나 미안한지..
전 정말 내일인지알고 오늘 퇴근하고 장보고, 키친토크 도시락
검색하면서 종일 준비하고있었는데...

이럴때마다 왜 직장을 다니고 있는건지.. 같이 있어줘야하는 아이들한테
너무 못할짓하고 있는게 아닌지...

큰애더러 미안하다고 하니 괜찮아 엄마  어쨌든 밥은 먹었어요..하는데
속상해요.
IP : 218.152.xxx.139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김흥임
    '04.5.6 4:50 PM (220.117.xxx.187)

    에이,,,,
    직장맘이라서 그런것만은 아니예요.
    전업주부라도 왜 깜빡 아이 생일 까먹고 저녁에서야
    허둥거리게도 되고 다 그렇잖아요.

    그냥 엄마도 종종 실수 같은거 한느 사람이라고 말해 주고
    한번 더 안아 주세요.

    아아 성격이 이쁜거 같아요^^

  • 2. 뚜벅이
    '04.5.6 4:56 PM (221.147.xxx.176)

    정말 속상하셨겠당.
    그래도 아이들이 대견하네요.그래서 더 미안하지요.
    전 둘째 데리고 나갔다가 그만 몇분 늦었더랬죠.
    여섯살짜리가 문고리를 붙잡고 울고있더군요.
    집에 있어두 엄마노릇 못할때가 많답니다.ㅠ.ㅠ

  • 3. 쌀집고양이
    '04.5.6 5:01 PM (64.203.xxx.42)

    진짜 가슴이 쿵~하셨겠어요. 엄마맘이 다 그렇지요.
    그런데 애들 훌륭하게 잘 키우셨네요.
    7살짜리가 저런 감동어린 발언을 하다니..ㅠㅜ
    속깊고 사려깊은 아이로 키우기가 얼마나 힘든데요.
    큰아이 말하는 싹으로 보아하니
    직장생활하신다 해도 후회없이 아이들 잘 크겠네요.
    부럽~부럽~

  • 4. 키세스
    '04.5.6 5:02 PM (211.176.xxx.151)

    이런~~~ 엄마가 더 놀라셨네요. ^^
    유치원 선생님 말씀이 한번 갈 때마다 꼭 그런 집이 하나씩 있다고... ㅋㅋㅋ
    상습범만 아니면 괜찮을 거예요.

  • 5. 엘리사벳
    '04.5.6 5:05 PM (218.52.xxx.10)

    아마도 선생님이 최대한 속이 덜상하게 감싸 주셧을거예요.
    어떻게 해요, 할수 없지.

    대신 다음에 갈때는 더 맛있게 만들어서 싸주겠다고 약속하셨겠네요.

  • 6. 미씨
    '04.5.6 5:23 PM (203.234.xxx.253)

    글을 읽는 제 맘도 쿵~~~~~~~ 하네요,,,
    큰아이가 그래도 속이 깊네요,,
    ""괜찮아 엄마 어쨌든 밥은 먹었어요"" 하는 말이,,,

  • 7. 미백
    '04.5.6 5:56 PM (211.175.xxx.2)

    전 친정엄마가 애들 챙길떄 하나도 빼먹는게 없는데 어쩌다 휴가하루내고
    집에 있으면서 큰애 유치원보낼땐 난리도 아닙니다.
    애를 보내놓고 집에 들어왔더니 떡하니 식탁위에 있는 도시락통 하며 화목 마다 하는 발레 슈즈, 기타등등....
    집에 왔길개 어떻게 했냐고 걱정스럽게 물었더니 넘 태연하게
    "선생님이 하나 또 주셔서 그걸로 먹었고, 발레슈즈 없어서 그냥 했어..." 하는데....

    제가한 말은 "제발 할머니한테 말하지마....엄마 혼나...ㅠㅠ"

  • 8. 푸우
    '04.5.6 6:19 PM (219.241.xxx.148)

    저희 엄마는 제가 초등학교 다닐때 친한 엄마 4명이서 돌아가면서 김밥을 싸주셨더랬어요,,
    1년에 4번 소풍가잖아요,,
    그러니까 4명의 친한 엄마들이 한번만 도시락을 싸면 되는거죠,,

    저두 담에 뜻맞는 아줌마들 만나면 그 방법을 써볼 계획입니다..

  • 9. 참나무
    '04.5.6 7:32 PM (218.150.xxx.218)

    푸우님.. 제가 쓰는 방법입니다.
    돌아가면서 도시락을 싸주는 거 꽤 괜찮습니다.
    유치원은 일년에 7-8번 정도 싸는 거 같습니다만, 돌아가면서 싸니까 좀 수월합니다.

  • 10. 김혜경
    '04.5.6 10:03 PM (211.215.xxx.242)

    에구...어떡해요...

  • 11. 쵸콜릿
    '04.5.6 11:29 PM (211.211.xxx.109)

    전 좀 일찍 생각나서~~~신랑시켜서 차로 배달 시켰습니다.
    그 다음부터 핸폰에 저장해놉니다...하루전날 퇴근하기전에...

  • 12. 하늬맘
    '04.5.7 12:34 AM (203.238.xxx.93)

    속 많이 상하셨겠어요..
    저도 어제 회사에서 맹렬히 일하고 아무 생각 없이 집에 와보니,
    큰애가 내일 소풍 알지? 하더라구요..12시 넘었는데...
    빨간펜으로 달력에,냉장고에 포스트잇 ..해놓고도 ...
    5월은 잔인한 소풍의 계절이에요...
    아자!아자!!
    은진님.. 그래도 우리.. 힘내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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